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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념

익명12452 |2020.10.16 01:52
조회 417 |추천 0

너에게 나란 존재가 존재하긴 했는지
너가 정말 날 사랑하긴 했는지
너가 나와 헤어지고 힘들어보긴 했는지
사실 매일매일 의문이야

난 널 잊지 못할만큼 사랑했지만
넌 날 그렇게 쉽게 잊을만큼만 딱 그만큼만 사랑했던거니까..

일, 돈문제로 내가 힘들어 할때
그때부터 너에게서 변화를 느끼기 시작했지..

너가 다른 물질을 밝히는 여자라곤 생각하지 않아
다만 넌 의지할 사람이 필요했고

난 의지할사람이 아닌 너가 의지를 해줘야하는 사람이었으니까

근데 그거아니?

나 사실 너랑 결혼하려고
너랑 같이 살려고
이 집 저 집 다 알아보고 다녔어

월세로 시작하기 싫어서
전세로 시작하려했고

내가 모아둔 돈으론 전세는 턱없이 비쌌고
그래서 좀 힘들었어

너가 의지할, 너가 기댈만한 그런 존재가 되기위해
원래 내가 일 하던 곳이 아닌 다른 지점을 택한거고,
그 지점이 아닌 또 다른 지점에서 일 해달라는 제의가 들어왔었지

그때 너에게 상의 없이 혼자 결정내리고
통보한거 미안해

회사 대표님과 전화할때 결정을 해야
나의 직급과 나의 급여가 결정되는 거였거든

내가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말했지만
그런 시간을 받지도 못했었어

그땐 변명이 될거같아 앞뒤 상황을 알려주지 못했어
물론 결과는 난 다른 지점으로 가진않았지만말야

내 기억엔 그래
우린 그때부터 멀어지기 시작했어

난 말야 너를 위해
내가 잠을 1시간 덜 자더라도 돈을 택했었어

금전적, 심리적으로 여유가 없던 너에게
내가 기댈곳이 되어주고 싶었거든

너가 임신한거 같다는 소리 들었을때
나 정말 기뻤어
너무 너무 기뻤어

너도 알잖아 난 다른 남자들보다
정자수도 적고 힘도 없고
혹은 아예 없어졌을수도 있으니까
사실은 말야 나 무정자증이야

그런데 너가 임신을 한거같다했어
당연히 난 널 무한신뢰했고
하늘이 주신 축복이라 생각했었기에
널 의심한적 없었지 지금도 마찬가지고

지금도 간간히 생각해
그때 했던 임테기가 불량이었거나,
혹은 유산이 아니었다면
너가 임신을 한게 맞았더라면..

우리가 지금..
아니, 내가 지금 이렇게 혼자서 힘들어 할까 라고 생각해..

그때 너가 임신을 했더라면
난 지금보다 더 너를 위해 오직 너를위해
그리고 뱃속의 우리 아이를 위해
정말 더 더 열심히 살았을거라 생각해..

세상 그 누구보다 널 이쁘게 봐줬을거고
이쁘게 만들어줬을거고
다른 누구와 비교조차 못할만큼
여왕님 모시듯 살 생각이었으니까
그 만한 가치 있는 사람이 나의 연인이었고 그게 너였으니까

이제와서 혼자 이렇게 일기 쓰고있는 나도 한심하지만
그때의 난 더 한심해..

내가 더 잘할걸
내가 더 너의 기분을 봐줄걸
내가 더 눈치가 있을걸
내가 더 성숙했더라면..

다른 사람들은 헤어지면
잘 잊고 새로운 사람 만나고 그러던데
난 왜 안될까 그게..

너무 힘들다

헤어진지, 우리가 완전히 끝난지 6개월이나 지났지만
단 한순간도 단 하루도
널 잊은적이 없어..

매 순간 순간이 너랑 겹치고
무언가 먹을때도 너랑 먹으면 더 좋았을걸 하고 생각하고..

내가 왜 이러는지 정말 모르겠다..

첫사랑이라 그럴까..
사랑이 이렇게 힘든거고
이별이 이렇게 죽을거같이 아픈거라면

그때 너에게 고백하지말걸
좋아한다고 말하지 말걸그랬어..
그냥 친구사이로 남아있었더라면 좋았을걸..

연락해줘 제발..

돌아와달라곤 안할게..
예전처럼 사랑해달라고 안할게..
그냥 우리.. 친구사이였을때 처럼
그런 사이만 되고싶어..

아무일 없었던것처럼..
지금 자고 일어나면
기적처럼 너에게 문자가 와있으면 좋겠다

널 잊지 못할거같아 평생

추천수0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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