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30대 여성입니다.
현재 남편과 동갑이고 맞벌이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남편이 게임중독증에 걸려서 점점 미쳐가는것 같습니다
연애 시절부터 게임을 가끔 하는 걸 알고는 있었으나
매일 저와의 시간을 보내고 게임,핸드폰 보다는 저에게만 집중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게임을 한 두판씩 하더니 저희집 제 컴퓨터에도 게임을 깔고
제가 자고 있을 때 하고 있길래 오만정이 떨어져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 뒤로 잠잠해지는듯 했으나 같이 살게 되고나서부터 그 게임하는 습관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그 시간에 책을 읽어라 좀 생산적인 활동을 해라
그렇게 잔소리를 해도 웃으면서 알겠어 알겠어 하고는 또 며칠 지나면 게임을 했습니다.
그냥 모바일 게임 정도 가볍게 하는거면 잔소리도 안하겠지만
저는 결혼전부터 게임하는 남편은 나는 싫다! 그럴거면 결혼하지 말자! 엄포를 해놓은 상태였고
같이 살고 나서부터 싸울때 마다 매번 얘기를 했었습니다.
"게임할거면 이쯤에서 그만하자! 나도 잔소리 하기 싫고
너도 그냥 혼자살면서 게임을 하던가 아니면 그걸 이해해 주는 사람을 처만나라!" 하고 말입니다.
잘못했다고 다신 안하겠다고 했던 남편이 오늘 며칠 전에는 새벽 5시부터 일어나
게임을 하고 있더군요 기가차서 말이 안 나왔습니다.
저렇게 중독이 심할 수가 있을까 제 상식에선 이해도 납득도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방금 사건이 터졌습니다.
본인이 잠이 안온다며 수면제 어딨냐고 계속 찾더군요.
그러다 제가 자기전에 유산균을 먹는데 유산균을 저 줄려고 깠다며
화장실에서 양치질을 하고 있던 저에게 유산균을 먹으라며 가져다 주는데
물 색이 이상한 것입니다.
물에 뭘 탔냐고 했더니 웃으면서 유산균이 터졌다는겁니다.
그러면서 먹으라고 입에 갖다대는데 감이 오더군요
저를 재우고 게임을 하려는 의도였지요
저는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너가 먹어봐! 하면서 먹였더니
웃으면서 마지못해 마시고는 실토를 하더군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화도 안 나더라구요
제가 말했습니다.
이거 진짜 나쁜짓이라고! 어떻게 이런 짓거리를 저지를 수 있냐고...
무슨 초등학생 앉혀놓고 설교하는 것도 아니고 참나..
남편은 게임을 못하게 해서 너무너무 하고 싶어서 그랬다고 하더군요
얼마나 게임에 중독되면 이런 짓거리를 할 수가 있는 건지...
저는 대화를 좋아하는 사람이고 책과 영화를 좋아합니다.
남편은 술과 게임 침묵을 좋아하는 사람이구요.
전혀 맞는 구석이 없지만 남편은 제게 다 맞춰주던 사람이었기에
화도 한번 안 내는 사람이었기에
결혼까지 하기로 마음 먹었던 거구요
(혹시라도 이런 사람과 왜 결혼을 했냐고 하실까봐 덧붙입니다)
글만 봐서는 제가 진지하고 모범적으로 보여지는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모범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래도 저는 저에게 해가 되는 것들을 즐겨하지 않는 것 뿐입니다.
횟수가 잦지는 않지만 저도 가끔 술도 마시고 모바일 게임도 합니다.
게임 때문에 이런 말도 안 되는 행동을 한 남편에게 저는 너무나도 큰 실망을 했고
이 노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저는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진짜 여기서 끝을 내야하나 이런 생각까지 듭니다.
남편은 제가 글을 쓰는 걸 보면서도 반성은 커녕 자기 잘못 자체를 인지를 못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뭐라고 썼냐고 옆에서 웃고 있네요
본인이 어떤 장난을 쳐도 화를 내는 타입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그럴거라는 생각에서 일까요..
저걸 죽일 수도 없고 그냥 둘 수도 없고..하..
제발 저에게 현명한 대처 방법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