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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하우스 뽑히고 하천 범람 우려 대피령…남부 피해 속출

ㅇㅇ |2020.09.02 19:37
조회 11 |추천 0

제주 산간 시간당 100㎜↑ 폭우, 가로수 꺾이고 유치창 깨져
부·울·경 비상대비체제 돌입…선박 피항 등 사고 예방에 총력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하면서 제주를 중심으로 시설물 피해와 침수가 속출하고 있다.

 

태풍이 2일 오후 7∼8시 제주에 가장 근접해 제주도 동쪽 해상을 거쳐 3일 오전 3시께 부산 북쪽 약 80㎞ 육상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경남과 부산, 울산도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제주에서는 최대 순간풍속 초속 35m가 넘는 강풍이 불고, 산지에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제주시 우도면 천진항은 높은 파도와 만조 현상으로 물에 잠겼다.

만조는 밀물이 가장 높은 해수면까지 들어와 바닷물이 높아지는 현상이다.

우도 천진항이 물에 잠기자, 재난 당국은 천진항에 주차된 차량을 긴급하게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일대 출입을 통제했다.

또 이날 오후 6시 현재 제주도 재난안전본부는 제주시 외도동에 있는 도심권 하천인 월대천 범람이 우려돼 주민 90여 명을 대상으로 대피 안내를 한 상태다.

또 강한 바람에 서귀포시 서호동 가로수가 꺾여 쓰러지면서 인근에 주차된 차량을 덮치는 사고가 났다.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서는 비닐하우스가 강풍에 무너지고 구좌읍 송당리에서는 전신주가 인근 주택 마당으로 쓰러지기도 했다.

이밖에 제주시 노형동에서는 커피숍 간판이 도로에 떨어지고, 아라동의 커피숍 유리창이 깨졌으며, 건입동 현대아파트 사거리에서는 도로 보행 신호등이 기울어지면서 안전조치가 이뤄지기도 했다.

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52건의 강풍 피해 신고가 들어왔고 태풍 근접으로 피해 신고가 추가로 들어오고 있다.

 

전기 공급이 끊기는 사고도 속출했다.

이날 오전 9시 43분께 서귀포시 호근동에서 164가구에 정전 피해가 발생했고 제주시 연동 898가구에도 전기 공급이 끊기는 등 오후 4시 현재까지 도내 2천168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한국전력 제주지역본부는 강풍에 전신주가 쓰러지거나 흔들려 고압전선이 끊기는 사고 등으로 정전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다.

한전 제주본부는 긴급 복구에 나서 대부분 가구에 전기 공급을 재개했지만, 현재까지 1천여가구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180편이 취소됐다. 제주공항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이후로 모든 항공편의 출발이 취소됐다.

또 제주 기점 여객선 전편이 결항했다.

경남과 부산, 울산은 태풍에 대비해 비상대비체제에 돌입했다.

경남은 지방 어항 67개소와 산사태, 급경사지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 699곳에 대해 안전조치를 취했다.

또 타워크레인 90곳과 옥외광고물을 정비하고, 어선 1만4천여척을 대피시키는 한편 양식시설 1만1천885㏊에 대해 결박 또는 보강 조처를 했다. 또 집중 호우피해 응급복구지 576곳,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등을 점검했다.

부산시도 태풍 피해 발생 우려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부산은 이날 오전 풍수해 현장 조치 행동 매뉴얼에 따라 비상 1단계를 발령했다.

특히 고층 건물과 해안 방파제가 있는 해운대는 태풍 영향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준공 뒤 입주를 끝낸 최고 101층 규모 엘시티는 사실상 처음으로 강한 태풍과 맞닥뜨리게 됐다.

해운대 구청은 엘시티를 비롯해 월파가 예상되는 마린시티 주변 지역에 대한 태풍 피해 예방에 총력 대응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울산시도 태풍 내습을 대비해 대형공사장과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등에 대해 안전 점검하고 농경지 시설하우스 및 항·포구 대피 선박 등의 결박 상태를 살펴봤다.

제9호 태풍 마이삭은 2일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업 945헥토파스칼(hPa), 중심 최대풍속 초속 45m의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서귀포 남남동쪽 190㎞ 해상에서 시속 19㎞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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