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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연애 그리고 내년 결혼 그리고 김장

김시 |2020.10.26 22:07
조회 31,892 |추천 8
안녕하세요 30대초 남자입니다.

주위에 결혼한 친구들이 별로없어 물을때가 없어서

여러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여친하고 3년 연애하고 서울과 대구의 장거리 커플입니다.(처음부터)

장거리지만 여친과 저는 서로 공무원고 직장을 옮길수있어 결혼까지 생각중입니다.

최근 추석때 인사도 드리러 갔구요.

이제 본론으로 가겠습니다.
메인토픽은 김장입니다.

저희집은 동적인 집안이라 사람들 모이고 북적이고 이런걸 좋아합니다.
반면에 여친집은 정적이고 차분한? 그런 집인거 같았구요.

여친이 울집에 추석에 찾아가기전에 저희 엄마가 여친보고 싶어서 농담으로 이번겨울 같이 김장할 때 놀러오래라~
이런식으로 말씀하셔서 저도 가끔 이렇게 얘기했는데 여친은 웃더군요. 뭐 딱히 생각이 없어보였어요.
근데 이번 추석때 여친집갔다가 저희집 인사드리러 왔는데 저희 엄마가 이번 겨울에 김장하러 올때 놀러오라고 한겁니다..전 옆에서 그냥 듣고있었고 여친은 그냥 웃음으로 무마했던것 같습니다.

전 저희엄마가 김장 일시키는게 아니라 마지막 날쯤 수육먹으러 놀러오라는걸 알고있었기 때문에 별생각없었습니다.
근데 추석지나고 한참뒤인 3주뒤에 술한잔하고 저에게 여친이 김장 얘기를 하는겁니다.

여친"어머니 김장 오라고 하시던데 내가 뭐 잘못했어?"

나 "아니 뭐 그냥 놀러오라는거지 너 암것도 안해도 되 그냥 수육먹고 친목다지는거지"

여친"암것도 안해? 내가 거기 가면 그럴수있을꺼 같아? 너 추석때 김장 얘기 나올때 왜 가만히 있었어?

나 아니 난 너가 이전에 말했을때 암말도 없어서 너도 괜찮은줄알았지..

여친. 싸울까봐 얘기 안한거야. 근데 내가 아는 결혼한 언니한테 물으니까 결혼하기도 전에 그게 말이되냐고 하던데?

나. 아....그치 결혼전엔 그렇지. 알겠어 그럼 뭐 안가면 되지

여친. 아니 근데 너 이거 부모님께 뭐라 말씀드릴건데?

나. 아그냥 너바쁘다고..하면 되지..

여친. 아니 그러면 안되지 그럼 내가 시킨것처럼 되잖아. 내핑계말고 너 핑계를 대야지

나. 아..그럼 내가 바빠서 안될꺼 같다고 말씀드릴게 .

여친. 그래 그건 너가 중간에서 말잘해야하는거야. 그리고 만약 간다고 쳐도 너는 이번에 바쁘다고 김장 안된다고 하는 식이지만 내가 갈수있어요 가도록 할게요 해서 가는거랑. 아그때 시간되니 갈게요 하는거랑 다르다고 알겠어?

나. 아..(이때 너무 실망했습니다. 내가 알던 그 애가 맞나? 착하고 수더분한애라고 알고잇었거든요 근데 이때 말하는 뉘앙스가. 난 가기싫다. 근데 너희 부모님께 나쁜 며느리는 되고싶지 않다. 니가 중간에서 말잘해라. 전 이렇게 느꼈습니다..ㅜㅜ. 사실 좀 슬펐어요)

나. 그럼 결혼하고 너도 나도 일이 없고 12.말에 김장하러 오래
갈꺼야?

여친. 아니 안가. 난 그런자리 어떤자리인지도 모르고 불편할것같아

나. 침묵...

나. 한번도 안와봤잖아? 안와보고 그런말하는것도 그렇고 울집은 김장이 아니라 그냥 놀러가는거라니까 형수님도 가서 수육먹고와. 일하는건 아빠랑 형이 일많이하지
휴..너가 가기싫으면 안가도되~

여친. 내 핑계 댈꺼야? 뭐라 말할껀데

나. 나 바쁘다고. 내가 시간없다 할게

근데 여친아. 우리 살아온방식도 다르고 가족들도 다르다는거 인정해. 근데 난 어느정도는 서로 맞추는건 필요하다 생각해. 나도 너희 어머님 아버님에게 잘할꺼고 너희집에 만약 무슨 행사있으면 사위로서 마땅히 해야된다고 생각하고..

여친. 침묵.

.왜인지 모르지만 울면서 대화자체를 끊었어요

여친이 말할때 논리적이라 제가 말싸움 맨날지거든요

울면서 대화를 끊는거 보고 저도 그냥 대화를 더이상 안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계속생각나네요.

사이 좋았던게 김장 따위에 흔들리는것도 그렇고..

근데 저렇게 질색팔색하는 여친보고..실망했구요.

제가 많은거 바란걸까요?

서로 부모님 원하는거 해드리자는 마음 제 기준 제 생각인건가요?

아니ㅡㅡ진짜 저희집을 왜그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어요..
3년동안 사귀면서 집안얘기 가끔하는데
울집은 아빠가 요리하고 빨래 빼고는
청소 빨래너는거 다하거든요.. 저도 그걸 보고자라서
여친집 놀러가면 설거지 분리수거 다해주고갑니다ㅜㅜ
지난날 사진을 보니 김장따위에 헤어지긴...
근데 ㅜㅜ착하기만 할줄알았던 여친의 반응에 너무 충격이라...

제생각엔 그 아는언니라는 사람의 말만 너무 들은거 아닌가싶어요..표본이 한명이니까,

결론은!

이런 여친! 일반적으로 여성분들도 이런 반응을 하실껀지 궁금해요



추천수8
반대수305
베플ㅇㅇ|2020.10.27 13:04
착하고 수더분한애? 여친말이 틀린게 없는데~ 여친이 김장날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수육만 먹고오면 뒷말 안나온다 장담할수 있어요? 쓰니성격상 어른들 일하는데 안도왔다고 실망했다 생각할것 같은데. 그리고 정말 놀러오라는거면 하고많은날 중에 왜 김장날이에요? 이삿날보다 (요즘은 포장이사니까) 더 정신없고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놀수있는 날이 아니잖아요. 쓰니엄마나 쓰니나 좀 음흉하네요. 정작 의도는 다르면서 상대방이 걱정하니 성대방 예민하고 나쁜사람으로 몰아가기. 그런 오해 받기 싫으면 오해받을 행동을 하지마세요. 노는건 정말 말 그대로 다같이 노는거에요. 남들 일하는 불편한 상황에 아니 너는 놀아~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베플|2020.10.27 15:54
님 님의 착하고 수더분하다는건 어느 말이든 군말없이 고분고분하다는 거죠?? 그런 줄 알고 있다가 싫다고 하니 놀란거고요.
베플ㄱㄴ|2020.10.27 16:06
우리 개는 안 물어요=우리 엄마는 달라요=우리 집 분위기는 그게 아니예요... 개소리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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