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3년째에요
홀어머니에 외동남편이라
결혼전부터 남편에게 어머니가 늙으셔서 수발을 들어야하는거면 몰라도
일찍부터 어머니는 절대 못모신다라고 못박아놓고 결혼했어요
어머니가 아직 50대이시고 젊으셔서 어머니를 모시게되는건 2~30년 후의일이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올해초 어머니께서 코로나로 다니던 일을 그만두셨단 이야기를 들었어요
학교급식도우미 일을 하셨는데 학생들이 학교를 안나가니 어쩔수없었죠
그리고 좀있다 식당일을 구했는데 넘어지신후 몸이아프셔서 집에만 계시더라구요
양쪽집안에 20씩 드리기로 했었는데 자기용돈까지 다 주더라구요
뭐 자기용돈 자기가 알아서 하는거니 별말없이 냅뒀어요
그런데 용돈 고작 30이고(버는돈의 10%를 용돈으로줘요/저도 똑같이 벌어요)
50가지곤 월세에 생활비에 공과금까지 감당이 안될꺼아니에요?
그래서 이사간다고 하시더라구요
원래 남편이 결혼하기전부터 살던 방2개(전세 천만 월세 40/지방이고 주택1층)의
집에서 방한칸으로 이사한다고 하길래 짐들은 다어쩌냐고 하니
우리가 쓸수있는건쓰고 되팔수있는건 우리집 베란다에 갖다 놓고 팔아서
드리던가하자고해서 버릴순없으니 알겠다고 했죠
남편이 금요일날 연차를 쓰고 전 퇴근후 집에 가보니 뭔가 좀 이상함을 느꼈어요
침대,책상이런건 버렸다하고 세탁기랑 냉장고등 생활필수품들이 와있길래 어머님은 어떻게 생활하시냐하니깐 필요없다더라구요 다리미,헤어드라이기 작은소형부터 거의다 우리집에
온거에요 좀 이상했지만 그래도 어머님이 이미 이사를 끝내셨다하니
한번 찾아뵈야겠단 생각에 다음날 토요일 남편에게
같이 가자고 했어요 필요한거 없냐고 어머님께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아무것도 사오지말고 돈으로 달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남편이랑 같이 갔는데...혹시 쪽방이라고 아세요?
저희집도 그렇게 잘살진않아서 항상 주택이나 빌라에만 살았지만
그런곳은 처음가봤어요 진짜 한평정도 되는방에 화장실도 공용이라는데
냄새가 나서 못가봤어요 너무 덥고 창문도 없어 곰팡이 냄새가나는 감옥
같은곳이라 보고 할말을 잃었는데 갑자기 남편이 울기시작하는거에요
그리고 어머니와 서로 끌어안고 우는데 어머님이 저보고
이런곳에 도저히 못살겠다 너네집가서 살면안되냐고 하시는거에요
그덥고 더러운곳에서(복도에 바퀴벌레를 한 네다섯마리는 본거같아요..)
어머니를 모실수없다며 남편은 어머니를 집으로 모시고 왔고
거기서 거절할수도없고 몇일 생각할 시간조차 못 받고 지금 저희집에 계시는데
이런상황에서 제가 못모신다고하면 나쁜사람이 될줄알지만
같이 살기 싫어요 좋은방법을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