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내가 말하기엔 환승이고 니가 보기엔 기회라..

흑우남 |2020.08.31 09:39
조회 301 |추천 0

우리 만난지 600일 이전에..

나한테 헤어지자며 이제 너무 힘들다고 말했던 너..

 

우리는 아니라고 했잖아.. 근데....

힘들어서 나를 보내는게 아니라..

이제 정말 네가 생각하는 좋은 사람을 만난거지..?

그런거지..?

 

우리 600일 만나는 사이.. 몇번이나 소개팅하며 남자를 찾아다니는 너를보며..

내가 해줄 수 있는게 없다는 생각을했어...

 

매번 고맙다고 말하는 니 입술뒤에 내가 어떤 사람일까..

돌아서면 잠도 못잘정도로 하루하루 힘들었던 것 같아..그런데 웃긴건..

그런 너를 보러가는길이 매번 설레고.. 너를 볼때면 세상 행복했어..

우리 둘만 있는 곳으로 떠나고 싶었고.. 너만 있으면 모든 세상이 어둠이어도 좋다고 생각했었어..

 

이제 니가 떠난뒤.. 머리가 차가워지고 너에대한 기억을 하나씩 정리하며..

나한테 나를 소중하게 생각해주고 사랑해주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되었어..

 

나만나면서 두번이나 다른남자를 만났잖아... (소개팅은 더 많이했었지..ㅋ)

이유도 궁금했지만... 너한테 중요한건 사랑인지 물질인지.. 난 지금도 헷갈려....

아니 사랑이라 믿고싶은 내 가슴과, 돈이라고 말하는 내 머리가 부딪히는 거겠지..

가난한 네 삶을 도피시켜줄수있는 좋은 사랑을 넌 찾고있을테니..

 

그런데 참 웃긴건... 1년도 채 안되서 남자를 찾아다니는 너를 보며.. 사실 나도 진실을 말 못했어..

올 해, 1년만 나를 봐준다면 그 때 얘기해야지 했는데...

 

네가 원하는 좋은집, 좋은차 나도 해줄 수 있다고 준비되었다고 말하고싶었는데...

차마 말을 못했어...나도 내 인생을 걸어야했기에... 정말로 네 사랑이 궁금했었거든..

 

난 네가 잘 살았으면 좋겠어... 다음에 우연이라도 내가 마주쳤을때..

네가 원했던 그 삶을 찾아서 간거였다고 그 삶을 살고 있다고 보여줬으면 좋겠어...

그래서 날 떠나서 행복하게 살고있으면 좋겠어..

 

내가 잘살아야 복수라고 생각했는데.. 난 아니야..

난 잘살거고 잘살고있어.. 네 생각 이상으로 가진것도 많고 풍족해..

네가 엄청 잘살고, 그리고 나는 계속 잘 살고 있으니까..

 

나중에 둘이 잘살고 있을때 널 봤으면 좋겠어... 그때 나한테 미안하다고 한번만 해줄래..?

나랑 얼굴보면서 늦게 나타나도, 내연락에 답장없어도, 내 전화 안받아도 한번도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던 너..

 

우리가 다시 마주치는 그때 정말 잘 살고있는거 보여주면서 한번만 얘기해줘..

'미안해 오빠, 그때는 많이 미안했어..'

나도 너에게 못했던 말이 있었는데 꼭 얘기해주고 싶다..

 

'너무 너무 행복했던 우리 순간이, 너무 꿈같았고 영화같았다고....고마웠어...그리고 많이 사랑했지만 더 잘해주지 못했던 것 같아서 나도 미안하다고..'

 

 

 

헤어진지 3개월....어디가도 말도 못하고.. 그리고 너한테 푸념도 못놨지..

전화로 헤어지자는 너에게 할말도 없었고....

 

그뒤로도 여러번 찾아가 얼굴보고싶었지만.... 지금은 잘 공들이고 있을 시기니... 찾아가지않을게..

여기 이렇게 적어 놓고 갈게... 이제 정말 다 잊을게... 우리 추억... 네 미소.. 내 마음... 접고 갈게...

안녕~ 꼭 잘살아~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