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 딸이 고독사한 뒤 저도 죽고싶어요
ㅇㅇ
|2020.10.17 17:38
조회 253,533 |추천 687
불편한 내용이에요 뒤로가기 누르셔도 돼요
제 딸은 삼수를 망쳤습니다
그 이후에 사라졌어요 연락도 안되고
찾으려고 노력해도 못찾았고요
그리고 3년 후에 연락받았습니다
원룸에서 고독사했다고요
수첩 보니까
공장일 롯데리아알바 정말 주구장창 했더라고요
그 이후로 저는 삶의 의미를 잃었습니다
제 슬픔을 형용하기가 어렵네요 글로도...
그냥 너무 힘들어요
우리나라에서 1년에 고독사하는 소외계층이
무려 몇 천명이란게 와닿네요ㆍㆍㆍ
가슴이 너무 쓰라려요
아직도 이 일 생각하면 울고싶고
지금 내 마음을 누가알까싶어요
ㅡㅡㅡㅡㅡ
사회탓한적없습니다 그냥 고독사 하는 사람들 정말 많다 그런 의미고요
그런데 그 중 한명이 제 딸이라니 참 이런 일은 가까운데서도 일어나구나
한탄식으로 쓴 부분이에요..오해를 불렀다니 죄송하네요
저희 집은 공부로 압박 안했어요 모의고사 점수같은것도 먼저 말하지 않는한
넘어갔습니다
실종신고하면 자살하겠다고 남겨놓아서 안했습니다. 근데 대부분은 정말 저도 많이 고심했어요
심부름센터에 부탁은 해봤습니다
근데 못찾았어요 딸 친구들한테까지 다 물어봤었고요
공부에 집착하는 집 아니에요...너무 억울하네요 그부분은
딸이 수능 망쳤을때도 남편이랑 저 뭐라고 안했어요
하고싶어했던 성형수술도 다 시켜줬어요
대치동 재수학원도 다시 등록해줬고
끊어달래서 인강 프리패스 다 끊어줬어요
가고싶어하던 유럽여행도 같이 갔고요
정말 못되게 굴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순간
삶의 의미를 모르겠다 이번에도 실패할까 무섭다 찾지 말아줘라,미안해요
하고 가버린 딸인데...
제 마음을 다 이해하시지는 못한다는거 저도 이해해요
그치만 정말 양심을 걸고 제가 나쁜 엄마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글 보고 불편하셨던 분들은 죄송합니다
- 베플ㅎㅎ|2020.10.1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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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댓글 다는 제가 소패같긴 한데.. 고독사 할만큼 힘들고 외로운데 끝끝내 집에 오지 않았다는 건.. 40~50대의 집안 가장도 아닌 20대 초중반에 별의 별 알바를 다 하고도 집은 오지않고 생을 마감했다면.. 집이 그 아이를 편하게 해주지 못했나 보군요. 제가 이런 댓글을 다는 이유는.. 님 아이는 그냥 소외계층이 아니라.. 스스로 독립했고 삶이 힘들지만 '집에는 돌아갈 생각 없는' 인데.. 사회 탓을 하는 것 같은 님 모습이.. 님 아이가 집에 돌아오지 않은 이유같아 보이네요.
- 베플ㅇㅇ|2020.10.1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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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사회탓을 해요 가정이 집이 안식처가 되주지 않으니 그런 거지 탓 할 거면 딸 못 지킨 본인 탓을 하세요
- 베플ㅇㅇ|2020.10.17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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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애를 들들 볶았으면..ㅉ 제대로 행복해 보지도 못하고 공부하느라 또 알바하느라 고생만 하고 간 피지도 못한 어린 여자애가 안타까울 뿐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베플ㅇㅇ|2020.10.18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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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글만 봤을때는 긴가민가했는데 추가글 보니까 글쓴이가 잘못했다라고 할 부분이 없는거 같은데...성형도 해주고 고가의 인강패스도 해주고 유럽여행까지...따님의 목표가 최상위권이었는데 생각보다 잘 안되니까 스스로 자괴감에 들어서 잠적한거 아닐까라고 생각해봄. 자존심 강하고 목표도 높은 사람이 실패를 겪으면 자기혐오가 극에 달하는데 그래서 집나간거 같음. 사실 이런얘기를 아무리 해도 진짜 속내는 고인이 된 따님만 알겠지요. 어찌 위로해야될지 모르겠네요. 힘내시길
- 베플ㅇㅇ|2020.10.18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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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들 진짜 왜 이렇지. 엄마마저 죽이려는건가. 25살 여자고 저도 삼수했어요.(17수능) 제 추측에는 따님이 성적이 상위권이지 않았나요? 특목고를 나왔다던가 해서 목표가 확고했고 그게 안되어서 좌절했는데 그 좌절이 너무 컸던 것 뿐인 것 같아요. 자좀심이 굉장히 셌거나 주변기대가 많았거나...? 혼자 말도 없이 사라지고 찾지말라 실종신고하면 죽어버리겠다 하고 친구들과도 연락 아예 끊어버린건 우울증 같네요... 저도 재수를 망치고서 잠깐 죽을까? 사라지고 싶다. 아무도 없는 곳에 가면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많이 들었어서 삼수 시작 전에 두달동안 해외에서 혼자 지냈었어요. 그리고 약 일년 반 동안은 정말 친했던 친구들과도 아예 연락을 안하고 외딴섬처럼 지냈어요. 멍하게 있다보니 외국까지 나와서 매일 돈만 축내는 것 같고 우울하다가 몸을 움직이면 좀 낫길래 이리저리 돌아다녔었습니다...따님도 아마 처음에는 그냥 좀 혼자 있고 싶었던 것 같은데 그 기간이 너무 길어지다보니 돌아올 길이 없고 막막하고 자존심도 상하고 그래서 더 심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부모님 탓으로만 돌리기에는 정서적으로 원래 불안정했을 수도 있고 부모는 자식을 다 안다고 생각하지만 자식은 수능을 망친 것보다 더 아픈 다른 기억이 있었을지도 모르고요. 그러니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고독사는 정말 안타깝지만 저는 제가 너무 힘들어서 먼저 갔어도 엄마가 이렇게 죄책감 느끼면 그것대로 미안할 것 같아요. 엄마 마음은 그게 잘 안되겠지만 그냥 사라지길 원했던 아이니까 잊어주는게 이기적인 딸 마음으로는 더 좋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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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남자ㅇㅇ|2020.10.1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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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한데... 부모님때문입니다. 당신들이 어떻게 자식을 대했나 돌이켜 보세요. 딸이 삼수할동안- 마구마구 볶아대진 않았을까요? 부담을 주진 않았을까요? 남의 자식과 비교는 안했나요? 남의 가정과 비교는 안했나요? 덕이 아니라 탓만 하진 않았습니까? 디지털시대, 스마트폰으로 모든 걸 알고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는 이 세상에 자식 찾으려고 노력한만큼, 따님은 그만큼 더 도망가려고 했을 수 있잖아요. 그러고나서 딸이 고독사했으니 자신도 죽고 싶다는 말씀을 하시는 거라면 그것 또한 얼마나 이기적인지 아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