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34 신랑나이 37
결혼한지 3년 되었지만 아이가 안생겨요
병원가서 검사 해봤는데 신랑은 정자왕
저는 나이보다 난소나이가 어렸고 나팔관도 정상
자궁, 난소 모두 튼튼하다고 하더군요
배란일 맞춰서 계속 시도했지만 매번 실패여서
포기해야 하나 마음고생이 심한데
매번 시부모는 아이소식 없니?
손주 기다린다고 스트레스 주고 정말 짜증났어요
신랑도 노력하는데 잘 안되니 그만하시라고 몇번 얘기했는데
저만보면 여자는 어릴때 애를 낳아야 아이가 건강하다
너는 노산이라 걱정이다
아무 이상도 없는데 왜 안생기냐?
마치 제가 이상해서 안생긴다고 몰고 가더라고요
이런 생각없는 말들을 3년동안 들었네요.
물론 저도 그만하셔라 얘기했지만
오히려 저만 이상한 사람되고 대든다네요?ㅋㅋ
곧 명절이고 친척들 모이는건 위험하다 싶어서
저번주 주말에 잠깐 갔는데
하,,, 얼굴 보자마자 올해 안에 아이 가져야지?
정말 짜증나서 한마디 했어요
신랑과 저 둘다 정상인데 아이가 안생기는 이유는 모르겠네요
한방쪽으로 치료하고 약 먹고 아이 생겼다는 사람들 많은데
약좀 지어주세요.
이랬더니 시부모가 얼마냐 물으시더라고요.
정확히는 모르는데 백만원은 할거다
이랬더니 깜짝 놀라면서 친정엄마한테 사달라고 하라네요
기가차고 웃겨서 나한테 딸같이 애교나 떨라고 할때는 가족이고
돈쓸때는 며느리냐 왜 친정부모님 언급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더니
정말 인심쓰듯 신랑 빼고 저만 해준다네요?
전 무조건 신랑이랑 같이 먹어야 효과있다고 우겼고
임신될때까지 먹어야 된다고 했더니
남들은 그냥도 애 생기는데 저보고 넌 왜그러냐고ㅋㅋㅋ
어쨋든 손주 보고싶으면 투자좀 하시라고 했고
결혼할때 며느리한테 해준거 없으면 이번 기회에 시부모
도리 하시라고 했더니
머뭇 거리면서 돈이 없다네요
그럴줄 알았다고 대답했어요
있는 집에선 며느리 뭐 하나라도 더 해주기 바쁜데 그런 집안이 얼마나 되겠냐 애초에 기대도 안했다고 빙그레 웃어줬고
신랑한테는 내가 쓸대없는 얘기해서
시부모님 돈걱정 하신다고 착한척 해줬네요
가뜩이나 스트레스 받는데 왜 저러는지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