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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혼을 얘기했습니다... 2부

악처열전 |2008.11.18 16:05
조회 17,768 |추천 0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께서 조언과 격려과 채찍을 주셨습니다.

못다한 이야기를 2부.. 라고 적었는데, 이제 보니 안올라와 있네요.

다시 적습니다. 1부에, 그때보다 더 많은 리플이 있네요..

 

( 이전 이야기는 같은 이름, 같은 제목으로 검색해보시면 됩니다. )

 

1부에선... 너무 아내만 나쁜 쪽으로 몰아 적었습니다.

글쓴이가 저이고, 제가 속상해서 올리는 글이니 그렇게 되었네요.

말씀드렸듯, 우리 가정이 이렇게 파국의 위기까지 간데에 대해서는

저의 잘못이 가장 큽니다.

사소한 이것 저것도 많겠지만, 가장 큰 잘못은 가정을 돌보지 않았다... 는 것이죠...

바깥일 한다는 이유만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자부하면서,

밖에서는 인정받고, 신임을 얻는 사람이었지만,

정작 가정을 돌보지 않았다는 죄앞에서는 더이상 할 말이 없네요.

 

그럼 그렇게 너의 죄를 알았으니 이제라도 잘해라...

라고 말씀하신 분도 많으셨습니다. ( 1부 리플에... )

 

그런데, 지금 저의 마음을 가장 많이 흔들고 있는 부분은...

누구의 잘잘못.. 을 가리는 일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좋을까 입니다.

이혼이 정말 능사인가.. 아니면, 정말 어떻게든 다시 회생할 수 있는 길이 있을까...

 

휴... 이건 절대 자존심이 아니고요....

넘지 말아야 할 선... 사람으로서의 최소한의 도리...

이런 부분들이 작용을 하네요....

 

엎질러진 물은 닦으면 되지요... 그런데, 한번 입을 떠난 말은 어쩌지요.

그사람을 데려다 기억을 지워버려야 하나요....

 

아래 글들 읽어주시며... 마치 아내만 나쁘다고 몰아세운다는 느낌보다..

제가 어떻게 행동하거나 변화하면, 앞으로 좋은 변화가 가능할지...

이전의 잘잘못을 아내와 저를 따지지 마시고,

현재가 이러하니.. 앞으로는 어떻게.. 제가 어떻게 변화하면 좋을지

의 느낌으로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결혼후 몇 년 지나... 말씀드렸듯.. 제가 일에만 매달려 있을때에...

아내가 많이 힘들어 했습니다.

그때, 참 심하게 하더군요.. 직장으로 하루에 몇 번씩 전화를 하고,

전화를 통해 저.주.의 말들을 퍼붓고...

( 정말로 심한 말들을 들었습니다. 아내가 무서운 이유가 그런 부분들 입니다. )

결국..직장내에선.. 머. 모르는 사람이 없었죠...

처음 결혼할때에, 사장님부터 동료들까지.. 다들 결혼 잘했다 축하해주고...

가끔의 부부 동반 자리에서 항상 칭찬을 아끼지 않았었는데...

몇 년뒤 그렇게 변한 아내의 모습에 다들 침묵뿐이었습니다.

아내가 전화하고, 사무실내에 쩌렁 쩌렁 울릴정도의 고함소리가 전화속에서 들려오고...

그러면 사무실 내에는 정적이... 저는 조용히 대답만 몇 번 하다가 전화는 끊어지고...

 

물론 아내를 그렇게 변화시킨 원인은 저입니다.

IMF 직후라 먹고 살기도 힘들었고... 직장 사정도 좋지는 않았고...

힘들어 하고 있는 아내를 이해해주거나 돌봐주지 않은 저의 죄입니다.

그런데..

그 정도가 선을 넘는 다는 것이지요....

물론 화가 나있고, 감정이 복받쳐 있어서 그랬겠지만,

그래도 어떻게, 집안 사람들을 다 저.주.하고, 평생 쫓아다니며

니 식구들 다 망쳐 놓겠다는 둥, 피눈물 나게 해주겠다는 둥...  이런 식이니 말입니다.

대화를 시도합니다. 이러 저러.. 미안.. 잘못... 등등...

대화의 주 맥락은 항상 이렇습니다. 10년동안 똑같습니다.

아내 -

나는 잘못한거 하나도 없고, 행여 있어도 다 너때문이고, 동네사람들 다 잡아놓고 물어봐라.

니가 나쁜놈이고... 저.주.. 저.주.. 저.주..

나 -

그래.. 내가 잘못했다... 그런 부분.. 이러 저러... 노력하겠다.. 미안하다....

 

10년동안 변한건.. 저입니다.

그래 잘못했다.. 에서.. 이제는,  너는 어찌 너밖에 모르냐...  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이제 저도 제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는 단계로 접어 든 것이지요...

요사이는...

그래.. 너 말 잘하는 구나.. 나 나쁜놈이다.. 그럼 너 잘못한거는 정말 하나도

없다고 느끼는 거냐? 너 잘못한거 있으면 하나만이라도 말해봐라....

죽어도 자기는 없답니다. 하나쯤 있는데, 그것 역시 나때문에 빚어진 일이랍니다.

그래.. 그럼.. 그거 고칠 생각은 없냐? 그게 문제가 되어서 불화가 일어나는데

고칠 생각은 없냐.. 물어보면....

너나 잘해... 너도 못하면서 남한테 고치라 마라야... 이럽니다....

 

참다 참다.. 몇년전에 처음 이혼을 얘기하게 되었지요...

난리 났었죠... 살인 충동이 일어난다고 까지 협박을 하더군요...

자다 죽는 수가 있으니 조심하랍니다.... 허허...

결국... 모든것이 내탓이오.. 진심으로요...

다 내가 이렇게 만든것이라는 마음으로.. 무릎까지 굻고 사죄를 했습니다.

노력해 보겠다.. 함께..이전처럼 좋은 사이 되도록 노력해 보자..

 

이후.. 저.. 많이 변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조금씩 노력은 했습니다.

직장도 집앞으로 옮기고... 퇴근도 빨라졌습니다.

한두달에 한번... 아빠가 요리하는 날.. 도 정해서.. 마트에서 재료 직접 사다가

맛없지만, 요리도 해보고요...

아내에게.. 화내지 않고, 옷장정리 같이 하자... 웃으며 얘기도 해보고...

함께 외식하는 날도 조금씩 늘려가고....

가끔.. 휴일.. 아이들에게.. 오늘은 아빠랑 청소하는 날이다.. 하고는

같이 대청소도 하고요...

물론 그래봐야... 가정적이고 잘하시는 남편분들에 비하면 새발의 피죠...

하지만.. 진심으로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당시... 아이들이 3살 6살.. 이러니.. 정말 이쁠때잖아요..

아이들 때문에라도.. 조금씩 집에 관심을 갖고, 돌보려고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이렇게 말하면 안되지만...

천성은 못바꾸는 걸까요...

자기 맘에 안드는.. 하기싫은 일이 자기에게 닥친다던가...

먼가 하고 싶은일이 자기 맘대로 않된다던가...

특히나, 아이들이나 저에게 무언가를 원하는데 들어주질 않는다던가,

암튼... 자신의 생각과 다르면 무조건 난리 칩니다.. 옭고 그름 상관 없이요...

그러다 보니... 관계의 진전이 없습니다.

그냥.. 제가 조금 가정적이 되었다는 것 밖에는 ,

실질적으로 원했던, 아내와의 관계가 좋으지길 바라는 점에는 달라진것이 없는 것이죠.

 

결국은 원점입니다. 저도 이제는 참을 수 가 없게 되어버렸구요...

이제는 정말 서로 원수 같이 되어버렸습니다.

 

청소가 엉망이라고 한마디 했습니다... 그랬더니.. 더러운거 보이면 니가 치우면 되잖아..

합니다.... 밥이 없다고 한마디 했습니다... 그러면, 청개구리 처럼.. 밥해놓으면 안먹고,

밥없으면 트집잡는다... 합니다.... 10년동안 가계부 한 장을 않씁니다...

아이들 교육비도 생각해야 하고.. 가계부 조금씩 쓰는 연습하자... 하면,

쥐꼬리 월급 가져다 주면서, 생색에 유새라고... 난리 칩니다.

적은 월급이지만,  그래도 조금씩 올라가지요...

근데... 항상 모아놓은 돈은 없답니다. 통장 좀 보여달라 하면, 난리칩니다.

도둑년 취급한다고... 가계부 쓰라하니.. 꼬투리 하나 잡았냐.. 며 또 난리....

( 제 급여 통장은 결혼 이후 아내가 관리합니다. )

 

결혼 2년차.. 홀시아버지와 갈등이 너무 많아서 장남임에도 분가를 했습니다.

가난한 아버지께 2천 지원받고, 회사에서 2천 지원받고, 4천 은행  대출... 전세 8천...

전세 살다가.. 경매로 17평 8천짜리  집을 샀습니다. 전세돈 4천.. 모아놓은 1천..대출 3천...

지방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24평 아파트 5천 5백... 집값 조금 올른 차액은 차량구입...

32평 1억2천  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24평 아파트가 올라서 7천 5백.. 6천 대출...

이상합니다.... 분명 재산이 조금씩은 늘었는데.. 알고보면.. 월급으로 모은돈은 하나도 없네요.

집값이 조금씩 올라간 덕을 보았네요...

아무리 쥐꼬리 월급이지만.. 12년  직장생활 동안 모은돈이 하나도 없네요...

처음 분가할때 4천... (회사 지원 2천은 퇴사할때, 퇴직금으로 갚았습니다. )

그게 다입니다. 12년 직장생활 동안 그래도 한 5천은  모아져야 하지 않나요?

 

17평 살때... 집이 좁아서 정리를 못하겠다 하더이다...

24평 으로 이사가며... 이제는 좀... 했더니.. 스트레스 준다고 머라 합니다....

지금 33평 살고 있습니다.... 아직도 집이 좁아서 인가요...

17평 살때나 지금이나 정리되지 않은것은 똑같은 이유가 무언가요...

이제는 아예 배째라 식입니다.

정리 정돈 못하는 거 자기 약점인데, 그거 물고 늘어진다고...

자기는 그거 못하는 사람이니 기대도 말랍니다....

제가 바라는 정리 정돈이... 무슨 TV에 나오는 인테리어 하우스.. 머

그런게 아닙니다.

옷이 옷장에 들어가 있으면 되고, 책은 책꽃이에.. 그릇들은 찬장에..

아이들 장난감은 장난감 통에.. 이러면 되는 거 아닙니까...

꺼내서 제자리로 가는 것을 모릅니다....

제가 밥 차려 먹는 날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찬장은 볼때마다, 그릇들의 위치가 다릅니다. 국그릇 밥그릇 찾아 헤메야 합니다.

양념이 어디있지.... 정말 정말 찾다 못찾는 날도 있습니다.

식탁은 온갖 무엇들로 가득합니다.

거실 탁자위도 항상 무언가로.. 가득... 탁자 옆이 아주 가관입니다.

온갖 잡동사니가 마치 숨겨놓은듯 쌓여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제자리.. 를 가르치지 못해.. 이제서야 제가 가르치고 있는데,

10살 먹은 아이가 버릇이 않되다 보니.. 너무  힘들어 하는 군요...

10살인데, 옷은 벗어서 벗은 그자리에 툭... 떨어뜨리고요...

가방은 던지듯... 책상위는 항상 책이니 장난감이니.. 등등.. 가득합니다.

그런데... 중요한건.. 늦었지만, 이제라도 습관을 들여주하고 있는데,

아내는 그것이 스트레스랍니다. 자기에게 주던 스트레스를

아이들에게도 주고 있다며 난리 칩니다. 당연히 아이들도 이제는

아빠는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이라며 저를 피합니다.

정리 정돈을 모르다 보니.. 항상 아침에서야 겨우 책가방 챙기고

준비물 챙기고.. 어디 있니.. 저기 있니... 가다가 빠뜨려서 다시오고...

전날 자기전에 챙겨라... 이게 스트레스 랍니다....

책을 다 읽었으면, 원래의 책꽂이에 꽂아라.. 이게 스트레스 랍니다.

 

아이들에게 방정리를 꾸중하고 치우라 하면, 가관입니다.

정리 정돈을 못배웠기 때문에, 정리 자체를 못합니다.

서랍에 넣고, 책꽂이에 책을 꽂고 이걸 모릅니다...

책 여러권이 있으면.. 네모 반듯하게... 이걸 모릅니다...

학용품들... 우르르 몰아놓고 맙니다... 10살인데도요...

너무 엄마에게 미뤄놓은 내 탓이다.. 이제 그런 생각으로 하나씩 고쳐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에게 스트레스 준다며 난리를 치니 그게 문제지요.

그러니, 제가 청소등을 아이들에게 얘기하면,

가만 앉아서 애들 잡는다... 이런식으로 제게 난리 칩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슬그머니 엄마 뒤로 가서 숨어 버리고요....

제가 참.. 할 말이 없죠...

그런데, 더 기가찬 것은요... 부모의 교육은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는데...

다음날 아침.. 아이가 꾸물럭 거려서 등교시간이 늦어지고 있는데,

아내의 목소리가 커집니다.

아이에게 까지 나쁜 말들을 퍼붓는데.. 거기에 정리정돈이며 책가방 챙기는 일이며

이런 일들까지 포함되어 있다는 거죠...

아이는 혼돈이 옵니다. 어제 아빠가 그말 했더니, 엄마가 애들이라 괜찮다며

다 막아주고, 오히려 그렇게 하는 아빠가 나쁘다 했는데,

오늘 아침엔 그 이유로 야단을 맞고 있으니....

왜일까요.. 원인은 저입니다.

제가 하는 말이나 행동이 다 싫은 거죠...

 

아.. 또 아내만 탓하는 글이 되어버렸지만..

진심으로 무조건 아내 탓이라는 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이제 서로 원수처럼 되어 버렸다는 거죠...

먼 말만 한마디 하면, 서로 못잡아 먹어 안달입니다....

어쩌다 따듯하게 손을 내밀어 보아도

흥... 입니다....

 

그래서,

이정도면 서로의 인생에 더 도움이 않되겠다 싶어서

이혼을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아내는 무조건 나쁜놈아.. 라며 난리만 칩니다.

 

평생 이렇게 같이 사는 것이 방법일까요...

제가 어떻게 변화를 하면 가정에 평화가 올까요....

글을 쓰다보니.. 아무래도 사람이 주관적이라 아내만 나쁜 것 처럼 쓰지만,

정말로 최초 원인은 저라고 생각합니다.

결혼후 일을 핑계로 가정을 제대로 돌보지 않은 죄...

그런데.. 그럼 최초 원인이 저니까.

저 그냥 평생 속죄하는 맘으로 지금처럼 이렇게 살아야 그게 도리인건가요?

니 죄니까 너 평생 그렇게 아내에게 당하고 사는 게 맞다.. 인건가요?

 

아니면.. 그냥 이혼하는 것이 옭은 걸까요?

 

정말로.. 저나 아내.. 아이.. 모두를 생각해서 좋은 길은 무엇일까요?

 

아내에게 상담받아보자 권한 적이 있습니다.. .미친년 취급한답니다.. 난리 났었습니다.

 

1부 리플에..

저에게 마음을 열고 가족들에게 다가가라... 너의 마음부터 변화해라...

이런 말씀들이 많으셨습니다....

정말로 소중한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정말 방법을 모르겠네요...

커피 한잔 할까? 싫어.. 맥주 한잔? 싫어..

얘기좀 하자... 어쩌구 저쩌구.. 니가 그런 놈이지 .. 난리난리...

 

정말로.. 나때문에.. 아내가 이렇게 되었다라는 자책도 합니다.

진심으로.. 나를 떠나 좋은 사람 만나 치유되길 바라는 마음 큽니다.

나랑 얼굴 마주보니.. 매일 매일 스트레스에 않좋은 기억들 떠오른다면

차라리 서로 헤어지는 것이 좋지 않겠나.. 싶은 거죠...

물론 저에게도 마찬가지고요.. 이렇게 스트레스 가득한 아내와

매일 힘들어 하면서 살고 싶진 않아요...

 

마법의 약이라도 있다면 단숨에 마셔버리고 싶네요...

 

이혼도 쉽지않아... 그렇다고 되돌아 가기도 쉽지않아...

상담받아 보자 했더니 미친년 취급한다며 난리....

내가 바뀌면 될까.. 물었더니..

이세상에 가장 나쁜놈이며, 가장 악질인 놈이며, 얼굴도 보기싫은 놈이라고 난리...

 

결론은 아내가 원하는 것은..

그냥 이대로 제가 집안에서 그림자처럼 조용히 지내면서

아이들 키울수 있도록 월급 봉투나 잘 내밀고...

청소를 않해 개판이던 말던 죽어지내라.. 라는 거 거든요...

요 몇 년 제가 바쁘건, 다른 이유에서건,

집안 모든일에 암말 않고.. 조용히 퇴근해서

아이들과 아내는 거실에서 TV 보고 있으면,

저는 혼자 밥을 차려 먹고.. 냄새 난다고 난리치면

제방 ( 작업방 ) 에 들어가서 조용히 밥을 먹고,

자기 전까지 컴이랑 놉니다.... 그러다가, 다들 잠들면 저도 안방으로 갑니다.

안방에는 아내와 두 아이들이 큰대자로 누워있고.. 너는 구석에 몸을 웅크립니다.

다음날, 다행히 네가 알람소리에 깨면 혼자 일어나서 아침밥을 차려 먹습니다.

밥이 없으면, 라면을 끓여 먹습니다. 여긴 시골이라 지하철 천원 김밥 이런게 없어서

집에서 먹고 나가지 않으면 조금 힘듭니다.

그러구 조용히 빨랫줄에 널려있는 제 옷.. 구깃하지만..툴툴털어서 그냥 입고 출근합니다....

( 그나마 빨래는 일주일에 한번정도 해줍니다... 다행입니다.... )

요렇게 지내고 있으면, 정말 평화롭습니다.

다만... 그림자 같은 제 삶이 서러워 혼자서 소주 한병씩 사다가

식구들 밖에서 TV 보며 웃고 떠들때, 제방에서 홀짝 홀짝 마시는 날이 많아 지지요...

같이 가서 보지 그러냐구요..

TV 같이 보기도 합니다... 조용히 보면 괜찮구요.. 조금이라도

애들한테 참견 말 같은거 하면, 아내는 제말을 뚝~뚝~ 끊어버립니다.

큰애야.. 어쩌구 저쩌구.. 제가 한마디 하면, 큰애야~ 방에게서 숙제해~

둘째야.. 이리 와바.. 아빠한테 와바... 이러면.. 너 엄마 아들이지... 이럽니다...

쓰고보니.. 이렇게 까지는 아닙니다만... 없는 말 아닙니다...

 

그냥 이렇게 지내는 것이 좋을까요...

아이들 결손 가정 만드는 것도 죄스럽고..

그냥 이렇게 사죄하며 사는 것이 나을까요?

 

부부.. 말이 부부지.. 부부끼리 한이불 덮어 본것이 몇 년전인가 싶네요.

그나마도.. 몇년만에 잠깐 좋아져서 잠깐이었을까...

스님도 아니고.. 아내도 수녀도 아닌데....

 

무엇이 옳을까요...

 

--------------

추가

진심으로... 이혼하기 싫어서 쓴글입니다.

누워서 침뱉기 싫컷하고 있습니다만...

정말로.. 이혼하기 싫어서 쓴 글입니다.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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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훔..|2008.11.19 14:29
저기 1부도 읽어봤구요... 리플들 1부부터 좀 짜증나네요.. 저 여자구요... 왜 자꾸 글쓴님만 잘하라고 하시는건지.. 원인이 뭐던 지금 결과는.. 부인께서는 해야할일을 아예 손도 대고 있지않아요.. 여자도 파출부가 아니라고하죠? 여자분 집에서 청소안해 애들 제대로 교육시키는것도 아닌듯합니다. 남자분도 돈벌어오는기계아니에요.. 지금 부인은 남자분 무슨 가시고기처럼 생각하시고있는거같애요.. "넌 돈만벌어와~이혼? 그럼 돈은 누가벌어와!!" 이런식.. 글쓴님 그래도 제가보기엔 노력 많이 하셨어요.... 내남편 밖에서 일하는데.. 나까지 닦달하면... 남편 기펴고 살지도못해요.. 남편분 바람 안난게 정말 다행중다행이에요... 부인께서 맘도 못열고계시구.... 포기하지마라 뭐하시는데.. 모 이혼하셔도 양육비는 글쓴님께서 내셔야겠지만.. 그냥 놓아주는것도 방법의 하나일꺼라고생각합니다. 정 이혼하기싫으시면.. 한번쯤 글쓴님께서도 크게 화내보시는것도..("난 이래서 이랬던거야!!") 글쓴님께서 항상 조용히 아무말씀안하시고 잘못했다 미안하다만하시는게.. 독이 되었을수도있어요... 부인입장에서는 항상 참고 미안하다 잘못했다로 어떤말씀안하시고 묵묵무답으로 있는게 답답할수도있거든요... 글쓴님..제가 다 답답합니다....... 정말 만나서라도.. 통화로라도 말씀드리고싶어요.. 그리고 너무 글쓴님한테만 잘해라로 몰고가지않으셨음합니다. 반대였으면 여자한테는 어떻게 그러고사냐 이혼해라로 나왔을테죠... 저도 주부입장이고 그다지화목하지는않지만.. 글쓴님 엄청힘드실껍니다. 진저리가 날정도로 힘드실테죠..
베플나도악처|2008.11.18 20:50
난 처녀시절 다른 여자들과 다르지않게 애교도 부릴줄알고 사랑스런 여자였다. 그런 내가 결혼후 누구도 못말리는 괴팍한 사람이 되었다. 결혼전에는 시간날때마다 꼬박꼬박 연락하고 눈을 맞추며 대화하는걸 좋아하던 그가 결혼을 하고 나니 바빠서 피곤해서란 얘기만 늘어놓으며 내 얘기도 잘 들어주지 않고 집안일은 당연히 내몫으로 생각을 했다. 물론 그도 나와 내 아이들을 위해서 열심히 일을 하느라 피곤하겠지만 말이라도 나를 위해주었으면 했었는데 내가 너무 많은걸 바라는건지... 처녀땐 회사생활을 하던 내가 결혼후 가사일만 하고 있지만 단 한번도 늦잠을 자본적이 없다. 아침밥은 못차려주어도 출근하는건 봐야했고 청소하고 때되면 밥하고 친구들이라도 만나고 싶어도 집안일과 그가 걱정되서 제대로 여가를 즐길수가 없었다. 그가 쉬는날이면 티비에서 나오는것처럼 같이 장도 보고 밥도하고 청소도하고 못했던 대화도 맥주한잔 하면서 하고 싶지만 피곤해서 하루 쉬는거까지 못쉬게 한다고 나를 나무라는 그에게 난 조금씩 불만이 쌓여갔다. 하루종일 집안일하면서 사랑하는 그가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그가 맛있게 먹어줄꺼란 생각으로 저녁을 지어놓으면 그는 어김없이 "바빠서 오늘 늦을꺼같애" 또는 "회식있어." 또는 "거래처사람만나."라고 나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고 아무렇지 않게 들어온다. 이런저런 불만들이 쌓여 얘기를 할려고 할때쯤이면 얼굴에 피곤하고 싫어하는 기색이 역력한 그를 보곤 그저 한숨만 나올뿐이다. 처음에는 나도 내 속에 불만들을 좋게 대화로 풀려고 했다. 하지만 그렇게 좋게 얘기를 해도 잘 들어주지 않았다. 그래서 언성을 높이니 조금 듣는척은 해준다. 하지만 그때뿐...얼마 지나지않아 그는 다시 똑같이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그게 이제 이골이 낫는지 제대로 듣지도 않고 잘못했단다... 내가 바라는건 잘못했다는 말이 아닌 진심으로 날 이해해주고 안아주는거였는데..... 이젠 모든게 짜증이 난다. 내가 누구땜에 여지껏 내 생활하나없이 이렇
베플음.....|2008.11.18 20:47
님아.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는 말은 않겠어요. 원인은 님이 제공했으나, 도를 지나친 아내의... 지금의 정신병적인 수준에 와있는 상태에서 잘잘못을 가리는것도 님이 원하는 글은 아니라고 하셨으니. 전 결혼3년차때 남편이 너무 날 방치했었어요. 먹고살기가 힘들다고 했지만 나와 먹지 않는 외식을 다른사람과 함께 하고 주말마다 접대골프를 다니고 내게 보내는 문자메세지와 메일등이 소홀해지고 난 나대로 미쳐가면서 회사에 전화하고 님의 와이프처럼 악담을 퍼붓고 집안일도 내팽겨치고 잘때도 대화한마디 없었죠. 돌이켜 생각해보면 저도 잘못했어요. 하지만 지금 생각해도, 날 내버려두고 사업인지 직업상 어쩔 수 없는진 몰라도 여자와 식사를 하고, 내게 할애하지 않는 시간을, 1분만 내게 따뜻한 말을 해줬으면 그렇게까지 가지 않았을텐데... 라고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 없는 자기중심적 사고인가봅니다. 저의 경우 먼저 손을 내밀어준건 남편이였어요. 정말 아무것도 아닌계기로. 친정이 멀어서 못간지 1년이 되었는데 그사람이 저희집에 가보지 않겠냐고 먼저 물어보더군요. "가서 뭐하게?" 부터 시작해서 속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쏘아 붙이고 화내고 비꼬고.... 그리저리하여 같이 가게 되었는데 대화가 잘 풀릴 리 없죠... 뭐 그사람 울 부모님께 잘 하는것도 위선적으로 보였고... 트집잡으려면 하나 두개겠어요. 그래도 한마디도 않고 돌아오고 난 후, 회사 메일로 긴 장문의 메일이 제게 왔어요. 제 잘못을 탓하는 내용은 하나도 없었고 자기가 미안하다는 말이 대부분이였지만, 니가 이렇게 힘들어하는데 결혼생활을 이어나가긴 힘들지 않겠느냐. 어떻게 해야 좋을까. 난 널 놓치기 싫고 후회하니, 방법을 가르쳐달라는 내용이였어요. 처음으로, "이혼"이란게 화가나서 서로 싸우면서 내뱉는 단어가 아닌 당장이라도 앞에 펼쳐질것 같은 현실로 자리잡더군요. 물론 가슴아픔과 동시에 무엇이 원인인가를 먼저 생각하게 되었어요. 첨엔 그사람이 내게 준 원인밖에 생각이 안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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