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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코메디> 사랑느낌 3부

녹차향 가득 |2004.02.20 02:13
조회 749 |추천 0

사랑느낌 3부


 

 

 

 

"음.." 

 

"하..."

 

 

어딘지도 모르는 낯선 곳이다. 어둠이 짙게 내려 진 이 곳에 간간히 들려오는 신음소리만

 

이 내가 살아 있음을 알려준다. 그 소리를 따라 나도 모르게 발걸음을 옮겼다. 벽에 기대어 

 

서있는 여자의 입술을 탐하는 남자가 보인다. 거칠 은 남자의 혀가 촉촉하고 부드러워 보이

 

는 그녀의 혀를 애태우며 키스하고 있다. 부드러운 그녀의 치아를 간지럽혀 입술을 살짝 벌

 

리더니 빠르게 그녀 입안으로 들어가 분홍빛 혀를 세차게 빨아 당긴다.

 

점점 거칠어져 만 가는 두 사람의 숨소리..그에 반응하듯 오르락 내리락 을 반복하는 그녀

 

의 가슴이 살짝 보인다. 탐스러운 가슴으로 향해져 내려가던 남자의 손이 거칠게 그녀 가슴

 

을 헤치고 있다. 그 순간에 도 멈추지 않고 그의 혀는 그녀의 타액에 젖어들 듯이 입안을

 

헤집고 다니고 있다. 가슴에 느껴지는 감촉에 놀란 듯이 그녀가 가뿐 숨 을 토해내자 그 역

 

시 잠시 입을 떼어 숨을 고르더니 이내 무릎을 꿇고 그녀 가슴에 입을 갖다 댄다. 
 

순간 커다란 남자 의 모습에 가리어져 있던 여자의 모습이 천천히 눈에 들어온다.

 

천천히 머리를 들어올리자 긴 머리가 뒤로 향하면서 그녀의 백옥 같은 얼굴이 들어온다.

 


 

 

 

 

 

 

 

 

 

 

"민태희!"


 

"안돼! 안돼! 뭐 하는거야! 당장 그만 둬!"


 

 

 

 

하아 하아

 

꿈이다 악몽이야 악몽 ! 제기랄 기분 드럽게 나쁜 악몽 !

 

빌어먹을 권세현 자식! 왜 니가 태희랑...

 

 

아무리 꿈이라 지만 기분이 무지 나빴고 너무너무  불쾌했다. 이제 꿈속에서 도 그녀는 내 곁에 있지 않았다. 계속 되는 이 느낌.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에다 소중한 무엇이 내 안에서 자꾸만 빠져나가고 있는 기분이었다. 그 순간 파바박 하고 떠오르는 불길한 무엇이 있으니..
현실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빌어먹을 생각!

 

그래 그런 줄 알았다. 재민이 백날 을 튕겨도 태희는 늘 그 자리에 있을 줄 알았다. 살짝 고개만 돌려도 그녀 얼굴을 볼 수 있었고 손만 내밀면 언제든 내 품에 안겨 올 줄 알았다. 지금도 망할 놈의 이 자만심은 떠나지 않고 있다. 도대체 무엇이 날 이렇게 바보로 만들어 놓은 걸까..?

 

처음엔 너무 예쁜 그녀가 부담스러웠다. 그런 그녀가 날 좋아한다니 믿어지지가 않았고 장난인 줄 만 알았다. 하지만 점점 진심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나란 놈은 은근히 그걸 즐기고 있었다. 그 동안 따르는 여자는 수도 없이 많았지만 내 차가움과 무관심에 질려 알아서 정리하고 떠나곤 했었다. 하지만 그녀는 달랐다. 어쩌면 자존심을 건드리는 내 행동에도 그저 웃으며 넘어가곤 했으며 상처받지 않은 얼굴을 하고서는 내 옆에 있어주었다.
천년만년 계속 될 줄 알았다. 날 향한 그녀 마음이 변할 거라고는 의심하지 않았다.

바보같은 나는 그럴 줄 만 알았다.

이제 어떻게 하면 되는 거지..? 그래 하나씩 하자. 그녀가 내게 해주었던 수많은 일들을 이제 내가 하는 거다. 그녈 위해서..


"커피우유 하나 주세요"

 

재민은 인문대 매점에서 태희가 좋아하는 커피우유를 사고 그녀 강의실 앞에서 수업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처음 이었다. 자신이 누군가를 기다려 본 적은 항상 누군가를 기다리게 할 줄만 알았지 기다리게 될 줄은 몰랐다. 그래서 느껴보지 못했던 이 기분 기다리는 시간조차 지루하지 않은 기분. 이제 곧 볼 수 있다는 설렘이 온 몸에 퍼져나가고 있었다.


'저 사람들도 나와 같은 기분일까..? '

 

 

"누나. 태희 누나!"

"태희야!"

"민태희"

 

강의가 끝나고 문 밖으로 그녀의 모습이 보이자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던 두명 의 남자와 재민이 동시에 그녀를 불렀다.

 

이거 뭐야? 그럼 저 놈들도 태희 누나를 기다렸던 거야? 망할 자식들!!


"어? 유상 아, 현기 야, 어머 이재민!"


씨 누나 뭐야! 왜 나는 성까지 다 붙여 이름을 불러주는 거지? 저 자식들은 친근하게 이름만 불러줬으면서..사랑은 이런 걸까..? 사소한 것 하나에도 질투가 일어나는 것..

 

"오늘 점심 먹기로 했잖아. 가자 "

 

"수업 끝났지 나랑 영화 보러 가기로 한 거 잊지 않았지?"

 

두 남자가 서로를 째려보고 견제  하면서 그녀에게 데이트 약속을 채근  되고 있을 때 재민은 번개를 맞은 듯 그 자리에 굳어진 체로 바라만 보고 있었다.
 
'그래! 내 눈에만 예뻐 보이는 게 아니였어! 민태희 내 눈에만 빛나 보이 는 줄 알았는데.. 왜 몰랐을까! 빌어먹을 이재민! 이 바보 같은 자식아! 하아..어쩌지..저 파리(?) 때들을 어찌 물리치고 고히 내 옆으로  모셔오나... 머리가 아프다. 무식한 머리 때문에 맘 고생 좀 하겠군..'

 

"현기야 유상아 어쩌니 미리 전화 좀 하지 그랬어. 나 잊고 있었어. 내가 좀 깜빡깜빡 하잖아. 우리 담에 만나자 미안해 나 선약 있어서 지금 가야 하는데 화난 거 아니지?"

 

"그..그래? 화는 무슨 그래 그럼 담에 보자. 전화할게"

 

"아쉽지만 뭐 할 수 없지. 밤에 전화할게"


 

'훗, 그래 아직 민태희는 이재민을 사랑하고 있는 게 확실해 이렇게 알아서 파리 들을 물리치고, 훗훗. 오늘 확실히 재밌게 해줘야지'


 

 

 

" .........알았지? 그럼 담에 보자. 잘가 재민아"

 

 

 

재민은 지 멋대로의 상상을 펼치고 있다가 '잘가 재민아' 라는 말에 후딱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미 태희 는 저만치 걸어가고 있었다.

 

"누나! 태희누나! 누나!!"

 

"왜?"

 

"누나 어디가요? 나랑 점심 먹어요. 누나가 좋아하는 스파게티 먹으러 가요"

 

"너 못 들었니? 어쩐지 혼자 씨익 웃고 있더라니.. 또 딴 생각하고 있었구나. 누나 약속있어. 미안. 담에 보자 안녕"

 

"누나!"

 

"또 왜?"

 

"같이 가요!"

 

"뭐?"

 

"같이 가자 구요. 누나 기다리다가 점심도 못 먹었어요. 그러니 나 데려가요. 점심약속 이라고 했죠? 나도 같이 가요"

 

재민의 말에 한참을 어이없이 쳐다보던 태희는 무슨 생각이었는지 희미한 미소를 보일락 말락 짓더니 말을 꺼낸다.

 

"그래. 같이 가자. 맛있는 거 사줄게 가자"

 

그녀의 대답에 좋아하고 있는데 후문을 들어서는 검정색 스포츠 카 한 대! 우리나라에 3대 밖에 없다는 최고급 스포츠 카 한 대가 미끄러지듯 들어오더니 그녀 앞에 멈춘다.

 

'뭐지? 야타 족인가? 미친 놈 아냐? 신성한 학교에서 그리고 어디 감히 임자 있는 여자..'

 

"재민아! 뭐해? 타!"

 

"어? 어? 누나 이걸 왜 타? 누나 아는 사람 차야?"

 

"응. 오늘 만나기로 한 사람 차야. 타"

 

아주 자연스럽게 앞좌석에 앉는 그녀를 보고 있자니 그 동안 내가 알고 있던 민태희 그녀가 맞는지 의심스러워졌다. 세상에 남자라고는 자기 밖에 없다는 듯이 굴던 여자였는데 이건 뭐지? 대체 남자가 한 둘이 아니잖아! 그래 내가 너무 방심했어. 이렇게 예쁜 여자에게 남자가 없을 리가 없지. 윽..아까 복도의 두 놈들과는 상대도 안돼는 거물급 초강력 라이벌 등장이군. 근데. 내가 이 차를 타야 하나? 자존심 상하는데..하지만! 타야지 둘이 만나는 꼴은 못 보니 타야지! 

 

"재민 안녕~"

 

"세..세..세현이 형?"

 

"그래. 이 눈치 없는 자식아! 이 형님이 태희랑 데이트 좀 하려 했더니 어찌 알고 따라왔냐? 뭐 아무렴 어떠냐 태희랑 있다는 게 중요하지 흐흐"


헉, 말도 안돼! 아니 그럼 그 소문이 사실이란 말이야! 우리학교에 재벌3세가 있다더니 그리고 그 사람이 우리 동아리 에 있다는 게! 그럼. 그게 맞는 말 이였어? 제길..! 강적이다! 솔직히 권세현 나 보단 못하지만 인물도 괜찮고 성격도 괜찮고 게다가 태희랑은 오랜 친구  사이라고 했었지 그럼 태희는 돈 많은 남자를 선택한 건가? 어쩜 날 좋아한 것도 저 자식에게 질투 나게 하려고 했던 거 아닌가? 아니다..아니다..그만두자 쓸데없는 생각 그만 하고 지켜보자..이게 뭔 일인지

 

 

"빨리 가기나 해 나 배고파"

 

"달링~ 뭐 먹고싶어? 자기가 좋아하는 삼계탕 먹으러 갈까? 응?"

 

"푸하하! 세현이 형! 태희 누나는 그런 거 안 좋아해요. 스파게티나 스테이크 같은 양식 좋아해요 그쵸?"

 

"아니. 너가 양식 좋아해서 나도 좋아하는 척 한 거였고, 사실 난 탕 종류를 좋아해. 삼계탕, 갈비탕, 보신탕 등등"

 

"컥. 뭐..뭐라구요? 누나 보신탕도 먹어요? 정말이에요? 우리집에 강아지가 3마리에요! 어떻게  어떻게 이럴 수가"

 

"이상하게 쳐다보지마. 애완견은 안 먹으니까"

 

 

저 여자가 정녕 민태희 가 맞던가? 지금 저 고운 입에서 나온 소리가 뭐? 애완견은 안 먹는다고? 헉 이럴 수는 없어 그래 맘 접자. 내 이 순간으로 민태희 너 잊어버린다. 역시 아무리 봐도 내 스타일이 아니 야.

 

근데..제길 빌어먹을 망할! 왜 싫지가 않지? 왜 밉지가 않은 걸까? 조물 거리는 저 입술에 내 입술을 부딫히고  싶다는 생각 밖에 안 드는 거지
미친거야. 분명히 미쳤어 으윽......!!!

 

 

"자기야 음악 들을까?"

 

"그래. 아무거나 틀어봐. 그리고 징그러 자기라고 부르지마 소름돋아"

 

"푸..푸 푸하하"    -샘통이다 자식아!

 

"어이 이재민 많이 컸다 감히 선배 말에 웃어?"

 

"네, 네 잘못했습니다"     -자식아 키는 내가 너 보다 한참 크다 웃기고 있어

 

"브리트니네.. toxic 이네 이 노래 좋더라"


 

With a taste of your lips 당신 입술의 그 맛...
I’m on a ride  난 진행중이예요
You’re toxic 당신은 독성이 있어요
I’m slipping under  난 헤메이고 있어요
With a taste of poison paradise  '독성' 으로 가득찬 맛을 보면서
I’m addicted to you  당신에게 중독 되었어요
Don’t you know that you’re toxic 당신이 독성이 있다는 걸 모르겠나요

 

 

음악에 맞혀 몸을 살짝 살짝 움직이며 흥얼거리는 그녀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 소리에 조용히 눈을 감아 본다. 한 순간 그녀가 브릿으로 변하더니 내 앞에서 야한 옷을 입고 춤을 추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날 쇼파 에 눕힌 체 내 귓볼 을 살짝 깨물더니 내쇠적으로 말한다

 


 

 

 

"Taste of my lips and having fun 내 입술을 맛봐요, 즐겨봐요..."

 

 

 

 

 

오 맙소사! 

 

 

 


 

 

 

 

 

 

 

 

 

<녹차의 한마디~>

 

흠..
재민을 너무 변태로 몰아가고 있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을 잠시 해 봤습니다
매일 요상한 꿈만 꾸는 재민
쯧쯧..언제쯤 실제상황을 맞게 될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아참 ..이 게시판에는 테그 안 먹나요? 음악파일을 항상 같이 올리는데

네이트 에서는 어떻게 올리는지 모르겠네요..

아시는 분 좀 갈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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