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간에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다 읽어 봤어요.
제가 코로나 시국에 결혼 준비 한다고 정말 판단력이 흐려지고
온갖 걱정만 다 싸메고 있었나봐요.
어머님 딴 소리 하실 분 아니시고,
(오래 직장 생활 하셔서 그런지 뒤끝없는 회사 부장님 같아요...)
신혼집도 저희집 근처로 구해서 엄마 아빠 자주 볼꺼고
남친도 제가 하는 만큼 저희 집에 당연히 할껀데
제가 그냥 또 겁먹고 걱정만 했네요.
정신 차릴 시간 주셔서 댓글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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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앞두고 남친 부모님댁에 갔다가 들은 이야기 입니다.
남친 어머니께서 하신 말씀이 일반적인건지 무리한 요구인지 잘 모르겠어요.
저희 엄마는 이런 시부모가 어디있냐 좋으신 분이다 라고 하시고
친구들은 처음부터 저렇게 요구하시면 나중에 요구가 늘어 날꺼라고 하는데
전 사실 잘 모르겠어요 T.T
저희 엄마가 좋으 신 분이라고 하신 건..
남친 집에서 1억 해주시기로 했는데, 저희 집에 바라는 건 없으세요.
본인이 해주실 수 있는 건 해주시는 거고, 저희 집에서 도와주시면 감사한거지
똑같이 바라는거 아니다. 형편 껏 하는거고 결혼 후에는 니들이 알아서 꾸려나가야 한다.
라고 해주셨는데, 저희 엄마는 이 말이 고마우셨나봐요.
코로나 때문에 결혼식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는데,
먼저 지금까지 결혼식장 다니면서 축의금 낸거 돌려 받을 생각 없으시다고,
가족끼리 식사만 해도 괜찮으니 저희가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하셨어요.
이점은 저도 감사해요.
이번에 결혼 하면 해 주었으면 한다라고 이야기 하신 건
한달에 한번은 같이 식사 하고 싶다고 하세요.(명절 차례, 제사는 없어요.)
2년 전에 경기도 외곽으로 이사 하셨는데,
어머님 댁에서 먹어도 되고 외식을 해도 되고
저희집 쪽으로 오셔서 드셔도 되고, 한달에 한번 같이 밥 먹자고 하세요.
한달에 한번이면 한달에 한번 주말을 비워야 하는 건데 매번 맞추기 어려울 것 같기도 하고,
평일에 시간 될 때 시간 잡아도 된다고 하시니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모르겠어요.
한달에 한번 다 같이 식사 하는 거 외에
아들이 보고 싶거나 의논 할 일이 생기거나 하면
아들만 따로 볼 수 있다 하세요.
시간이 되고 저도 괜찮으면 같이 봐도 좋지만
매번 같이 보는 것도 어려울테니 아들만 따로 봐도 이해해 달라세요.
그렇다고 매주 부르거나 하지는 않으신다고 하시면서 웃으셨어요.
지금 남친은 한달에 두번정도 주말에 가서 점심 먹고 오던지 저녁먹고 밤 늦게 오던지 하고 있어요.
저희 엄마는 너도 남친 없이 나 보러 들를 수 있는데 미리 저렇게 이야기 하시니 얼마나 좋으니 라고 하시는데...
이정도면 괜찮을 것 같다가도 또 너무 자주 일 수도 있을 것 같고...
결혼 하신 분들 어떠신가요?
그리고
내년이 아버님 칠순인데 남친이 저 만나기 전부터 아버님 칠순때 여행을 가기로 했었데요.
저도 이건 미리 들어서 알고 있는데,
코로나 때문에 해외는 어렵고 국내여행으로 2박정도 같이 여행을 가자고 하세요.
저도 같이 가면 좋겠지만 불편할꺼 같으면 강요 안하신다고.
더 연세 드시면 여행도 어려울꺼고
저희 아기 낳고 하면 번거로울테니 내년 칠순 여행 한번만 같이 하자고 하세요.
미리 여행 자금도 챙겨 두셨다고...
한번 정도는 괜찮을 것 같은데
한번 다녀온 후 또 가자고 하시면 어쩌지 싶고...
저도 제가 답답한거 아는데 정말 모르겠어요
남친은 어머님 아버님 존경하고, 이번에 말씀하신 거에 대해서도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보기에도 합리적이시고 무리한 이야기 안하시고
제가 세번 정도 갔었는데 이거저거 시키신 것도 없고 손님 대접 해주셨구요.
위에 조건이 결혼 생활 중 부담 가는 걸까요? 아니면 괜찮은 수준인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