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거주중인 10개월 아기 키우는 부부 입니다.
시댁/친정 다 서울이예요.
남편이 장남이고 제사를 중요시 여기는 집이라 이번 추석에도
그래도 와야 한다고 하십니다.
멀리 살아 아기도 자주 못보시니 명절에 조심하며 다녀올순 있어요
그런데 시댁이 큰집인지라, 저희 말고도 작은아버지와 사촌이 지방에서 올라온다고 합니다..
이 시국에 여러사람이 모이는 것도 불안한데, 자꾸 불편함을 내비치는걸 남편 포함 시댁 가족 모두가 이해를 못한다는 입장이에요.
더욱이 저희 가족, 작은아버지 댁 모두 지방에서 올라가는 터라
추석 전 날 가서 시댁에서 하루 자고 다음날 아침 7시 쯤 차레를 올려야 한다고 합니다. 시댁은 30평이 안되는 작은 아파트고 화장실이 한개입니다. 안방을 제외한 방이 두개가 있으나 방 하나는 성인 한명이 혼자 누울 수 있고 다른 방은 성인 둘이 누우면 꽉 찹니다.
남편은 시부모님이 거실에서 주무시고 저희가 아기랑 같이 안방에서 자면 된다고 해요.
문제는, 저는 어릴때부터 친척들이 모두 서울에 거주 하는지라 명절에도 모였다가 저녁에는 각자 집에 가는 것이 익숙합니다. 친척들이 한 집에 모여 자거나 해본 적은 없습니다.
반면에 시댁은, 일부의 친척은 지방에 거주하고 일부는 수도권에 거주 하나 명절 포함 가족 행사가 있으면 거의 한 집에 모여 잡니다. 남편이 어릴때부터 그래왔다고 해요. 그냥 누울자리만 있으면 집이 좁아도 다같이 잔다고 합니다.
제가 집도 좁고 화장실도 한개인데, 같이 자야 하는게 너무 불편하다 했더니 같은 이불 덮고 자는것도 아닌데 그게 왜 불편하다는건지 아무도 이해 못하겠다고 합니다. 저녁에 친정가서 자고 아침 일찍 다시 오자니까 그러면 시부모님도 서운해 하실거고 애기데고 아침 일찍 움직이는것도 힘들다고 말도 안된다고 합니다.
성인이 7명이고 돌 전 아기 한명이 한집에서 자는게 정말 불편할 일이 아닌가요? 참고로 저는 남편의 사촌동생은 이번에 처음 만나게 되는 겁니다.
지난 설날에는 작은아버지 식구가 오지 않아 시댁에 저희만 왔어요. 이 때는 아무 문제 제기 하지 않았고 당연하게 시댁 가서 자고 차레 지냈습니다. 휴가때도 아기 보고싶으실까봐 서울 올라가서 시댁가서 잘 잡니다. 평소에는 서운하실 일 없게 잘하고자 하는데 이번 명절은 불편한 의사를 내비친것으로 아주 말이 많은 상황입니다..
다들 시댁의 친척들까지 결혼하면 내 가족이고 불편함이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명절 일년에 두번, 하루 같이 자는게 정말 불편할 일이 아닌건가요? 아 그리고 자꾸 싸우게되니 차라리 본인만 자차 끌고 혼자 다녀온다고까지 합니다. 제가 불평이 하도 많으니 시댁에서도 신랑 혼자 오라고 하구요. 돌도 안 된 아기 엄마랑 둘이만 두고 차도 가져가면 무슨 일 생기면 어쩌라는 거냐니까 너가 애 혼자 보기 싫어서 그러는거 아니냐고 하네요;; 제가 정말 잘못 생각하고 시댁에도 너무하는건가요.. 남편과 함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