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제발 조언 부탁드립니다. 집에서 제가 제일 문제인가요?

가가가갈 |2020.09.25 13:28
조회 55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20살 여자입니다.
일단 저희집은 언니가 중학생 때부터 밥을 차렸습니다. 엄마가 집을 나갔는데 저는 초등학생이여서요. 그 뒤로 엄마가 다시 들어오기는 했지만, 엄마가 많이 아프셔서 언니가 매일 엄마한테 맞고 저는 울면서 말리는 일상이 반복이었어요. 언니가 자취하면서부터 제가 맞기 시작했구요. 현재는 엄마가 돌아가신 상태이고 저와 언니, 아빠 셋이서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언니는 늘 아빠와 엄마가 저를 편애한다고 생각했어요. 엄마한테 맞던 시절에는 엄마가 많이 아프니까 제가 최대한 웃으면서 상황을 진정시켰고, 엄마는 제가 엄마 얘기를 많이 들어줘서 저한테 의지를 많이 했는데 그게 편애처럼 느껴진거 같습니다. 언니는 엄마를 이해하지 못해서 늘 소리지르고 화를내서 싸우더라구요. 그래서 아빠도 저보고 늘 참으라고, 언니처럼 싸우지말라고 이야기 했는데 그것조차 언니는 편애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를 늘 미워했어요. 언니가 맞고나서 울고있을 때 괜찮냐고 물어보면 저를 노려봤고, 제가 말을 걸면 화를 내고 욕을 했습니다. 그런 태도를 보고 엄마와 아빠가 혼을 냈고, 언니는 더더욱 제가 편애받는다 생각하며 저를 미워했어요.
그러다 언니가 나간 후. 엄마에게 받는 폭력을 견디지 못한 저는 집을 나갔습니다. 쉼터에서 생활하다가 언니 자취집으로 갔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언니 집에 단순히 집에 있기 싫어서가 아니라, 엄마에게 맞는 문제 때문에 간 것인데
"지금 집에 남자친구 오기로 했는데, 너 오기로 해서 못왔다." 라고 하길래 "내가 맞아서 여기 온건데, 왜 그런식으로 말하냐. 섭섭하다."라고 하니까 제가 받아들이는걸 이상하게 받아들인다고 하더라구요. 본인의 의도는 그게 아닌데, 제가 늘 삐딱하게 받아들인다고 했습니다. "여긴 내 집이니까 마음에 안들면 니가 짐싸서 나가라."라고 하길래  사촌 언니한테 상담을 했어요. 엄마한테 맞아서 왔는데, 언니가 저렇게 말을 했다. 내가 이상하게 받아들이는거냐 물어봤는데, 사촌 언니는 언니 성격이 원래 그러니까 제가 좀 참으라고 했습니다. 언니는 오히려 왜 그런식으로 말해서 나를 나쁜사람 만드냐고 저한테 욕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같이 자취하는 시절에는 섭섭한 상황이 와도 꾹 참았고, 언니는 어차피 일을 다니느라 마주칠 일도 잘 없어서 괜찮았는데 현재가 문제입니다.
엄마에게 맞은 기억으로 힘들어할 때에는 "이제 엄마도 없는데 왜 힘들어하냐"라고 저를 혼냈고 본인의 생각과 제 생각이 다르면 저를 틀린사람 취급했습니다.
제가 꿈이 게임 개발자라서 게임콘텐츠학과를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본인은 그런게 싫고 오타쿠같다며 저에게 대놓고 말을 했고, 어른들에게 학과를 이야기 할 때면 비웃었고, 사촌언니에게는 왜 그런곳을 가냐며 제 욕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청소 스타일까지도 달라요. 언니는 결벽증이 있고, 저는 너무 더러우면 치우는 스타일입니다.그런데 언니가 결벽증이 있으니까 맞춰줄려고 언니가 시킬 때마다 청소를 잘 했는데 이것도 화를 내더라구요 "왜 내가 시킬때만 하냐. 니가 알아서좀 해라."라구요. 저는 너무 더럽지만 않으면 청소를 하지 않아도 상관없지만 언니를 맞추려고 한 거였는데 정말 제가 잘못된건가요?
이제 엄마도 없는데 이렇게 싸우는걸 보니 제가 문제라고 언니는 말 했습니다. 계속되는 싸움에 밤마다 울고 스트레스를 받아. 언니를 이해해보고자 제가 먼저 청소도 다 해놓고, 빨래도 하고, 설거지도 해놨는데 이제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더라구요. 원래는 같이 맞춰서 청소해갔었는데, 아침에 밥을 먹으면 치우지도 않고 저보고 설거지하라고 그냥 던져놓고 출근해버리고 저는 수업듣고 설거지하고 청소기돌리고 빨래하고 있습니다. 
또한 언니는 본인의 물건 건드는 것을 엄청 싫어해요. 그러면서 저에게 "편지지 있냐?" 물어보길래 없다고 하니까 제 방에 와서 물건을 막 뒤지더라구요. 제가 없다고 한 말을 믿지 못해서요. 그리고 남자친구에게 에어팟을 선물 받았습니다. 한 번만 껴보자고 하길래 빌려줬는데 배터리가 다 닳아서 돌려줬고, 그 뒤로도 계속 당당하게 가져가서 사용했으며, 제가 돌려달라고 하니까 엄청 짜증을 내더라구요.
남자친구에게 생리영양제도 선물 받았는데, 현재 본인이 계속 먹고있습니다. 어제 새벽 자다가 깼는데, 제가 평소에 생리영앵제를 놔두던 위치와 다르게 놔두니까 먹으려고 방을 뒤지고 있더라구요. 남자친구에게 선물 받은거라 계속 먹는건 좀 그렇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러자 내가 먹는게 그렇게 아깝냐? 내가 시킨거 오면 먹은만큼 돌려줄게. 라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저는 먹는거 자체가 싫은게 아니라 남자친구가 제 생각해서 준 거를 사용하는게 싫은건데요.
제가 우울증이 있어서 약을 복용하고 있었는데, 그런건 정신력 약한 사람이나 먹는거라며 약을 끊으라고 해서. 지금 9달동안 약도 복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언니에게 섭섭한 점을 솔직하게 이야기도 해봤습니다. 그럼 늘 반응은 나는 그런 의도로 말한게 아닌데. 넌 왜 그렇게 받아들여?. 니가 이상하게 받아들이는거야. 라고 오히려 더 화를 내서 저는 이제 언니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지 않습니다. 언니는 제 목소리도, 걷는 모습도, 생각하는것 모든게 이상하대요. 본인과 다르다고 저를 틀린사람이라고 합니다. 
속마음을 털어놓아도 틀린 사람이라고 하고, 털어놓지 않아도 틀린 사람이라고 하니 이제 슬슬 정말 내가 틀린 사람인가 자괴감이 듭니다. 제가 이상해서 언니와 늘 싸우는 건가요? 이럴 때는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