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넋두리 좀 하고 가도 될까요..

취객 |2020.10.13 01:27
조회 771 |추천 6
이미 파혼한 터라 방탈이네요.. 죄송합니다..혼자서 술먹고 털어놓을 데가 없어 여기에 남겨요..

자기전에 핸드폰 붙들고 페북이고 톡톡이고 보는 너가 꼭 봤으면 좋겠다.

너랑 나랑 BJ랑 팬으로 만난게 2년 전이네.우연찮게 너 방에 들어가서 멍청하게 돈만 쏴대면서 회장도 달아주고,뭐 필요하면 사주고 참 지금 보니까 호구도 그런 호구가 없었겠다.
큰 돈 펑펑 쏴주면서 매일매일 너 방송 지키고 있어주니까,고정적으로 들어오는 수입에 중간부터는 그 열심히 하던 방송도 소홀하게 하고허구언날 휴방 잦아질 떄부터 정신차리고 나왔어야 하는데.그래 내가 미련했어.
어린 시절부터 거의 10년을 만난 남자친구랑 지루해진 연애 감정에 헤어지고조금 뒤에 내가 좋다며 고백하는 너한테 간만에 느낀 설레임에 그냥 내가 정신 못차려서 눈도 머리에도 뭐가 단단히 씌었었나봐.
따지고보면 이상한 점 투성이였는데.나랑 썸타는 동안 다른 여자 BJ랑 이상하게 휴방 날짜고 기간도 겹치고, 너가 갑자기 여행 다녀왔다는 곳은 그 BJ가 사는 동네 근처였고, 서로 방송에서 친구랍시고 장난스레 애정표현 하던 것들도 막연한 사이라 장난치는 거라는 그 말을 그대로 믿었어.
결국 사귀고나서 너가 나랑 썸타는 동안 그 여BJ랑 사겼다는거 걸리고 나서야 미안함 하나도 없이 아무렇지도 않게 막상 만나고 같이 밤도 보내보니까 그 여BJ 몸매 얘기하면서 별로였다고 얘기했을때도 정신 못차리고 그래, 사귀기 전이었고 썸이었는데 하면서 말았었어.
열심히 사는 너가 마련한 집에 여동생이랑, 이혼한 사촌누나랑 그 조카까지 같이 살고 있다는 말도 아무렇지 않게 믿고서 조카가 너무 이쁜데 집에 방이 별로 없어 거실에서 잔다는 말 듣고 매트리스며 그 조카 장난감이며 간식이며 죄다 사서 보냈었는데 왜 그랬었을까.
가족사진을 찍으러 가는데 사촌누나도 같이 간다는 말에 의아했었어도 다른건 다 봐도 되는데 가족 단톡은 보면 안된다는 말에 지키고 싶은 부분이겠거니 했었어.그러다 처음으로 너랑 여행 다녀온날 단톡방 마지막으로 떠있는 메세지가 '어머님, 아버님 감사합니다. OO이 잘 키울게요~' 하는 말에 내가 왜 사촌누나가 너희 부모님을 어머님, 아버님이라고 호칭하냐 물었을때 너가 펑펑 울면서 사실 친형이 존재했는데 형이 조카를 버리고 집에서 도망나갔다고, 근데 형수가 오갈데가 없어서 아직도 이혼 안하고 너희 집에 얹혀 살고 있는데 형수랑 같이 산다고 하면 내가 이상하게 볼거라 생각해서 말 못했다고 했을때도 그 날이 형수 생일이라길래 그 늦은 밤에 비싼 화장품까지 선물했었네.
그러다가 며칠뒤에 모텔에서 한 커플이랑 마주치는데 그 커플 여자랑 아무렇지 않게 인사하길래 내가 누구냐고 물어보니까 같은 아파트 사는 누나랬었지. 그래 같은 아파트는 같은 아파트네.
결국 너가 나랑 만나면서도 나랑 친했던 다른 여자팬이랑 둘이 따로 만나서 자자는 약속이나 카톡으로 쳐 잡고 있었을때, 그게 한두명이 아닌거 알고서 내가 헤어지자 했을때 넌 억울하다고 그런 적 없다고 펄쩍 뛰었을때도 증거 다 갖고 있었는데 너가 참 미친놈이라고 생각은 했었어.
그래도 헤어지자 하니까 너 내 앞에서 한참동안 무릎꿇고 앉아서 다 정리하겠다고 하면서, 내가 뭐 말 안한거 없냐니까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더라. OO이는 조카가 아니라 니 딸이고, 사촌누나는 와이프라고.
진짜 쓰레기야 너는. 미안하다부터 했어야 하는건 아니었니?난 아무것도 모르고 니 딸 장난감이며 이부자리며 사보내고, 너는 딸한테 삼촌이라고 부르라 하면서 방송하는 동안은 밖에서 소리도 못내게 하고. 방송한다는 이유로 애랑 와이프는 거실에서 재우고. 나 하나 속여먹겠다고 자기 딸을 아빠가 버리고 간 애로 만들고, 결국 모텔에서 마주친 그 커플은 니 와이프가 바람피던 상대였었지.
서로 바람피는 상대를 옆에두고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면서 인사할 수 있는 그 용기는 어디서 나온건지. 아니면 둘 다 사이코 패스인건지.
뒤늦게 알게 된 너는 뭐 하나 거짓이 아닌 게 없었어. 너가 힘들게 돈벌어서 샀다던 집은 부모님 포함해서 모든 가족이 사는 곳이었고, 사촌누나랑 조카인 척했던 존재는 니 와이프랑 딸이었고. 동생이 끌고나가서 차를 망가뜨렸다며 속상해하길래 차까지 사주려고 계약까지 한 나는 그냥 호구중의 호구였겠지.
다 털어놓고 나서 애 초등학교 들어가면 이혼하기로 했다고, 그 해가 애 초등학교 들어가는 해라서 이혼할거라고 하더니 내가 어떻게 믿냐고 방방 뛰었을때 부모님 만나서 얘기하겠다고 했지.
그러고서 진짜 너가 부모님 만나러 가고, 내 앞에서 부모님하고 통화까지 했었을때 아무렇지도 않게 내 얘기를 하길래 진짜 이혼 얘기가 잘 됐고 그래서 내 얘기도 꺼낸 줄 알았어.
 근데 그 여자랑 너는 이혼 생각은 전혀 없었고, 이혼을 미루는 이유는 너 군대때문이고, 너희 부모님은 너랑 내가 만나는걸 알고 있으면서 어차피 너희가 사고쳐서 결혼하는 바람에 너가 사랑 한 번 제대로 못해봤다는 이유로 묵과했던거였지.
너랑 결혼약속하고 집 장만이고 뭐고 다 했는데, 진짜 너희 집안 사람들이나 넌 나를 어떻게 생각했을까. 하긴 그런 꼴을 당했는데 그래도 너가 정신차리고 잘하겠다고 빌었다는 이유로 결혼 결심한 나도 미쳤었지.
참 대단한 집안이다. 왠만하면 그 집 부모님 욕은 하는게 아닌데 나도 난데, 너도 너다.내가 분명히 헤어질때 피해자는 나 하나로 족하니까, 아니 니 전 여자친구까지 2명으로 족하니까 더 이상 같은 피해자 만들지 말라고 했잖아.
근데 너 아직도 그러고 다니더라.나 아직 니가 나 입막음 하려고 때리고 죽이려고 들었을때 증거 남겨뒀던거 다 가지고 있어. 내 핸드폰 부순것도 모텔에서 못나가게 감금했던 것도 전부 다.아직 끝난 거 아니니까 제발 정신차리고 살아.
너랑 내 사이에 연관된 사람이 너무 많아서 나도 내 삶 다시 살아내느라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데 벌레만도 못한 니 소식까지 들어야겠니. 제발 쓰레기같은 짓 했으면 쓰레기 냄새는 못지우고 풍기더라도 조용히 살아.
추천수6
반대수2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