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길더라도 꼭 읽어주라ㅠㅠㅠ
얘들아 내가 꿈이 배우란 말야 아 그리고 고1이야근데 엄마아빠도 몰라 내가 그동안 해온 게 아무것도 없어서 성적도 바닥이라...이번에 노력해서 기말 친 거 성적 잘 나오면 그때 엄마랑 아빠한테 각 잡고 얘기하려고 했어.꿈이랑 연기학원에 대해서계획까지 다 세워놨단 말야 앞으로 어떻게 할지 나 진짜 ... 아 울고 싶어
아까 엄마아빠랑 얘기하다가 어쩌다 내 진로 얘기가 나왔어. 엄마가 '네가 지금 동아리에서 홍보지를 만들잖아.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잘 하는 거 보면 그쪽으로 밀고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이러는 거야. 그러고 나서 연예인 되는 거 쉽지 않고 연예인이 되려면 포기해야 하는 게 많다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 거야그래서 나는 엄마가 어 알고있나..? 어떻게 알았지 해서 아 그러면 좀 더 자세하게 말하자...이래서 나 사실 연기가 하고 싶다, 원래 기말 성적 잘 나오면 얘기하려 했는데.. 대충 이런 식으로 말을 했거든 (엄마가 알고 있을 줄 몰랐다는 뉘앙스로 말한 거였어.)
근데 앞서 말했다시피 부모님은 나에 대한 신뢰가 없으셔. 그동안 내가 해온 게 없어서.그래서 기말 끝나고 말하려고 하던 건데내 얘기를 듣더니 엄마랑 아빠가 사실 너보고 선뜻 하라고 하질 못하겠다, 네가 그동안 해온 게 있으면 우리도 믿어줄 텐데 갑자기 이 상황에서 연기가 하고 싶다고 하면 우리는 너를 밀어줄 능력이 없다. 이렇게 말씀하셨어.
그리고 나는 이전에 꿈을 한 번 포기한 적 있어. 내가 바꿀 수 없는 환경이 걸려서 어쩔 수 없이 포기했었는데 엄마아빠가 저런 얘기를 하니까 심장이 내려앉더라 나는 또 포기를 해야하나..? 이런 온갖 생각을 다 하고 있었어 근데 얘기를 하는데 엇갈리는 부분이 있더라고. 내가 가끔씩 방에서 혼자 독백대사 읽으면서 연기라고 하긴 뭐하고 흉내내보거든.. 그걸 엄마가 눈치를 채고 있었나봐 그래서 떠봤던 거래.근데 난 엄마가 내가 연기자가 하고 싶다는 것까지 알고 있는 줄 알고 말해버린 거야...
나는 왜 이렇게 타이밍이 안 맞는지 모르겠어 진짜도와줘 나 진짜 울고 싶어 너무 속상해 그걸 왜 말해서 이 사달이 났는지 내가 그동안 계획 나름대로 세워놨었는데 지금은 수포로 돌아간 기분이야지금은 엄마아빠가 나에 대한 신뢰가 엄청 떨어졌겠지 아 내가 이걸 어떻게 이겨내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