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구세주가 나타났다
울 남동생
밥먹으러 온단다
그래서 울 삼돌이한테 전화했다
"00밥먹으러 온대.."
"알았어"
울 삼돌이가 먼저왔다
샤워하길래
저녁준비하고 그러는중 동생이 왔다
어제 저녁 축구를 하더라
둘이서 씩씩대며 열심히 보구
나한테 또 말도 잘하더라
치...동생있다구
밥먹으라구 차려주구 난 청소를 시작했다
며칠 전쟁중이라 암것두 하기싫어 청소를 못했두만
완전히 전쟁터 였다
그래두 물어보는 사람은 울 동생밖에 없더라
"누나는 안먹어?"
"어...나...다이어트한다.."
울 동생 "참나..결혼전에도 안하는거 지금해?"
울 삼돌이는 물어도 안보고 열심히 밥먹는다
청소하고 있으면 이것저것 더 달라 부른다
다른때 같았으면 "자기가 좀 가져다 먹어.."
그랬을텐데..그래두 동생이 있어서
체면차려줄려구 부리런히 가져다 줬다
밥먹구 오렌지를 내다가 배를 갈라주었다
둘이 우기적우기적 열심히 먹으며 티비를 보더니만
차두리가 골을 넣었다고 좋단다
난 축구보기 싫어 들어가 드라마 보며 고픈배를 참았다
축구가 거의 끝나가는거 같아
동생 반찬좀 챙겨주고 과일이랑 백에 담아주구
동생이 떠났다
분위기가 난 어느정도 나아진줄 알고
냉장고에 넣어둔 내 비상식량(과자봉지들)을 건내며
좀 먹어보라고 했다
첨에는 받는듯 했으나, "나 이닦았어 안먹어"
거절한다.."치.."
그러며 방으로 또 들어와 버렸다
한참후에 거실서 또 자는듯해서
"추우니깐 방에 들어가자..."
어라 오늘은 "......알았어....."
그러더라..와 풀렸나?
방으로 들어와 자더니만
"야 시끄럽다 티비좀 꺼라.."
그러더라 참나..자기는 거실서 잘때 맨날 티비켜놓고 자면서
"왜..조용히 트는데 저것만 볼께.."
했더니 당장 나가버린다..아이고.....
또 각방이다...
참 힘들다..
아침이다..
거실에서 일어나 티비보고 있는 삼돌이 옆에 슬며시
누우며 껴안았다
손치우라며 손을 뿌리친다
참나..."왜그래!!"
그러며 다시 껴안았다
계속그러길래 오기가 생겼다
포기하는듯 하더라
그래서 껴안고 잠이 슬며시 들뻔했는데
눈치를 챘는지 또 뿌리친다
참나...드러워서
벌떡 일어나 아침차려주고 "밥먹어"
하고 난 또 방에 들어가 버렸다
미워 죽겠다..증말...
아....
결국엔 구세주도 필요없었다
삼돌이와 삼순이의 전쟁은 언제 끝날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