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지 100일 됐어
사귀기 전에 잘 알지는 못했지만 주변에서 서로 만나보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
별로 안 친했어서 사귀고 나서 보니
그동안 내가 이 친구를 정말 많이 몰랐더라고
나한테는 딱딱하게만 대했어서 그냥 정없고 친한 사람들이랑만 잘 지내고 그런줄 알았는데
사귀고 나서 보니 한없이 애교많고 그냥 동물로 치면 강아지상 남자친구야
이토록 매력넘치는 남자친구인데
나랑 왜 사귀는지 모르겠어....
아마 처음에 호감을 느꼈을때랑
지금의 내 모습이랑은 남자친구가 느끼기에 많이 다를거거든
남자친구 처음 만났을때는 운동도 열심히 하고 매사 긍정적이고 이런 모습 많이 보여주려 했으니까
근데 실제 내 모습은 게으르기도 하고 귀차니즘의 대명사야
한번씩 남자친구가 처음 만났을때 나를 회상하기도 해
오늘은 내가 나 만나기 전에 이상형이 어땠는지 물어봤는데
드라마 시크릿가든에 나오는 하지원 같은 성격의 여자가 이상형이래.
당차고 당당한
근데 나랑은 완전 정 반대의 성격이거든?
예전에 사귀기 전에도 누구누구 어떤 여자의 이런 성격에 반했다~ 그랬어
오늘도 이상형 물어본게 자기 친구들 여자친구들 얘기하면서
누구는 어떻고 누구는 어떻고 하는데
다들 얼굴도 예쁘다 하고 성격도 어디로 튈지 모른다
이렇게 얘기하길래,
남친 친구 여친들 한번 본적있는데 내가 봐도 진짜 예쁘긴 했었거든
솔직히 난 예쁘지도 않고 성격이 당차지도 않고
남자친구가 좋아할만한 부분이 하나도 없는데
날 왜 만나는지 모르겠어
그리고 남자친구는 성격좋아서 친구가 진짜 많은데
나는 친구도 없거든...
사내연애 중인데 남자친구가 프로필 사진에 커플사진 하고싶어할 정도로 나랑 만나는거 자랑은 하고 싶어하는데
(실제로는 내가 하지말라해서 만화그림체로 된 커플사진 프사로 되어있음)
한번씩 내가 왜 좋냐 물어봤을때
대답이 되게 추상적이었어
예를 들어 자기가 움직이고 싶게 한다나... 뭔가 나한테 도움주고 싶고
처음에 좋은 느낌이 있었고
그러고 나서는 그냥 만나고 있으니까 만나는 느낌이야 ㅠㅠ
남친 눈에 다른 여자가 들어올까봐 걱정되기도 해
남자친구한테 이런 생각들 물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