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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지 10개월

3개월만 버티면 괜찮다는 그 말을 유일한 생명줄처럼 믿고 버텼어
5개월쯤 지났을때 매일 너가 생각나고 슬픔은 있어도 울음을 참을 수 있게 됐고
8개월이 지났을땐 아직도 널 못잊은 내가 한심하고 바보같아서 억울했어
10개월이 지난 지금 여전히 나는 너를 습관처럼 떠올리고 
색이 바랜 옛날 사진을 들춰보듯이 우리 모습을 떠올리면서
그립고 슬프고 애틋하고 아프고 그래.


이젠 너의 얼굴도 목소리도 뚜렷하게 떠오르지않아
근데 이상하게도 그 순간의 감정들, 행복함, 그리움은 
바로 어제처럼 선명하고 뚜렷해서 여전히 나를 아프게 해


너의 지금, 나는 얼만큼 남아있니? 나는 여전해
내가 앞으로 널 볼 수 없다는것도 목소리를 들을 수 없고
사랑한다는 말을 들을 수 없고 손을 잡을 수 없다는것도
연락이 오지 않는것도 연락을 할 수 없는것도
내 미래이고 내 일상이고 내 하루였던 너였는데
우리에서 각자가 되어야한다는게 익숙해졌지만 여전히 이상해.



벌써 너와 헤어졌던 그 계절이 왔어.
나는 여전히 남아있고 너는 여전히 멀리갔어
다음 이 계절을 맞이할땐 나도 너만큼 괜찮을 수 있을까
10개월. 참 긴 시간인줄 알았는데 널 잊기엔 너무 부족하고 짧았나보다.

추천수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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