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6개월이 된 신혼입니다.
연애는 한 3년정도 했는데,, 연애할때도 싸우면 오빠는 항상 헤어지자고 했었어요
그 버릇 고치느라 참 많이 힘들었고..
당신 결혼하고 나서도 싸우고 툭하면 이혼하자고 하겠다? 라고 말을하면
그럴리가 있냐고 했었는데.. 솔직히 뭐 믿음이 가진 않았어요.
알아요. 진심아니란거..
화가 나서 자기도 모르게 홧김에 하는 소리란거.. 저도 알아요.
그래도, 그건아니지 않나요??
연애할때.. 한 1년반쯤 사겼을때였나요.
또 헤어지자고 하길래 독한맘먹고 헤어졌던적도있었어요.
3일도 안되서 미안하다고 홧김에 내가 진심이 아니었다고 빌더군요.
그리고 또 6개월정도후에 또 헤어지다고 해서.. 그때도 이건아니다.. 싶어서
헤어졌었거든요. 정말 너무너무 힘들더라구요.
물론 저도 잘하는건 없죠. 싸움이라는게 어디 한쪽만 잘못해서일어나나요.
서로 똑같으니까 싸우는건데.. 저는 화가나서 막말을 하더라도.. 야! 너 ! 이정도이지
헤어지자 어쩌자 하지는 않는데 오빠는 꼭 헤어지자는식으로 말을해서.....
어찌어찌 결혼을 하고..
신혼의 달콤함은 커녕 또 서로 맨날 싸웠어요..
사소한부분 하나하나부터도 같이 살려니까 왜그리 툭탁대던지...
그만살자. 이혼하자. 벌써 몇번을 들었는지몰라요.
여름엔.. 진짜로 이혼할생각까지 했으니까요..
그 이혼사건 한달후에 또 그만살자. 라고 내뱉더군요.
이유는 사소한싸움이었어요. 오빠가 결혼하면 담배 끊는다고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지않았고
나는 담배를 피고 들어오면 바로 화장실로 들어가서 양치를 하고 나와라. 라고 요구했고
근데 그날은 바로 화장실에 안들어가서 싸운거였거든요.
이런 사소한싸움에서 ' 그만살자. 난 도저히 너랑은 못살것같다. 니성격 못받아주겠어 ' 라는
말이 나오는게.. 맞나요? 전 이해를 못하겠어요...
그래서그날도.. 울면서 시엄마께 전화했었거든요. 오빠가 이혼하재요.. 하면서..
당연히 오빠는 혼났고.. 다음날 아무렇지도않게 술먹고 들어와서는 풀려고 하더라구요
저의 요지는 이거예요.
그냥 홧김에 한번 내뱉고. 나는 그런말은 진지한생각없이는 내뱉지못할말이라고 생각되어서
진짜 저사람이 나랑살기싫은걸까. 정말 이혼해야하나. 이렇게 수백번 수천번 고민하고 생각하고있으면 이사람은 아무일없었다는듯이 은근슬쩍 넘어가는거죠...
정말 지겨워요..
오늘도, 좀전에.....
날이 갑자기 추워져서 오늘은 칼칼한 김치찌개 끓여서 소주한잔할까? 하고 전화가 왔더라구요.
근데 제 소망이랄까... 미국 가보는게 소원이거든요.
마침 친구가미국서 살고있고.. (남편도있고 애들도 둘 키우는..) 또 사촌오빠도 미국에있어서
어제저녁 오빠한테 같이 미국갈까? 했더니 말도안되는소리 하지말라면서 펄쩍 뛰는거예요
그럴거면 너 혼자 가라고.... 내가 왜 남의나라에가서 그런데서 동양인이 어떤취급받는지나 아냐면서 현실성있는얘기를 해야 대꾸를 해주지 하면서 저를 완전 철없는 어린애로 몰더라구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맘속은 좀 속상했죠.
결혼하고 시댁근처로 이사와서 직장도 집근처로 새로 얻고..
친구들 만나기도 어렵고.. 친구만나러 나간다고 하면 일단 태클걸고...
그러면서 내가 언제너 친구들 못만나게했냐 이러고...
(9시 10시면 언제들어가냐고 전화오는게 못만나게 하는거 아닌가요?
오빠는 그저 저 걱정되서하는거라며 그럼 걱정안하는게 정상이냐며 오히려 버럭하네요)
뭐 그렇게 어제도 기분좋게 둘이 맥주한잔하고
아침에도 기분좋게 그랬는데...
좀전에 그럼나 미국에 한 두세달정도만 갔다오면 안될까? 했떠니
저보러 제정신이냐고 합니다..
가정을 가진여자가 할소리냐고 하네요..
그래요, 뭐 몇달씩이나 집을 비운다는거.. 쉽게 이해 못해줄일 이겠죠
저도 사실 예상하고 말이나 한번 꺼내본건데...
지금 당장 가겠다는것도 아니고.. 우리형편알기때문에 거기가서도 아침엔 학원다니고 오후엔 알바하면서 친구집에서 숙식제공 해줄테니까 여행삼아서 그렇게 갔다오면 안되겠냐고 했는데
그럼가! 다 정리하고 가! 가서 영원히 오지말던가! 이러더니
전화를 뚝끊고.. 지금은 전화기 전원도 꺼져있네요.
제가 화난 부분은 이부분이예요.
설사 제가 신랑 생각하기에 이해안가는 말을 했다고해도
어쩜그렇게 정리하라는둥 영원히 가서 오지말라는둥 그런말을 쉽게하죠??
그리고자기맘대로 안되면 전화 꺼놓고..
한두번이 아니예요... 정말 화가납니다...
정말 지금기분같아서는 회사에 쫓아가서 한대 쥐어박고 싶네요 -_-;;
친정에서 멀리 살면서 친구들과도 멀어 잘 못만나는데다가
월세살면서 맨날 가계부 두들겨도 답이안나오고...
철없이 오빠는 맨날 용돈이 부족하다느니 그럼 경제권을 넘겨달라느니 이딴소리나 하고..
전세로 옮기고 애기도 낳으려면 눈앞이 깜깜한데... 오빠 나이도 벌써 내년이면 36살인데...
이럴때마다, 아.. 그때 좀더 독하게 마음먹고 헤어졌어야하는건데.. 라는생각까지도 듭니다..
확그냥 도망가버리고 싶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