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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에 자살한다는 친구.. 진짜가버렸네요..

에효 |2020.09.03 01:59
조회 529,733 |추천 3,843
그친구가떠난지도 벌써3달이 다되가네요.
이새벽에 잠도안오고 비도오니 그친구생각이 더나네요
저랑은 13년지기 친구였고 정말예쁘고 밝았던친구였어요
대학교도 같이가서 맨날 술마시고놀고 졸업하고 취업준비하고
정말 많은 일들을 함께 겪었던 친구예요 근데그친구는
우스갯소리로 20대초반부터 나는서른까지만 딱살아야지
이런말을되게 자주했어요 그냥워낙 밝고 웃긴친구라
농담을하나보다 라고만 생각했지 전혀진심이라고 생각조차
안해봤고요 24살 우리는첫취직이 됐고 저는 집주변으로
그친구는 타지로가게되었죠 매일붙어있고 매일시시콜콜
연락했던친구였는데 타지생활이 바쁘고힘들었는지 연락도 몇달에가끔 집에도 3.4달에한번 내려오더라구요 .. 하지만 연락은뜸해지고 자주는못만났어도 그친구는한결같은친구였어요
분위기메이커에 항상그친구랑 있으면즐거웠거든요
그러다가 시간이흘러 제가작년에 갑작스레 결혼을하게되었고
그친구는 제부케도 받고 선물도사주고 축의봉투에 편지도
넣어 놨드라구요 축하한단말과 우리의그때가너무그립다
내 빛나는20대를 함께해줘서 고마워 라는말과 함께요..
감동에 눈물이맺혔지만 뭐결혼해도 우리우정은 영원할거라
생각했죠 그렇게한해가 금방지나갔고 올해 코로나가 터졌고
그친구는 더자주못보게되었어요 .. 그래도간간히 연락했구
친구가 하늘나라가기전 2주전에 제가카톡으로 너곧생일이네
그때는 내려와 생파하자~ 라고보내니 그친구가 그러네 진짜이제얼마안남았네 라고만 말하고 다른말이없길래 바쁘나보다 그래도
내려오지않을까 생각하고 말았어요 그리고3일후 친구언니연락을받고 저는 너무놀라 몸이그대로굳었고 아무것도준비못하고
남편이랑 장례식장으로 달려갔어요 .. 저사실 아직도믿기지않아요 힘들다는건알았지만 그냥 사는게힘들다 이런식으로 서로장난도 많이쳐서 그런줄만알았지.. 서른까지만 산다는말이 진짜일줄은 누가알았겠어 그냥 내자신이너무 못나보인다 친구라는 사람이
그런거하나 알아주지도 못했던내가 너무원망스럽기도하고
이렇게가버릴줄 알았으면 더연락도자주하고 너보러도 자주갈걸
열일곱 부터 서른까지 너사진 넘겨보니까 너생각나고 보고싶어서
가슴이 사무치는 느낌이야 .. 잘가 내소중했던친구야

추천수3,843
반대수52
베플ㅇㅇ|2020.09.03 02:46
어찌 보면 한국이 정신병 치료는 거의 사막인거 같다. 감정을 숨기고 가족에게 말해도 다 그러고 사는거라고 코웃음 치고. 우울증은 주변의 환경으로도 걸리지만, 두뇌에서 나오는 화학물질이 언밸런스 할때도 생긴다. 주변이 원인인건 주변을 등지거나 바꾸면 좀 덜해도 화학물질 언밸런스는 꼭 약물 치료를 해야 한다. 30세 어린 나이로 세상 뜰때까지 얼마나 고통 스러웠을까. 가슴 아픈 일임. 미국처럼 공익광고라도 하면 좋겠다. 너무 무기력하고 삶의 의미가 없으면, 침대에서 벗어나기 조차 힘든거 아는데, 그래도 이 악물고 일어나서 평판 좋은 정신과 알아보고 치료 받아요. 그래도 치료 받고 본인을 위해서 한번 살아봐요. 가슴 아픈일임.ㅜㅜ 부디 좋은곳으로 가세요.
베플ㅇㅇ|2020.09.03 09:15
어렸을때부터 마음 한켠에 깊은 우울감이 있었을듯....
베플ㅇㅇ|2020.09.03 10:11
20대초반부터 30살이라는 디데이를 정해놓고 있었던거 보면...사실 님이 먼저 알았다하더라도 어쩔 수 없었을거라는 생각이 듦...우울한 기질도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사람이 있고 이건 치료 이런걸로도 거의 못 고침.
베플|2020.09.03 18:18
약 한 알로 자는듯이 죽을수 있다면 대한민국은 인구 반토막 날듯
베플ㅇㅇ|2020.09.03 09:20
그래도 본인한테는 가장 행복한 선택을 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진짜 살기 힘들어 죽겠는데 왜 굳이 버티고 버텨서 살아가야 하는지 진짜 모르겠어서... 자신한테는 최선의 선택을 한거에요 원해서 태어난게 아니기 때문에 죽는것은 내가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그냥 태어났으니까 살아야돼는 말이 안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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