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좀 일찍한 맞벌이부부인데 니만 밥하라고 하는거 어이가 없어서 저도 모르게 웃었어요. 시어머니 나이도 그리 안많으세요. 73년생이십니다. 신랑이랑 20살차이나요 사고쳐서 결혼하셔서. 근데 평생 집에서만 계셔서 세상물정 잘 모르세요. 인터넷뱅킹도 못하시고 평생 이력서한번 쓰신적 없고 문서파일 작업도 못하시고... 좋게말하면 순수, 나쁘게말하면 꽉막힌 사람입니다. 옷입는 센스 제외하면 73년생이 아니라 43년생같아요.
웃으니까 니가 나 비웃는거냐고 노발대발하며 목소리 높히는거 시동생이 듣고 신랑한테 바로 꼰질렀나봐요. 신랑이 바로 시어머니한테 카톡으로 작작하라고 난리쳤어요. 신랑이랑 시동생도 시어머니 싫어해요 본인엄마 성격 유별난거 알아서. 신랑이 사실 신혼 초부터 시댁에 거리두고 살자는거 제가 말렸어요. 그당시 친언니가 남자들 결혼하고 잠깐 지 엄마한테 애틋해진다고 지금 끊으면 평생 못끊으니 끊을거면 차라리 확실한 빌미 만들고 절대 니 입으로 싫은소리 하면 안되고 신랑이 하게끔 조종하라고 조언해서 (신랑도 아주 잠깐 그러긴 했음. 자기엄마가 설마 며느리한테까지 그러겠나 못된 희망사항품었음) 기다렸어요. 결혼한지 6개월만에 터졌네요ㅎ 이거말고도 여러개있거든요^^ 애안가지면 남편 도망갈거라고 악담한것도 있고요.
시어머니가 저한테 남편한테 꼰지르냐고 따지는거 또 신랑이 제 피씨카톡 봐서 앞으로 자기엄마 안보고 살자고 하고 시어머니한테는 따로 막 퍼부었나봐요. 시어머니는 내아들이 왜 결혼하고 저리됐냐고 우는데 또 신랑이 거기다대고 나 엄마벗어나고싶어서 일찍 결혼한거라고 못박았대요. 시동생이 대학생인데 아직 집안의 경제적 도움이 필요한 상황임에도 시동생도 연끊고 집나갔어요. 형수한테 하는거보니 자기 여자친구한테도 어찌할지 보인다고요. 물론 이사건때문만은 아니에요.
이게 다 1년전이야기입니다. 지금도 저희는 시댁안가고 살아요. 얼마전에 시어머니 차단풀었는데 푼지 3일만에 긴 카톡이 오더라고요. 니가 모자사이 갈라놓고 잘살줄 아냐고ㅎ 읽으니까 또 급하게 며늘아 내가 잘못했다 구구절절 너도 아들있으면 내맘알거다... 그냥 바로 신랑한테 보여줬고 신랑이 시아버지까지 끊어버렸어요.
왜 저렇게 학습능력이 없는건지 참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