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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진열대에서 여권 사진 찍었어요.. 사진 有

05 |2008.11.18 08:24
조회 2,046 |추천 0

안녕하세요.

 

제가 이번에 02학번 과 선배님(이하 형)과 같이 9월 부터 12월까지 3개월 캐나다에서 단기 연수를 하게되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갈 날만 고대하고있떤 어느날 형이 저에게 오더니 미국무비자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이왕 캐나다 온거 미국 한번 찍고 가자는 겁니다. 저도 인터넷으로 무비자소식을 들었지만 내년부터 실행한다는 걸로 알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게 아니랍니다. 11월 17일부터 가능하다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가기전에 미국 한번 찍고 가고 싶으시다는데 문제는 전자 여권이여야 해서 지금 가지고 있는 여권으로는 불가능...  다시 형이 이것 저것 조사하신 결과(저는 그냥 한국으로 간다고 말씀드려서.. 형 혼자 조사하셨습니다. 형 죄송해요^^;) 전자여권을 토론토에서 만들수 있다는 겁니다. 설레는 마음에 필요한 서류 이것저것 준비하다가 여권사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권 사진 여유분? 한국엔 쌓였지요.. 하지만 여긴 캐나다..;; 증명사진이라면 몰라도 여권사진은 챙겨오지 못했습니다.

 

결국 어디서 찍어야 하나... 여기저기 수소문끝에 SHOPPERS(우리나라로 치면 E마트 나 홈플러스 보다 규모가 한 1/4만한 매장이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에서 여권 사진을 찍어준다고 하더군요.(저희가 토론토에서 안살고 조금 떨어진 시골에 살기 때문에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기쁜마음에 사진을 찍으로 갔는데 카메라는 커녕 사진을 찍을만한 장소도 없더라구요. 분명 여권사진 9.99$라 써있는걸 봤는데..;; 일단 점원에게 사진 찍으러 왔다니까 담당자를 불러주시더군요;; 담당자에게 여권 사진 찍으러 왔다고 하니까 알았다고 하더니 갑자기 옆에 있는 음료 진열대로 가더니 블라인드 같은걸 쫙 내리더라구요...;; (설마 설마)

그리고 그앞에 의자를 턱!

헉!

 

 

 




저는 옆에서 빵~ 터져버렸습니다. 형도 웃으면서 어떻게 저기서 찍냐는 표정 지으시더군요...ㅋㅋ 그리고 종업원이 사진기 들고 아주 진지하게 어서 앉으라하더군요..

 

결국 형은....





 

정말 웃겨 죽는줄알았습니다. 아 저라면 웃겨서 사진 못찍을줄 알았는데 그래도 형.. 미국찍겠다는 마음가짐 하나로 아주 진지하게 사진 찍으셨습니다.ㅋ 그런데 사진이...;;; 잘생기신 분인데 조폭처럼 나왔습니다 -_-ㅋ 제가 위 사진들 보여드리니까 차라리 저게 훨신 잘나왔다 그러시더군요.ㅎㅎ 마무리하고 가려니까 어떤 정장입은 아줌마 아저씨가 오시더니 자기들도 여권 사진 찍어달라 해서 그 분들도 저 앞에서 찍으시더군요.ㅎ저에게는 너무 색다른 경험이였습니다.ㅎㅎ

여러분들도 장기연수 가실때는 여권사진 혹시 모르니 챙겨 가시기 바래요~ (아 물론 여권사진은 제출 당시부터 5개월 전사진이어야 하지만 뭐 얼굴이 많이 바뀌지 않으면 모를테지요 ㅎ)

 

혹시 톡되면 저 형 싸이 공개할께요 (솔로에 성격좋고 잘생기셨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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