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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로서 직원해고 고민

답답 |2020.10.20 02:28
조회 28,694 |추천 70
안녕하세요.글쓴이입니다.
생각보다 이슈가 되었네요.많은 관심과 조언에 감사드립니다.
저도 인간인지라 악플 중, 몇 가지 오해가 있을 수 있는 내용에 대하여 소명하겠습니다.
1. 2명이 하던 업무를 주지 않았습니다. (야근 없음)2. 동시 퇴사는 제가 어디에 썼는지 모르겠지만 아니고, 두 명은 각 다른 분야 엔지니어였습니다.   (퇴사한 두명 다 아직 연락하고 있고, 한명은 더 좋은 조건으로 이직 시켜줬습니다.)3. 최초 채용 시 제 입장에서는 연봉을 더 주고 경력을 뽑는 편이 좋았습니다.    (프리랜서 비용 및 사업 리스크 등)   채용 직원은 절실한 상황이였고, 대표로서의 경력도 있었기에 당장에는 힘들지언정   고비만 넘기면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4. 당사자에 현재 상황과 문제에 대한 부분은 채용 전 충분히 설명했고, 동의했습니다.
본 글을 게시한 이유는 답답함 + 직원 포지션이였던 적이 너무 오래되어 다양한 사람들의 많은 의견을 듣고 싶었던 이유입니다.
조언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모두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안녕하세요.
작은 회사를 운영하는 대표입니다.

생각이 많아서 잠도 안오고...
고민 끝에 조언 구하고자 처음 글 올려봅니다.

(다 쓰고 보니 너무 장문이네요... 제 딴에는 너무 심각한 상황이고, 생각이 너무 많아서... 한 사람 구제한다 생각으로 정독 부탁드립니다...)

폰을 통해 생각나는 대로 쓸 예정으로, 다소 두서가 없을 수 있으니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우선 저희 회사 상황을 말씀 드릴게요.

2018년 초에 엔지니어 2명 채용하여 운영하다가 문제가 생기는 바람에 모두 퇴사하고, 2019년 10월 새로운 엔지니어 1명을 채용하게 되었습니다.

자금력도 없고, 기술력으로 인한 문제가 생긴 상황에서 경력자를 뽑고자 하였으나, 눈에 띄는 신입 이력서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어린 나이 요식업에 뛰어 들었고, 운영까지 했으나 여러 상황과 생각으로, 분야가 전혀 다른 IT업계 뛰어 들고자 학원에서 6개월 공부를 마치고 구직중인 친구였습니다.

늦은 나이 시작하는 만큼, 절박함이 저의 상황과 비슷하고 면접에서도 호감을 느꼈기에, 신입이지만 이 친구를 채용하게 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나이 32살, 연봉 2,800, 해당 업무는 정부지원 교육기관 6개월 학습 외 경험이 없는 친구였습니다.

사수가 없는 입장에서 최대한 프리랜서와 타사 엔지니어 알바 형태로 현장 서포트는 받으며 실무 진행하도록 하였으나, 당사자는 심적 부담과 스트레스가 당연히 컸을거라고 생각됩니다.

저도 많이 힘들었지요... 하지만 알고 뽑았기에 조금만 더 버티면 되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몇 개월이 지나고 기술적으로 조금 안정되니, 다른 측면에서 더 힘들어지네요.

요는 이렇습니다...

제가 예민한 편이고, 약간의 완벽주의가 있는데다 + 이 친구는 이런 류의 직장생활은 처음인지라 지적 사항들이 다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친구에게 "사랑했던 연인도 결혼하고 싸우는 판에 일면식도 없는 우리가 불만이 없으면 말이 안되니 얘기 해"라고 했습니다. 계속 참다보면 상대방이 숨쉬는 것도 싫어질 수 있으니 거기까진 가지 말자 했고요.

그러다 어느 순간 이 친구의 작은 실수? 혹은 어떤 모습에 대해 과한 감정을 가지는 저를 느꼈고, 정작 내가 많이 쌓였구나 싶었습니다.

그날 술 한 잔 하면서 지금 내가 할 말들은 너를 탓하는 것이 아닌 나 스스로 털어내고자 함이니 오해없이 듣길 바란다고 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마지막에 얼마 전 법카 외근 간 곳의 출차 영수증에 오후 4시 몇분 찍혔는데, 말 없이 직퇴한 부분을 언급했습니다.

이 때부터 문제입니다...
대뜸 감시 운운하며 이건 아니지 않냐는 식으로 이야기 하더니 저한테 말실수 하신거라고 하더군요...

제 상식으로는 너무 납득 안되는 상황이라 벙쪘고, 이후 아무리 생각해도 상식선이 아니라 판단됐습니다.

그리고 거의 2주 정도 말을 안했어요.
솔직히 말을 섞고싶지 않았습니다.

서로 힘듦을 감내하고 시작했고, 정시퇴근 시키려고 웬만한 업무는 제가 야근하고, 혹여나 초과근무하면 대체 휴무로 상쇄해줬고... 연차도 모두 소진하도록 하고(당연하지만) 당사자 입장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제 딴에는 나름 신경썼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렇게 저에게 말한다는 것은 본인없이는 안된다는 전제? 혹은 나 개고생했는데 이런식은 아니지 않나? 라는 생각이 깔려있나 싶었고, 아무리 그래도 납득 불가능...

일단 기다려보자 싶어서 가만 있었는데 먼저 다가와서 언급하지도 않고... 계속 냉냉하게 업무보다가 제가 "너 나한테 선 넘은 거 알아?" 했더니 "모르겠습니다." 이러더군요... 이후 따로 저에게 언급하는 부분도 없고...

그 사건 이후의 이 친구 태도가 도무지 납득되지 않습니다.

1. 추석 전 월, 화 샌드위치 연차 사용했는데, 고객의 요청으로 지원 요청이 와서 연차 건드리지 않으려고 다른 회사 엔지니어 알바 쓰겠다 했으나,

단순 지원이 아닌 문제 해결을 요하는 상황임을 알게된 후

니가 계속 했던 내용이나 상황이 있을테니 같이 가야지 않겠냐 했더니 본인 없어도 업무 로스 없다고 원격으로 지원하겠다 해서

알바 엔지니어에 언급 했고, 부담스러운 상황이니 같이 가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원격대응으로도 충분하다고 하니 통화해서 먼저 들어봐 주시면 좋겠다."라고 했습니다.

이후 저희 직원이 저에게 전화로 대뜸 xx과장(다른 회사엔지니어)과 x나 싸웠습니다. 이러면서 격앙된 채로 말하길래 듣고 싶지도 않아서 말 끊고 알았어 다른 엔지니어 구해볼게 하고 끊었습니다.

2. 대여 제품 반납을 위해 5시 퇴근하며 반납하고 퇴근하라 했습니다. (대여지와 집 거리 10분)
5시 퇴근은 했는데, 다른 거 챙기느라 깜빡하고 반납 못했다 합니다.

3. 오늘까지 하라고 한 업무 지시가 있는데, 회사 와보니(6시 조금 넘은 시간) 퇴근 했길래 오늘 하라고 한 업무 피드백은 주고 가야하지 않냐니까

"죄송합니다. 하며 다른 업무하느라 못했습니다. 오늘 무슨무슨 업무를 했습니다." 하는데 무슨무슨 업무하느라 못했다고 하기에는 납득이 되지 않는 업무이고(제 생각에는)
제가 시킨 업무가 많은 업무도 아니고 아침 9시에 지시한 업무였습니다.

급한게 아니라서 당장 못해도 상관없는 업무인데, 과정과 답변이 도무지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네요. (감시, 말실수 발언 이후라서 작은 것에도 더 예민하게 받아들이나 싶기도 합니다.)

솔직히 지금 생각은 이 친구가 보통의 직장인 마인드가 아닌 것 같아요.
어디 말 할 곳도 없고, 답답한 마음에 글 올립니다.

장문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이 부족한 저이기에 다양한 의견과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추천수70
반대수8
베플gg|2020.10.20 10:49
직원 함부로 대하지 않는 좋은 사장님인건 알겠는데, 왜 그렇게 고민 하는건가 싶습니다. 어차피 사장과 종업원은 경제적 이해 관계로 얽힌 관계이고, 사회적 기업도 아니고, 종업원이 경제적 이익이 되지 않는다면 해고 하는게 맞는것 아닌가요? 오히려 손실을 가져오고 있는것 같은데요? 혹시 2인 기업이신가요? 가장 좋은건 팀장이나 부장같은 실무진 이랑 얘기 하게 하는게 제일 깔끔합니다. 특히 대체 어느 근본없는 직원이 사장한테 전화해서 누구랑 @나 싸웠습니다 하는 말버릇을 구사합니까? 어려운 말 하기 힘들어 하시는 성격인 것 같은데, 호구 잡혀서 더 큰 사단 만들지 마시고 퇴직급여 주는 식으로 잘 정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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