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냥 두서없이 고민되어서 물어볼려고 글 남깁니다.
이번에 처음 학생들을 맡게된 신규교사입니다.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담임을 맡게되었습니다.
나름 열심히 학생들 지도해보려고 애쓰는데 사실 학생들
마음에 들진 않았을 것 같아요.
지금으로부터 3-4개월 전 저희반 학생 한명이 수행평가 과제제출이 안되어서 전화를 했습니다.
해당 수행평가는 제출기한이 2주나 지났고 등교할때 매번 제출해라 제출해라
제출해야 기본점수라도 받는다라고 매번 난리를 치다가 결국
온라인 수업시기로 넘어갔습니다.
그때 과제는 A4용지 한장에 평가내용을 자필로 작성해서 내기만 하면 되는 쉬운과제였구요.
온라인 수업으로 넘어가고 이대로는 안되겠어서 오후 5시에 10번 넘게 전화를 해서 결국 전화가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한 시간 줄테니 집에있는 종이에다가 써서 괴제를
내라고 했습니다.
처음엔 집에 A4종이가 없대서 그럼 공책에라도 적어서 사진
찍어보내라고 시켰습니다.
근데 학교에 공책놓고와서 없다고 하기에 밖에 편의점가서
하나 사서해라 라고 말했습니다.
근데 여기에 지금 돈이 하나도 없어서 못 산답니다.
담임으로써 학생의 가정환경 잘 알고있고 번듯한 집에 살며
자기입으로 한달 용돈 40만원이라고 자랑하던 아이지요.
그때 제가 뭐가 씌었는지 그럼 내가 카카오로 돈 보내줄테니
그거 빌려서 써서내라
다음에 학교오면 무조건 갚아라 라고 만원을 보냈습니다.
이거 주는 거 아니다. 이런거는 꼭 갚는게 맞는거다. 당부하였습니다.
그때는 이 아이가 핑계대는 것 알고있지만, 그렇게라도 해서
과제제출하게 하고싶었습니다.
조금이라도 점수를 주고싶었거든요 ㅠㅠ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과제를 시키고 다음주가 되어 학생이
돈 갖고오길 기다렸습니다.
그 아이는 새카맣게 잊고있는지, 그냥 학교와서 다니더라구요.
교사로써 먼저 돈갖고오라고 보채는 것도 이상해보였고, 다른
학생들 있는 곳에서 말할 것도 아니며, 사실 그 까짓 돈 만원
줄 수도 있으니까요.
지금 그런 상황에서 이도저도 못하고 3-4개월이 지났습니다.
학생 어머니에게도 아직 이런거 말하지도 않았구요.
교사로써 학생에게 돈 관계는 확실히 하라고 알려주고도 싶고,
확실히 하는게 맞는 것 같은데
먼저 이야기하기가 그래서 요새 조금 고민입니다.
저는 만 원 그거 진짜 안받아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교사로써 학생을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 것인지 고민됩니다.
만약 학부모 분이시라면 이런 상황에서 교사가 어떻게 하길 바라시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 부탁드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