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원본지킴이

|2008.11.18 16:12
조회 1,868 |추천 0

아.. 어디부터 말을 해야할지..

그냥 답답하고 어디다 하소연 할곳도 없고..

친구들한테 말하면 내얼굴에 침뱉는 격이고.. 친정엄마한테 말을 하자니

친정엄마 속앓이 할것 생각하면 눈물부터 글썽이게 되고

톡커님들께 그냥 하소연이라고 해야하나요?

 

올 7월 식을 올렸습니다.

 

어린나이에 아버지가 돌아가신건 아니지만

21살 아버지가 지병으로 돌아가신후 엄마랑 동생들과 같이 지냈거든요

 

근데 시댁은 결혼전부터 아버지가 안계신것에 대해 트집을 잡더라구요

아빠랑 엄마가 이혼한것도 아니고 아빠 운명이 거기까지라 돌아 가신건데

 

어찌됐든.. 저희 엄마 편모슬하 장녀 시집보낸다고

엄청 신경쓰셨어요 예단비로 천보내드리고 이것저것 혼수도 최고급으로

그래야 제가 시집가서도 무시당하지 않고 살수 있다고....

 

근데 우리시댁 예단비 천받고 봉체비.. 10원 한푼 보내주지 않으시더군요

꾸밈비 10원한장 받지 못했습니다.

예물 예단 혼수 본인들이 원하는거 다 해가지고 갔는데도 절 무시하더군요

제가 머하나 실수해도 아빠없이 자란거라하시며 모욕주시고

 

더 참을수가 없었던건

다른 사람들이 있는 앞에선 우리며느리 우리며느리 하면서 잘해주십니다.

제손 한번 따뜻하게 잡아주지 않으셨었는데 꼭 남들 앞에서만 그러시다

집에 들어가면 또 돌변 하시고 ......

 

그래도 참았습니다.

제가 선택한 남자고 제가 사랑한 남자의 어머니이시니

제가 머든 다 잘 못했다 하고 살기로 한거죠.. 나중되면 어머님도 내 진심을 알아 주시려니..

 

저희 시아버지 저 임신했다고 족발을 사들고 오셨던 적이 있었죠

시어머니 신랑 시누 그리고 저.. 이렇게 시아버지께서 사들고 오신 족발을 먹으려 하는데

정말 땡기더라구요 입덧이 심한 편이었는데 매스껍지도 않고 제가 생각해도

좀 많이 몇일 굶은 사람마냥 먹어 됐으니...

그렇게 잘 먹는 절 보더니 시아버지께선 천천히 먹으라고 물도 챙겨 주시고

잘 먹고 건강한 아이 낳으라고 해주시는데.. 그 광경을 보고 시어머니

밥상을 엎더라구요... 저만 임신했냐

임신하게 대단한거냐 나도 임신해서 내새끼들 낳아 키웠지만

너처럼 유난 떠는애 처음이다 시라면서 시아버지께 트집을 잡더라구요

저거 오늘 집안일 하나도 안하고 나 밥도 안차려주고 낮동안 잠만 쳐 잤다고

그리고 일어나서 거지처럼 쳐 먹는다고........

 

그리고.. 제가 시집가기전에 학교다닐때 알바했던돈 잠시 회사에 다닐적에

월급 모아놨던 돈 해서 제 통장에 8천만원 조금 넘는 돈이 있었거든요

저희 신혼방 들어오셔서 제 화장대며 농이며 다 뒤지시더라구요

제 통장 보시더니 이 많은돈이 너한테 어떻게 있냐면서 돈도 많이 모아 놓고

자기가 사고싶은거 말해도 돈없다고만 했다고 저더러 사기꾼이라구 하시더라구요..

이거 당장 찾아 오라고....

 

싫다고 했다가.. 뺨 서너대 맞고

나가라고 밀쳐 내시더라구요... 너무 서러운 마음에 그동안 맘속에 뭍어 뒀던 말들을

신랑한테 다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밖에서 일하는 사람인데.. 나땜에 신경써서 바깥이 그르치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너무 힘이 들어 습니다.

 

신랑이랑 통화를 하는데 눈물이 쏟아 지더라구요

전 저 나름대로 잘해야겠다고 다짐도 하고 실천도 하고 그랬었는데...

 

제가 시어머니땜에 힘들어 하는걸 신랑이 보더니

어머님께 분가하겠다고 말을한 모양이더라구요

 

임신한 상태이고 태교할 시간에 스트레스만 받고 있으니

그걸 보기 싫었던 모양이에요.. 퇴근하고 들어오면 오늘은 괜찮았냐고 물어보고

그냥 오늘은 괜찮았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니 그게 더 자기 가슴이 아팠다고...

 

저희 신랑이 분가 얘기 꺼내자 마자

저 시어머니께 머리채 잡혀서 내동챙이 쳐지고

꼬리 아홉게 달린 구미호 같은년이 우리집안에 들어와서 자기신랑도 홀리고

내새끼까지 홀렸다면서 저런 배우지 못한년 같은것 저 애미는 딸년을 어떻게

가르켰다는둥 너 하는 꼬라지를 보니 니 애비가 일찍 죽은 이유를 알겠다는둥....

 

자존심도 무너지고 모욕감도 들고..

그리고 저 애지중지 키워주신 키워주신 저희아빠.. 에게 많이 죄송스럽더라구요

 

시어머니 그럴때 마다

그냥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아도

내가 잘못한게 있으니 저러시겠지 싶었는데.. 저도 사람인지라 더는 못 참겠더라구요

 

시집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지만

앞으로도 이런일은 없을거라 생각하고 지냈지만 결국 터져 버렸습니다.

시어머니께 눈 똑바로 뜨고 대든거죠

 

내가 이집에 며느리로 들어 왔지

어머니 화날때 마다 화풀이 하고 때리면 맞고 하는 샌드백 아니라고

그리고 당연히 며느리가 집안일 하는건 맞지만 멀쩡한 옷도 다 꺼내 빨으라 시고

이불도 잔뜩 꺼내 놓고 설겆이도 찬장에 있는거 다 꺼내 내놓으시는건 머냐구

그리고 임신한 며느리가 노곤해서 낮잠자는게 그렇게 나쁘게만 보이셨냐고

입덧땜에 하루에 한끼 먹기도 힘든 사람이 오랜만에 아버님이 사오신 족발이 입에 맞아

허겁지겁 먹은게 그렇게 역겨우셨냐고... 우리집이 봉이냐고

 

시어머니 순간 벙쪄 하시더니

또 손지검에 제 짐싸서 나가라고 너 이혼시킬꺼라고 하시더라구요

위자료 한푼도 못 주고 니 배때기에 있는 새끼는 니가 못지우겠다고 하면

자기가 머리채를 끌고 가서라도 배 가를꺼라고...

 

정상적인 시어머니 일까요?

저희신랑땜에.. 시어머니 미워하지 말야지 하면서도

저도 사람이기 정말 죽이고 싶을 정도로 밉네요.

 

지금 제가 모아둔 돈으로 4천짜리 전세 얻어 나와 살고 있습니다.

신랑 따라 나서겠다는거 그래도 당신 부모 아니냐 설득하고 분가허락 받아 와라 하고

받아 주지 않고 있구요.. 신랑 퇴근하면 어김없이 지금 거처 하고 있는 집앞에 와서

미안하다고 한시간이고 두신간이고 울다 갑니다.

 

신랑을 보면.. 보면 이혼하고 싶은 생각 죽어도 없습니다.

지금도 문자로 점심을 잘 챙겨 먹었냐 오늘은 먹고 싶은거 없냐

어머니 허락 절대 떨어질것 같지 않으니 그냥 내가 나오겠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신랑... 불효자 만들기는 싫고.. 신랑 불효자 만들지 않겠다고

내가 다시 그집으로 들어가는건 더더욱 싫고... 이혼하고 싶지도 않고..

 

제가 참.. 바보 같아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