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대학생 여자입니다.제가 이제 취업 준비하는데 어머니가 걱정됩니다.아빠에 대한 좋은 기억이 별로 없어 아빠에 당한 일만 줄줄 읊을 것 같은 데 혹시나 제 글을 읽고 괜히 우울해지실 지 모르겠습니다.
저희집은 어렸을때부터 부친이 가정폭력을 해왔습니다.거의 항상 부친을 보면 술마시는 모습만 봐왔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나이차이 별로 나지않는 오빠도 있는데 엄마와 오빠를 계속해서 때려왔었습니다.
제가 초등학생 때부터 저랑 오빠랑 엄마를 때렸었는데 한번은 엄마가 너희를 잘못키웠다고 야구방망이로 오빠와 저에게 엄마를 때리라고 시킨 적도 있었습니다.
언제는 엄마한테 선풍기를 머리에 던져서 엄마가 맞고 엄청 피를 흘리시고 전 그거 보고 기절했던 것 같습니다. 다음날에 엄마가 아침에 얼굴을 너무 맞아서 심하게 부어있고 부엌에서 깨진 그릇들 치우고 있는데 진짜 속상했습니다.
제가 고등학생 때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핸드폰 중지를 시키고선 학교에서 와서 집 문을 열자마자 엎드려 하고는 목검으로 맞았습니다. 때리고나서 하는 말이 목검으로 탁탁 머리를 내리치면서 너가 애교만 부렸어도 이렇게 때리진 않았다. 넌 사랑해주는 사람 없어 다 떠나가 이런식으로 말하셨습니다. 그때 맞고나서 생긴 멍사진도 있지만 맞은 부위가 엉덩이라서 차마 올리진 못하겠네요.
그리고 일상에서 폭언이라던지 성희롱도 서슴치 않았습니다.저에게 갑자기 젖꽂지 크냐고 물어본 적도 있고, 친적들 앞에서도 너 오늘따라 가슴이 커보인다? 라고 말한 적도 있었습니다. 집에 와서 제가 기분이 나쁘다고 말하자 너는 아빠를 남자로 보냐고 정신병자 아니냐는 말도 했었습니다. 같은 맥락으로 오빠가 우울증 심하게 와서 치료 받을 때도 문자로 정신병자 새끼 라고 문자받았다고 오빠가 알려줬습니다.
특히 의처증이 있어 엄마가 회사에서 늦게 오거나 그러면 의심부터 하고 집에서 난리가 납니다.집에서 욕을 해가며 엄마에게 전화하고 난리납니다. 심지어는 창년이라고 하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단순히 전화에 그치지 않고 회사에 찾아가는 등 너무 심합니다. 엄마 친구들 관계라던지 이모들도 아빠가 만나지 못하게 하거나 아빠가 술마시고 이모님들한테 크게 진상부려서 엄마가 이모나 친구 보고싶어도 만나지도 못합니다.
그리고 엄마를 평소에 멍청하다고 무시를 엄청 합니다. 근데 엄마 경기권 4년제 대학 휴학하신 상태고 아빠는 인천대 나오셨습니다;; 그게 그거 같은데 솔직히 어이없습니다.
또 어머니쪽 외가가 다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시고 나서 엄마한테 고아라고 한 적도 있습니다.그리고 엄마가 결혼하실 때 나이도 속아서 결혼했습니다. 10살 차이 나는데 속였다가 결혼할 때 쯤 외할아버지께서 아빠 이상한 것 같다고 민증보니 그때 아셨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중학생 때는 오빠도 학교에서 늦게 오고, 엄마도 회사 다니셔서 제가 제일 일찍 집에 왔는데 그때마다 저한테 늘 술 따르라고 했었습니다. 제가 중학교 1학년 때 아빠가 또 술 따라보라고 하시더니 갑자기 저한테 언니가 있다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아빠가 하도 헛소리를 많이 해서 또 거짓말 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아빠가 이혼하신 적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전처가 낳은 딸이 제 언니라고 하는 겁니다. 그때는 그냥 하염없이 울었는데 나중에는 그 얘기 나오면 그냥 너무 어이가 없더라구요.... 화도 나고...10살 차이에 이혼남...전에 애까지 있었고...
오빠 얘기를 하자면 오빠가 엄청 맞았었는데 한번은 머리박아를 시킨 뒤 넘어지면 발로 막 밟고 혼내는 게 아니라 그냥 사람을 패듯이 때렸었었습니다. 목검, 야구방망이, 낚시대로 주로 때렸습니다. 야구방망이랑 목검은 때리다가 부러져서 이제 없더라구요. 오빠에겐 계속해서 심한 폭력이 이어져왔었습니다. 한번은 오빠가 대학 합격을 했는데, 그때 아빠가 음주운전을 해서 합의금 / 수술비로 오빠 대학 등록금으로 쓸 돈을 쓴 것 같았습니다. 근데 아빠가 괜히 오빠에게 대학 가지말라고 어거지를 부리셨습니다. 다행히 오빠가 대학은 갔지만 이런 식으로 가족들에게 상처를 준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오빠가 그동안 쌓여살다가 성인 된 후인지 두번정도 아빠와 몸싸움을 한 적이 있습니다.그 후로는 아빠가 오빠를 건들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오빠가 있으면 눈치를 봅니다. 근데 오빠가 본가에 살지 않아서 오빠있을 때만 눈치를 보고 가족들한테 잘해줍니다.저도 본가에 살지 않아서 가끔씩만 본가에 갑니다. 때리진 않지만 헛소리하거나 전화집착, 물건을 던지거나 엄마에게 폭언하는 모습을 보기 때문에 집에 잘 가지 않습니다. 그럴 때 마다 제가 애교를 부리며 말려야 합니다. 밖에서는 아빠가 엄청 자상한 척 하셔서 남들은 다 가족에게 잘하는 줄 압니다. 밖에서 오빠나 제가 싫은 내색이라도 내면 집에 와서 난리피우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그냥 아빠 장단에 다 맞춰줍니다.
저희 집이 원래 살던 집에서 더 좁은 집으로 이사가서 산 지 10년이 넘었는데, 이유는 잘 모르지만 아빠가 보증을 한건지, 사업이 망해서인가로 알고 있습니다. 엄마 말로는 아빠가 돈 안번지 10년이 됐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자주 집에 있었고 아니면 술마시고 들어오는 나날이 반복이였습니다.지금 엄마 혼자서 일을 하시고 계시는데, 월급의 절반이상을 아빠가 쓰신다고 합니다. 아무리 술담배를 많이 하신다고 해도 너무 혼자서 많은 돈을 쓰는 것 같아서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저번에 아빠가 외박을 하셨는데 새벽에 엄마 휴대폰에 문자가 와서 보니 이상한 가게 이름이 긁히고 10만원, 5만원 이런식으로 뜨더라구요. 그 가게 검색해도 정보가 제대로 나오지도 않습니다.그리고 무슨 종이카드도 있길래 보니까 종이카드에 방번호 같은 거 적혀있고 그러더라구요. 뭔가 유흥업소를 가신 것 같았습니다. 근데 그걸 엄마 신용카드로 대놓고 쓰고 다니더라구요.그리고 솔직히 좁은 집으로 이사간 후 저는 저희집 사정이 안좋아졌단 거 알고 용돈 부족해서 더 달라하기도 엄마에게 너무 죄송한 마음이였는데 아빠는 한달에 100~200 혼자서 쓰신다는 것 듣고 너무 화났습니다. 그리고 겉멋만 들었는지 차도 계속 엄마한테 사달라고 하고 결국 할부로 사셨다네요.심지어 아빠는 신용불량자여서 모든 빚은 엄마 이름 앞으로 돼 있습니다.
늘 엄마에게 아빠와 제발 이혼해달라고 말하지만 아빠가 이혼해주지 않을 것 같고 이혼 후 아빠가 집이나 회사를 찾아가 엄마를 찾아가 해코지 할까봐 걱정됩니다. 실제로 아빠가 엄마에게 너 이혼하면 돈 반반이야, 너 쫓아갈거야 라고 말했다고 해서 이혼하기도 어렵고 이혼을 해도 걱정되네요. 접근금지가 있어도 별로 소용도 없을 것 같고...저와 오빠는 취업 후 나가서 살면 그만이지만 엄마는 나이도 있으시고 회사 옮기기도 쉽지 않으신데 집도 처리하가 힘들고 여러모로 걱정됩니다.엄마도 이혼할 마음은 있으신 것 같은데 저런 걱정들에 선뜻 하시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상 그냥 아빠 욕만 길게 써놓았습니다. 더 하라고 하면 얘기도 많고 가끔 안녕하세요나, 무엇이든 물어보살 같은 프로그램에 나가서 이런 얘기 다 하고 도움받고 싶을 때가 많았습니다. 근데 또 얼굴을 친구들에게 말하는거나 인터넷에서 글쓰는 건 괜찮은데 얼굴을 밝히는 건 용기가 나질 않더라구요. 그리고 아직 아빠와 엄마가 이혼한 상태도 아니고 제가 나가면 바로 엄마와 저에게 어떻게 할 지 알기 때문에... 만약 이 글을 다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저와 비슷한 상황을 겪어보신 분이라면 어떻게 하셨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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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해주신 모든 댓글들 감사합니다.
어떤 댓글이 딱 제가 우려하고 있던 부분이 써져있었는데 이제 아빠 나이도 꽤 많고 애들은 이제 취업시기지 엄마한테 의처증이 극도로 심하신 분이 이혼한다고 곱게 이혼해주실 것 같지 않아서입니다. 저 어릴 때 경찰서 바로 옆건물 살았는데 그렇게 아빠가 저희 때리고 소리질렀어도 경찰 출동 한번도 없었습니다. 물론 신고 생각도 여러번 했지만 쉽사리 할 수 없었습니다. 매번 여기서 신고해도 그냥 경찰이 알아서 풀라 하면 어떡하지? 그래서 아빠가 더 심하게 행동하면 어떡할지 늘 무서움과 고민에 하지 못했습니다.
의처증이 심해 회사에서 5분 늦어도 차에서 남자랑 뭐한거아니냐며 화내고 엄마 회사에 찾아가서 직원한테도 난리쳤다는데 돈도 안벌어온지 10년도 더 된 사람이 이혼하자 해서 끝내 이혼해도 집착할 것 같습니다. 전에 이혼할 땐 쉽게 하신 것 같았습니다 그냥 집주고 나왔다고 나왔다고 본인피셜로 말했습니다 어떤 댓글이 양육비 주기 싫어서 버린다는 글 봤는데 딱 그 글이 공감이 가더라구요
솔직히 엄마는 아빠한테 대응 안하신 건 아닌데 그럴 때 마다 한번은 엄마가 자신을 보호하려고 무기를 쥐고 있으면 오히려 뺏기거나 더 맞으면 맞았습니다.. 저나 엄마랑 체격차이도 나고 아직도 이상하게 아빠는 정정하신 편입니다. 성인오빠와도 몸싸움 하는 걸 보면..
오빠가 예전에 한두번 정도 아빠와 몸싸움을 했었는데 그때 엄마와 저희에게 사과하라고 한 적 있습니다.
근데 아빠 태도가 자긴 잘못없다는 식으로 나오고 그냥 흐지부지 됐습니다. 그리고 오빠가 현재 취업한 상태입니다. 오빠한테 계속 전화하고 문자보내고 그러다 현재 오빠는 우울증이 온 것 같아요. 솔직히 오빠가 집에만 있어도 아빠가 그러시지 않을 것 같은데 오빠 직업상 집에 잘 오지 못합니다.
그리고 누구 때리면 직업에 손해가 가요..답답합니다.
그리고 오빠가 아빠와 몸싸움 기점으로 가족들을 때리진 않았지만 엄마에 대한 폭언은 계속 되고 물건 던지고 합니다. 제가 올해 초 본가갔을 때도 화난다고 폰 뿌시고 오고 벨트풀어서 던지고 그랬습니다. 근데 최근에 또 때리려고 엄마한테 화내다가 효자손을 계속 쳐다봤다고 해요. 그걸로 때리려고 했는지..
증거가 저한텐 옛날 심했을 때건 없고 그나마 최근에 본가갔을 때 욕하는 거 음성녹음이랑 맞았던 부위 사진 두어장밖에 있질 않네요... 성인 이후로는 저한테 온갖 다정한 척하며 문자 전화하기 때문에 저한테는 문자내역이나 전화내역으로는 없네요...옛날 건 다 없고...
엄마한텐 유흥업소 카드내역 있을테고 아빠가 난리쳤던 전화 음성이 있을지도 몰라요. 증거가 충분할지 모르겠습니다...
많은 조언과 위로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해요.
나중에 이혼하시면 다시 글쓰러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