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곧 너가 사는 동네로 가
아무래도 가깝다 보니
마주칠 일이 있을 거 같아
넌 정리를 다 했겠지만
1년전의 나는 정확한 이유도 모른채
너한테 차여서 정리를 아직 못 했어
나 1년 사이에 참 많은 게 바꼈다
책이라곤 한 번도 안 읽던 내가
책이란 걸 읽고, 시집을 읽는다.
잔잔한 사람을 좋아하는 당신이어서
예전처럼 시끄럽지도 않고
옷도 당신이 옷을 잘 입는 사람을
좋아해서 옷도 많이 사서 입어보고
나에게 어울리는 옷들을 예쁘게
입을 줄도 알아
항상 멍청하게 나를 필요만 해서
찾던 사람들을 끊어낼 줄도 알아
너에게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항상 노력중이야 내가 정말 괜찮은 사람이 되면
그때는 당당하게 얼굴 한 번 보러 갈게 많이 보고 싶다
날 잊은 당신에게 쓰는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