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개같은 회사 log 1

힘들 |2020.09.11 16:32
조회 531 |추천 2
[개같은 회사 log 1]
안녕하세요, 판 사람들다 그렇게 하는거같아서 말 편하게 할께요.내 인생 통틀어 공개된 곳에 글 처음써봐.여지껏 살면서 게시판, 기사 뭐 이런데 댓글 한번도 안달아봤는데, 오죽하면 여기다 글을 쓰고 있냐면! 원래 회사생활 다 이렇게 하는건지, 내 성격이 꼬이고 이상해서 남들 다하는 회사생활 힘들어하는건지 속풀이겸 써봐. 매일매일 출근하는게 너무 지옥같고 이런 루틴을 끝낼 수 있는건 퇴사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 현재 사정상 퇴사를 못하고 5월말까지 근무를 해야하기 때문에 그때까지 버텨보려고 속풀이라도 해보자 해서 쓰는 글이야.
1년 5개월동안 너무 많은 일이 있었는데 차근차근 내용을 남겨보도록 할께.
2018년 이 회사에 입사를했어. 입사를 한 결정적인 계기는 먼저 회사에서 내가 요구한 연봉보다 더 높게 제시를 했기 때문이야. 그리고 중소기업의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었어.나는 '신입'으로 입사를 했고, 내가 입사를 하면서 신생팀이 꾸려졌어.나보다 2주먼저 입사한 팀장은 이 회사가 팀장생활 처음이라더라고.그런가보다했지. 근데 뭐랄까... 사람은 좋은데 일머리가 없다해야하나.. 팀원들 생일도 전부 챙겨주고 '우리 팀 애들은 야근 못 시킨다.' 이런말도 대표한테 대놓고 해서 대표한테 미움사기도 하고 그런 사람이야.열심히 해보려고는 하는데 그러면 그럴수록 일이 꼬이는 느낌이고, 윗선에서도 일단 팀장을 무시 및 별 기대없이 보는것 같았어.
팀장의 특성 1. 멀티안됨 2. 유리멘탈 3. 융통성없음 4. 습관적 야근러
일단 이 회사의 일하는 방식이 있는데 팀장은 열정이 넘치는건지 뭔지 모르겠다만우리 팀은 독보적인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해서 일을 해보자! 이전 회사에서는 이런 방식으로 일했고 현재 이 회사의 시스템은 말이 안된다! 함. 윗선에 보고했더니 비아냥거리면서 할 수 있으면 해봐~ 이런 식으로 컨펌받음. 그래서 팀장이 원하는 방식대로 일을 진행하는데 디테일이 좀 많이 부족하더라고. 이럴때는 어떻게 대응하지, 어떻게 카테고리를 나누고 세부기준은 어떻게 되지 이런 상황이 많았어. 그럴때마다 팀장한테 물어보고했지. 그러다보니 어느샌가 이 팀장이 나한테 의지를 하고 있더라고. 뭐만 하려고하면 나한테 의견 물어보고 컨펌받음. 이때까지는 팀장이 불쌍하기도하고 내 업무는 금방 끝나고 (미안해서 팀원한테 일 분배도 못하고 그렇다고 혼자 일 다 쳐내지도 못하고 끙끙대면서 스트레스 받다가 업무 시간에 담배 엄청 피고 마무리 못한 일로 습관적 야근하다가 집가고 그럼) 해서 업무 지시 하실꺼 있으시면 그냥 하시라, 어짜피 우리 팀에서 해야 될 일이고 이런이런 정도의 선까지는 나도 업무 쳐내는데 전혀 안힘들고 부담없다 라고 얘기를 하고 도와줬지.그렇게 지내는 와중에 같은 팀에 완전체 여자 동기가 있었는데 거래처에서 입금을 늦게 해준다고 회사에서 울더니 팀장한테 말도 없이 사직서 쓰고 있더라고. 유리멘탈 팀장이 지나가다가 그거보고 멘탈 바스러져서 또 줄담배 피러나감 에휴. 무튼 이러저러한 이유로 팀원들도 하나 둘 얼마안되서 퇴사하고, 나 신입이라 수습기간 3개월 있었는데 인사팀에서 1달 반쯤됐을때 나를 경력으로 뽑았다면서 수습기간 2주남았다고 팀장한테 갑자기 통보함. 심지어 당사자인 나한테는 다이렉트로 얘기도 안해줌. 무슨 개소리지 했는데, 팀장이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어쩔수 없다는 식으로 말함. 사실 나한테는 뭐 나쁠게 없었는데 이딴식으로 일처리하는 회사에 좀 화가났었음. 그러고나서 회사에서는 갑자기 또 없는 제도를 만들어가면서(원래 팀장은 수습기간 없음) 수습기간 통과못했다고 하면서 팀장 짜름. 그래서 3개월 만에 팀 공중분해됨. 지금 생각해도 웃김.
나는 업무 나름 할만했고 일이 잘 맞는것도 안맞는것도 아니었음. 근데 회사에 정떨어져서 이직 준비하려고 마음 먹고있었는데 이사가 면담요청하더니 부서이동해서 일 계속 해줬으면 좋겠다고함.현재 부서랑 이동할 부서 업무를 모두 커버할 수 있는 직원이 됐으면 좋겠다면서.그래서 이동하게 될 부서 컨디션과 내 처우는 어떻게 되냐고 물었지. 근데 연봉을 400 내리겠다는 거야. 신생부서라서 처음에 실적안나올꺼고 회사에서도 그런 부서에 돈쓰기가 좀 그렇대. 그래서 내가 이사님 먼저 제안주신건 정말 감사하다. 외람될 수 있으나 먼저 이렇게 제안주시는만큼 저도 빠르게 말씀드리는게 맞는 것 같아서 말씀드리는데 저는 이런 컨디션의 환경에서 이렇게 일 못합니다. 퇴사 하겠습니다. 했음. 이사가 붙잡으면서 그럼 200만 내리고 이 부서에서 3개월 정도 일해보고 그때가서 자기가 잘 말해서 연봉 정상화 시켜주겠다고함. 글 처음에 언급했다시피 이전 직장보다 어쨋든 연봉은 더높게 받고 들어온거라 오케이함.
이 오케이가 대환장 암유발의 서막임..
혼자 속풀이 식으로 쓰는 글이라 관심을 원한다던가 이런건 아니고 불특정 누군가에게 하소연 하듯이 쓰는 글이야. 생각날 때마다 글 쓰러 올께.모두 즐거운 주말 됐으면 좋겠어 :)
추천수2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