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대로 해석하는 분들이 계실까봐 먼저 확실히 해 두겠습니다.
저는 박경 씨가 학폭 가해자인 것까지 옹호할 생각은 없고, 저 역시 학폭 피해자였던 적이 있어서 피해자라고 글 올리셨던 분이 그동안 얼마나 괴로우셨을지는 아주 잘 압니다.
그래도. '벌금에' 학폭 논란까지. 이런 식으로 해서 잘한 일이나 억울한 일마저도 박경 씨가 잘못했던 것처럼 만들어버리는 건 아니지 않나요? '~에' 라고 썼다는 거 자체가 앞뒤에 나오는 내용을 동등한 상황으로 만들어버리는 거잖아요.
사재기 공론화는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문제를 여지없이 드러내준 건데 이게 잘못한 건가요? 뭐같은 법이 적용되어서 사실적시 명예훼손이니 뭐니 해서 벌금 먹은거지?
별 차이 없다고 생각했거나 '어차피' 나쁜 사람인데 왜 난리냐 이런 쪽으로 생각했던 분들은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당신들한테는 그냥 이런 잘못을 저질렀다고만 말하는 것과, 이런 잘못'도' 저질렀다고 하는 게 같은 의미인가요?
그리고.. 전국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모 단체 내에서 암암리에 발생해왔던 비리가 한 내부고발자로 인해 세상에알려졌고, 그 내부고발이 관련 단체들의 비리까지도 뿌리뽑는 계기가 되었다고 가정했을 때.
그 내부고발자가 착하게 살아왔던 사람인지, 이런저런 일이 많았던 사람인지, 이도저도 아닌 평범한 삶을 살아온 사람인지를 고려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착하게 살아온 사람이 고발하면 뭐가 달라지기라도 한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