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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안녕

ㅂㅂㄸ |2020.10.08 01:45
조회 783 |추천 3
모바일로 쓰느라 오타 띄어쓰기 양해 부탁 드립니다.

너무 힘들고 아팠던 시간을 그냥 주저리 떠들어보려해요.

술먹고 쓰는거라 의식의 흐름대로 써질것 같아요.

양해 부탁 드립니다.





안녕 내 첫사랑아

어느덧 우리가 헤어진지 1년이다.

넌 전역을 하고 3일 후 네가 얘기했었지 시간을 갖자고

여러번 헤어졌다 다시만난 우리였지만 그때 직감했다.

이번에 헤어지면 우리는 정말 끝이겠구나.

시간을 가지는 2~3일동안 참 많은 생각을 한 것 같다.

매달릴까 붙잡을까 별의 별 생각을 다 한 것 같다.

하지만 결국 널 놓아주기로 했다.

나에게 마음이 없는 널 붙잡을 자신이 없어졌다.

널 참 많이 사랑한 나였지만 그만큼 너무 많이 아팠었다.

너와 함께 있는 동안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데이트를 끝낸 후 너와 함께 없는 나는 참 힘들었었다.

늘 걱정했고 불안했고 의심했다.

그래서 너도 나도 지쳐 끝이 온 것 같다.

너와의 추억이 있는 물건을 드디어 오늘 정리했다.

보기만해도 눈물이 나 건드리지도 못했던 물건들이었다.

네가 군대에 있는동안 받았던 편지들도

너에게 받은 선물들도

너와 함께 맞춘 커플 물건들도

함께 한 시간이 길었던만큼 물건들도 참 많았다.

다 정리하고 홀가분해진 마음으로

이제는 내 곁에 있어주는 사람에게 기대보려한다.

힘들고 아팠던 나를 옆에서 참 많이 다독여 준 사람이다.

아직 너를 정리 못했단 생각에 계속 밀어냈다.

하지만 끝까지 옆에 남아 날 챙겨주고 아껴준 사람이다.

이제는 그사람 곁에서 나도 넘치게 사랑받으며 편해지고싶다.

그래도 너는 행복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남들은 헤어진 사람의 행복을 빌어주던데 나는 못하겠다.

내가 아팠던만큼 내가 힘들었던 만큼

아니 그것보다 훨씬 많이 아프고 힘들었으면 좋겠다.

후회했으면 좋겠다.

내가 힘들어하는동안 너는 행복했으니

내가 행복한동안 너는 힘들었으면 좋겠다.

네 앞에만 서면 말 못하는 나는

오늘은 익명의 힘을 빌려 이렇게 말을 한다.

너도 나도 판은 안하니 네가 볼 일은 없겠지만

이렇게라도 얘기하지 않으면 내가 너무 힘들어 죽을것같다.

너는 나에게 첫사랑이었지만

동시에 너무 아픈 사랑이었다.

누구에게나 오는 첫사랑을 나는 참 독하게 겪는다.

너와 만나는 처음 1년은 많이 행복했고

그 다음 1년은 많이 아팠고

그 다음 1년은 많이 힘들었으며

마지막 1년은 많이 울었다.

아프고 힘들었던만큼 이제는 행복해지고싶다.

네가 가끔 생각나겠지만

그래도 많이 웃고 행복하게 지내고싶다.

내 첫사랑아

나는 너를 내 온몸을 다 바쳐 사랑했었다.

그러니 이젠 안녕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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