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식육 식당에서 서빙 알바 하고 있는 여자에요
지금 최저 시급이 8590원인데 저 8300원 받아요
여기도 경쟁이 얼마나 쎘는지 정말 겨우 들어왔고
비록 최저시급도 주휴수당도 야간수당도 안주지만 일시켜줘서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시급으론 불만 없었어요
근데 진짜로 너무하단 생각이 드네요
손님들 식사시간 지나고나서 저희도 밥을 먹는데 단 한번도 고기 구워주신적이 없네요
이건 당연히 구워줘야하는게 아니니
그렇다치고 매일 반찬이 똑같아요
밥은 무조건 어제 팔다 남은 식은밥이고 (가끔 냄새도 나요)
반찬은 딱 두가지네요
김치, 그리고 가게 손님한테 나가는 밑반찬중에 제일 인기없고 맛없는 나물류나 아니면 양파절임
교도소 밥도 이거보단 낫겠단 생각 매일 하는데
저만 먹는것도 아니고 사장님,사모님,저,다른알바생
이렇게 넷이서 매일 먹어요
그리고 한번은 사장님 사모님 딸이 초등학생인데
가게에 놀러온적이 있어요
처음으로 된장찌개를 끓여주셨고 (대신 반찬은 김치 하나)
같이 밥을 먹고 있는데 초등학생 딸이 반찬이
이게 뭐냐고 자긴 밥 안먹는다고 투정하니까
구운 김을 가지고 오셨어요
제가 맛김 아니면 안먹는데 반찬이 오죽 없으니
구운 김도 먹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두장인가 집어 먹었는데 애초에 진짜 몇장 안가져 오셔서 금방 동이났고
사장님이 김 좀 더 가져오라 해서 사모님이
가지고 나오셨는데 김 접시를 테이블 위에 안올리고 본인 의자 옆에 두더니 자기딸한테만 주더라구요
와... 진짜 소름 돋았어요
뭐 저런 사람이 다 있지? 내가 여기서 나가면 손님이라는걸 모르는건가 싶다가도 너무 화가나서 이런가게엔
손님으로도 오지말아야지 싶더군요
반찬도 첨에 은근 재사용하셨는데 저는 그냥 싹 다 버려요
사모님이 눈치 엄청 주는데 저는 그냥 눈치 없는 척 하고
김치며 밑반찬이며 싹 버려요
그렇게 안좋은 마음이 있었지만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데
또 초등학생 딸이 놀러왔어요
그날 따라 손님이 더 없어서 가만히 있기 뻘쭘해서
청소하고 있는데 딸이 치킨 시켜서 먹자고 하더라구여
사장님은 한마리 시키라고 했는데 사모님이 소근거리는 목소리로 "알바생 있잖아 아까워 이따 집에가서 우리끼리 시켜먹자"
다 들렸거든요? 와... 진짜 눈물이 다 나더라구요ㅋㅋ 같이 먹자 했어도 알아서 거절했을 저지만
사람이 어떻게 저럴까 싶었네요... 결국 스트레스 받아서
담주까지만 하고 그만둔다 했는데
나가면서 주휴랑 최저 안준걸로 신고하려고 하거든요? 사장님은 그래도 말이라도 오늘 고생했다 가끔 하셨는데
사모님은 손님 없을때 잠시라도 앉아있으면 눈치주고
그래서 괘씸해요
신고 하는건 좀 오바인가요? 그냥 돈 달라고 하면
200% 절대 안주실 분이라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