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 너무 속상하고 화가나서 글 남겨요,
어린이집 교사입니다. 결혼한지 3년차, 천사를 기다리는데 회사생활 중 난임검사로 인해 자연임신은 힘들다고 했어요 그게 5월에 검사를 한 거에요! 그래서 친정.시댁은 지금당장 관두고 애가 우선이다. 했는데 신랑과 저는 1학기는 마무리 지어줘야겠다 생각이 들어 8월까지만 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원장님께 말씀드렸고 알겠다고 하셨는데 갑자기 사람이 안구해진다며 12월까지 해줄 수 있겠냐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내심 아이들이 걸렸던 터라 알겠다고 했어요 (일단 제 상황은 그래요.)
어린이집.. 세금 안내고 나랏돈으로 운영하는 곳인 거 아시죠.? 교사 회식비(물론 회식 1년에 한번합니다). 교사 직책금 등등 하다하다 정수기 필터 값도 나오는 곳이 어린이집 입니다.
저희 어린이집, 어린이날 선물, 아이들 생일선물, 명절선물, 크리스마스선물 등을 매번 했습니다. 그래야 아이들이 재원한다구요 ...
원장, 아이들이 사용해야 할, 딱풀조차 사주는 걸 아까워하시는 분이십니다. 도화지도 마찬가지구요,
그런데 이번에 얼집 서류 때문에 당일 아침에 갑자기 전화로 어머님중 한분께 연락해서 같이 옆 편의점에 다녀오라더군요..(이시국에..) 그리고 부모참여처럼 어머님이랑 같이 있는 사진도 찍어서 오래요.
일단 자기는 일보고 와야하니 제 돈으로 일단 애들 먹을거 하나씩 사주래요 그러고 이따 주겠다며...
알겠다했습니다. 근데 원장님이 들어오셨고 아이들 데리고 나가기 전, “원장님 편의점 갔다가 영수증 가져오면 되나요?” 이랬더니 “쌤, 그정도는 쌤이 사줄 수 있잖아! 가서 사줘!” 얼굴색 확 달라지며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참고 “네,” 했죠! 그리고 아이들 데리고 나가려는데 갑자기 오시더라구요 제가 표정 안좋은 걸 눈치 채신 모양이에요~ “ 쌤! 내가 애들 사주라는 거 가지고 기분 나쁜 거 아니지?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안그래도 기분나쁜 거 참고 있는데 그렇게 말씀하시길래 한마디 했습니다. “원장님, 제 월급에 운영비가 포함되어있는건 아니잖아요” 그랬더니 별 말씀 못하시면서 일단 나왔습니다. 원장님은 저에게 전화로 “쌤, 편의점가지말고 농협만 다녀와” 뚝 끊더라구요
진짜 그동안 쥐꼬리만한 월급으로 1년에 50만원을 써가며 크레파스, 색연필 등은 따로 필요한 활동에 맞춰 사오고, 그걸 당연시 여기고...
오후에 저와 이야기하자고 하시더라구요, 여기는 돈 버는 곳이 아니다 돈 벌려면 다른 일 해야지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 말에 원장님께서도 돈벌려고 이 자리에 계신 거 아닌가요? 라고 말하려다가 제가 오늘로 박차고 나갈거 아니면 어쩌겠어요 기어야지..ㅡㅡ 그래서 죄송합니다만 했습니다.
저희 원장, 예전에도 어떤 업체랑 아이들 다 있는 곳에서 소리지르며 싸우더라구요 자기는 이겨야한다고... 만나서 싸우고 싶다고... 이겨야만 직성에 풀리는 사람이에요! 근데 제가 팩폭해버렸잖아요~ 그래서 그게 아직도 남았는지..
오늘! 야근 수당도 안주면서 늦게 들어와서 선생님들이 사비로 추석 선물 포장한 거 다 뜯어내시면서 다시 추잡하게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 이분한테는 아이디어가 필요없구나 말씀하신대로 다 만들고 7시 조금 못되서 끝났습니다. 그런데 다 하고 퇴근하려는데 저를 남기시더라구요 그리곤 다른 쌤들은 가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더니 윽박지르면서 왜 애들한테 말이 그러냐며,, 말투가 맘에 안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저희반아이 한명이 마지막에 하원했는데 이모부가 데리러 오시거든요 근데 걔가 오늘 꼬추 끝이 아프대요 그래서 보니 약간 빨갛더라구요 그래서 씻어주고 하원때 말씀드린걸 가지고 왜 말했냐고 하원하고 엄마한테 말해야 하는 걸 왜 말했냐고 버럭하시더라구요 그러시면서 다음주 월요일, 화요일 지켜보겠다 하셨습니다.
저... 왜 여기 있는거죠? 제가 왜 이런 수모를 겪으며 내새끼도 아닌 남의 아이들을 보고 있어야 하는거죠? 아이들이 예뻤지만 지금은 하나도 예쁘지 않고 버겁네요;;
그냥 다음주 월요일 화요일 중에 저에게 뭐라 하신다면 그냥 관두고 나오려구요,,
이제 우리 아가들도 눈에 뵈지 않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