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년차 34세 여성입니다.
저는 매번 어머님, 아버님, 동서님, 길동님(시동생) 이렇게 호칭했어요
동서는 저보다 4살 어리지만 같은 여자로서 존중해주고 싶었기에 맞존대 해줬고 시동생은 저보다 2살 많은데 서방님 호칭이 싫어서 합의하에 이름 부르기로 했어요
그런데 시부모는 매번 저한테 야, 너, 니가 이런 호칭을 쓰셨고
시동생은 형수~ 가끔 형수님이라 불렀기에
신랑한테 몇번 얘기했고 신랑도 전달했는데
시부모는 그럼 뭐라고 부르냐며 오히려 저를 예민하다 하셨죠
시가는 엄청 가부장적이고 남아선호 사상이 강해서
며느리는 집안에서 제일 낮은 을의 위치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제가 존중받아야 하는 이유를 모르시는 듯 했어요
저만 무시하면 다행인데 제 부모님 비하발언도 아무렇지 않게 하시더군요
참고,, 참다가 이건 내가 엎어야겠다 싶었고
어제 시가에 잠깐 방문해서 시동생 부부랑 시부모랑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반찬이 셀프인 식당이었죠
저도 독기가 올랐기에 무서운게 없었어요
시동생 부부한테 야 니네 반찬좀 더 가져와
야 니네는 쉬는 날 뭐하니?
길동아 너 살좀 쪘다?
야(남편) 너는 주방가서 가위좀 달라고 그래
니들은 꼭 시켜야 하니?
시부모가 저한테 했던 행동 그대로 했어요
시부모가 화내면서 왜 그따위로 호칭 하냐길래
나는 매번 아버님, 어머님, 길동님 이렇게 호칭하는데
돌아오는 대답은 야 그리고 형수더라
아무도 저에게 호칭에 대한 예의가 없길래 박씨 집안은 원래
그런건줄 알고 맞춰서 호칭 썼는데 문제가 되는거냐 물었더니
그래도 우리 둘째 아들한테 반말하는건 아닌거 같다길래
그런 논리면 저한테도 호칭 똑바로 쓰라고 가르치고 얘기하셔라
대답했어요.
시부모는 어이 없다는 반응이고 또 역시나 니 부모한테 물어보라고 선을 넘으셨죠.
저는 어차피 이해시킬 마음 없었어요. 그게 가능했다면 며느리한테 존중이라는걸 하셨겠죠
앞으로 호칭 제대로 쓰고 존중 안해주시면 내리사랑이 될거라고 얘기했고 시동생한테는 당신이 나보다 나이가 많아도 나한테는 손아랫 사람인데 어디서 자꾸 형수라고 부르냐 남들이 봤을때 못배운거 같아 보이니까 조심하라고 대놓고 얘기했어요
시부모한테는 호칭도 모르는 아들 키운거니까 제 부모님 언급하기 전에 자신부터 돌아보라고 얘기했어요
신랑도 제가 호칭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 스트레스 받은걸 알고 있었기에 뭐라고 못하더라고요
시부모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기 전까지는 방문 안하기로 신랑이랑 합의했고 저만 무시했으면 끝까지 참아보려 했는데
내 부모님 무시한건 용서가 안되서 돌려줘야 속이 풀릴거 같았어요.
아주 긴 싸움이 될거같은데 그래도 할 말 다하니까 속은 시원합니다.
몇년이 걸리든 상관없어요.
아쉬운건 제가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