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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제 시부모는 시간여행자 입니다.

ㅎㅎ |2020.10.20 18:29
조회 80,886 |추천 204
시부모는 1900년에서 2020년으로 시간 여행을 왔어요.
집안 문화와 분위기가 다른건 인정하기에 어느정도 맞춰드리려
했으나 사람에 대한 무시와 존중이 없다 판단이 되어
더이상 좋은 관계로 지내기 어렵겠구나 싶었어요

문제는 상처를 준 사람은 없는데 받은 사람은 있고
시집살이 시킨 사람은 없는데 당한 사람만 있네요
어떤일을 겪었는지 다 쓰자면 한오백년이고
네이트판 랭킹에 등록된 고부갈등이 제 이야기라고 보시면
될듯합니다.

아무튼 지금은 그냥 남이에요
옆집 강아지가 아프면 걱정되고 마음이 쓰이는데
시부모가 아파서 입원하면 관심도 없어요
시부모도 물론 저에게 잘 지내냐, 밥은 잘 챙겨먹냐, 회사는 어떠냐 아무것도 안물어보세요
오로지 아들걱정,,,,
우리아들 밥 잘먹고 다녀라, 일하느라 힘들지?
라고 하면서 저한테는 그 어떤 따듯한 말 조차 없네요

서로가 서로에게 관심조차 없는거겠죠
저번달에 방문했는데 그 당시에 시부가 몸이 안좋으셨어요
위에서 언급했듯 신경조차 안쓰였는데
시모가 그러더라고요
집에 가기전에 아버님께 건강하셔라 얘기하고 가

명령적인 말투가 거슬려서 안녕히 계셔라 인사만 하고 왔는데
제가 싸가지가 없었나요?
제 생각엔 그런 말을 할거면 가식이라도 제 안부는 묻는게
먼저 아닐까 싶었어요
역시나 더더욱 잘 지내야겠단 생각이 사라졌고
2년 정도 안보고 살았는데 아직 정신 못차렸구나 싶었어요

이런 마음이 드는게 제가 예민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다른 며느리들도 그럴만한 상황인지
문득 궁금해서 글써봅니다.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로 좀 적자면 왜 아직도 만나냐 하시는데
고부갈등 상담사가 말하길 친구나 직장에서 상처를 받았을 경우
안보고 살면 그만이지만 고부관계는 안보고 싶어도
나에게 상처를 준 존재를 봐야하기에 고통스러운 관계라고 하더군요.
영원히 안보는 방법은 남편이 부모에게 질려서 안보고 살거나
그게 안된다면 이혼이 답이겠죠

정말 여러번 남편과 대화했고
1년에 시부모 생신 두번 이외엔 방문하는 일 없고
아파서 입원하든 죽을고비를 넘기던
저와는 아무 상관없고 남처럼 살겠다는 말에 남편도 합의했어요
시부모가 제 생일날 용돈 보내주셔서 사람으로 마지막 도리는 하자 싶어서 생신에 가는겁니다,,

안부연락도 전혀 안하고 예전에는 제 부모님 욕먹을까봐 참고 또 참고 네네 하면서 참아줬는데 지금은 1년에 고작 2번 봐도
아니다 싶은건 바로 대응하고 강하게 나가는 중입니다.
이러니까 좀 풀려요,,,
응어리졌던걸 푸는 느낌?
그동안 쌓였던 말, 하고 싶었던 말 하니까 속이 시원해지더군요
하나 느낀게 제가 목소리가 커질수록 시부모님은 말수가 작아지시네요

그러게,,, 최대한 네네 하면서 맞춰줄때 선이라도 안넘었으면
이렇게 지냈을까 싶네요,,, ㅎㅎ
추천수204
반대수25
베플ㅇㅇ|2020.10.20 21:38
시집에 정이 떨어질 정도에 얼굴 안보고 살고있다면 그간 며느리에게 어떤 대접을 했는지 말안해도 뻔해요. 이해합니다
베플ㅇㅇ|2020.10.20 19:14
잘하셨어요 싸가지가 없게 만든게 본인들이잖아요 본인들탓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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