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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맹인안내견 키운 썰

ㅇㅇ |2020.10.24 20:21
조회 36,843 |추천 180
추천수180
반대수2
베플ㅇㅇ|2020.10.25 00:14
저희 가족도 은퇴한 안내견과 인연이 닿아 무지개다리 건널때까지 키운 경험이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아버지가 수의사이시고 애견인이셔서 한평생 다양한 견종의 개들을 반려했지만 그 녀석만큼 의젓한 개는 본 적이 없네요. 맛있는 간식을 줘도 욕심부리는 법이 없고, 장난감을 줘도 흥분하는 법이 없었어요. 이제 은퇴했으니 보통 개처럼 지내도 되는데도 한평생 인내하고, 기다리는게 습관이 된 녀석은 마음아플 정도로 늘 의젓했어요. 녀석을 안내견으로 반려하시던 분이 새로운 어린 안내견을 데리고 저희 집에 놀러 오신 적이 있는데, 질투는 커녕 좋아서 어쩔줄 모르던 착하디 착한 사랑스러운 개였어요. 개 입장에선 가혹했을 본능을 누르는 훈련을 받고 평생 봉사하는 삶을 사는 세상의 모든 안내견들을 부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대중교통이나 식당에서 마주치면 불쾌할 수 있다는건 이해하나, 평생을 희생해서 누군가의 눈이 되어주고 있는 천사같은 녀석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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