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쓰기를 이렇게 하는게 맞는지 잘모르겠네요. 전글에도 한번 추가했었지만 조언 감사드립니다. 전체적으로 의견이 분분하셔서... 많은 분들께서 말씀하신대로 아버지와 대화를 먼저 나누어 봐야겠다고 생각하여 아버지께 대화를 요청했습니다. 제가 이혼하신 사유를 조심스럽게 다시 여쭤봤는데 사이가 나빠졌을 뿐이라고만 하시더라고요. 사실인지 더 캐물을까 생각했지만 만약 몇몇 분들이 추측하셨던 진짜 사유가 맞다면... 이미 아버지께 큰 상처가 된 부분을 후벼 파는게 아닐까 싶어 이 이상 묻지는 못했습니다.
어머니와의 갑작스런 만남에 대해서도 말씀을 드렸습니다. 어머니께서 최근에 찾아오셔서 같이 살자고 하셨다, (많은 분들께서 말씀하신대로) 어머니와 연락을 끊는게 좋을까, 저는 어머니께 가지 않고 아버지 곁에 있을거라고 말씀드렸어요. 아버지는 어머니가 갑작스레 찾아왔다는 말을 듣고 놀라신듯 보였습니다. 한참을 생각에 빠지시더니 내 이기적인 생각으로는 너와 네 엄마가 오래 만나지 않았으면 한다. 하지만 네가 그렇게 보고싶어하던 엄마인데 네가 만남을 이어가고 싶다면 계속 그렇게 해도 괜찮지만 만약 현찰이나 뭔가 요구한다면 즉시 연락을 끊으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어요. 아버지께서 저에게 당신 곁에 남겠다고 해줘 고맙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들으니 잠시나마 13년간 저를 사랑으로 정성껏 길러주신 아버지를 떠나 어머니와 살지 고민을 했던 저에 대한 죄책감이 몰려와 22살이나 먹고 아버지 앞에서 울었습니다 ㅎㅎ... 제가 아직 참 철없고 어리석은 자식이라는걸 다시 깨닫습니다.
그날 만남 이후 어머니께는 아직 연락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추후 연락이 오게된다면 많은 분들께서 조언하신대로 단호하게 끊어내고자 노력하려고 합니다.
쓰고나니 글이 다소 급진적이네요. 제 글이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을줄 몰라 당황스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혼자 끙끙 앓는 것보다 이 편이 훨씬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보잘것 없는 제 일에 최선을 다해 조언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제 최선을 위해 힘써주신 분들의 앞날에도 평안함만이 있기를 진심으로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