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7세 청년이구요 직딩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글을 씁니다.
현재 저는 사내커플로 동갑 애인이 있습니다. 사귄지는 이제 200일 정도 되갑니다.
여자친구는 웃는 모습이 이쁘고 잘 웃고 다녀서
여기저기서 인기가 많습니다. 어른들이 좋아하는 인상이죠...
어쨌든 제가 먼저 사귀자고 해서 사귀게 되었고 여자친구가 애교도 많고
귀여운 스타일이라 아주 잘 사귀던 중 100일 정도 지났을 때 일이 터졌습니다.
제가 영업직인지라 월마감을 하는데 좀 부진한 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월말에 이런저런 스트레스로 여자친구를 좀 소홀하게 대했습니다.
그 때 쯤 여자친구한테 접근하는 또 다른 직장동료가 있었습니다. 물론 저희는
사내커플이라 소문안내고 조용히 지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긴겁니다.
그놈한테 문자나 전화오면 여자친구가 보여주면서 같이 낄낄 거리면서 웃고 했습니다.
그러다 점점 진지하게 다가오자 제가 괜히 엄한 사람 상처주지 말고 그만 끊으라고
말했습니다. 알아서 하겠다는 여자친구 말을 믿고 생각도 않고 있었죠..
그런데 점점 아실껍니다 뒷얘기가 뭔지..
저 몰래 그넘이랑 만나고 있더군요 웃긴건 그녀석도 저랑 사귀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그랬던겁니다. 의심이 가던 찰라에 우연찮게 여자친구 핸드폰 문자가 와서 봤다가
알아버렸죠.. 그래서 한바탕 난리가 났습니다.
날 속이고 재미있었냐! 둘이 아주 나 속는거 보면서 재미있었겠다! 이런식으로
처음에 흥분해서 난리 치다가 마음이 좀 가라 앉아서 둘이 한참 대화를 나눴습니다.
요약하면 여자친구는 제가 소홀히 할 때 그놈이 옆에서 너무 잘해줘서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됐다는 겁니다. 그래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결국 제가 여자친구한테
잘못해서 이런 일이 생긴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없던 일로 덮어버리고 그놈한테 제가 직접 전화해서 말하고 일단 마무리 시켰습니다.
그 이 후 부터는 정말 여자친구한테 엄청 잘해줬습니다.
잘해줬다는 것에 차이야 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의 마음이 예전처럼 돌아오지 않더군요..
그러다 또 한번 사단이 났습니다.
그넘이 친한 직장동료한테 이런 일들을 전부 다 말하고 있었더군요
심지어는 제 여자친구가 그넘한테 보낸 문자까지 보여주면서 다 얘기를 했답니다.
그래서 모든 얘기를 알고 있는 동료분이 저에게 너도 알아야 된다면서
저한테 전부 말해줬습니다. 들어보니 제 여자친구가 먼저 문자를 보내고
저랑 헤어지고 가겠다고 기달려 달라고 했답니다.
이런 얘기를 전부 다 듣고 있는데 드는 생각이 여자친구가 미운게 아니라
내가 잘 못해줬던게 계속 맘에 걸렸습니다. 여자친구도 그 얘기를 듣고 그녀석이
입싸게 나불거렸다는거에 정이 떨어진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삼자대면을 하게 되었습니다.
진짜 패고 싶은 마음 가라앉히고 가라앉혀서 대화를 했습니다.
세명다 한 직장안에 있는 사람들이다 보니 누군가 한명은 피해를 입어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어느 정도 눈치빠른 사람들은 저랑 사귀는걸 알고 있기도 하고
그녀석이 이미 자기랑 친한 사람들한테 떠벌리고 다녀서 정말로 절 버리고 그녀석한테
갔다가는 저도 맛이가겠지만 여자친구는 아마 엄청 주위 눈치를 보면서 다녀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여자친구한테 말했습니다. 나한테 안와도 된다 그런데 그녀석은 안된다
너 같이 주위 시선 신경쓰는 애가 절대 감당 못할 일이다.
솔직히 제가 경험이 있습니다. 뺐은 쪽이죠..그런데 결과는 그렇게 아름답지 않더군요
눈 뒤집혀서 앞뒤 안가리고 남에 여자친구 빼앗은게 벌이 되어 돌아오더군요..
어쨌든 이런 얘기 셋이 모인자리에서 했습니다. 그러니 지금 둘은 옆에서 자꾸 못하게
하고 안되는 거라 하고 말리니까 억지로라도 더 하고 싶은거 내가 경험해봐서 알고 있다.
그런데 정말 그렇게 되면 여자만 바보되고 손가락질 당하는거 저는 압니다.
결국 그넘이 먼저 나가버렸습니다. 그걸보니 내가 저런 어디서 굴러먹다온넘
같은녀석 때문에 이 마음 고생을 했나 싶더군요..정말 어이 없었습니다...
말은 다시 잘 사귀기로 했지만 한동안은 여자친구도 마음 고생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말은 그렇게 해도 의심이 계속 가는건 어쩔 수 없더군요
그럴때마다 여자친구한테 더 잘해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제가 잘해줘도
마음이 쉽게 돌아오지 않더군요 저도 금방 돌아올꺼라고는 생각도 안했습니다..
그런식으로 하루이틀 지나고 회사사람들도 이제 저랑 사귀는걸
거의 알다싶이 되있는 상태입니다.
시간이 해결해주겠지 내가 진심으로 대해주면 언젠가 마음이 열리겠지
이렇게 보내던 와중 어제 또 터졌습니다..
그자식이 여자친구한테 연락 못하도록 수신거부 걸어놓고 있었는데
핸드폰을 바꿔서 연락을 했더군요
제가 눈치가 상당히 빠른 편이라서 여자친구가 문자를 쓰고 있는데 왠지 느낌이
이상해서 그녀석 자리 근처로 지나갔는데 여자친구가 문자 보내고 핸드폰 내려 놓으니까
그녀석 폰이 띠링 울리더군요.. 정말 저도 욱하는 성질이 있어서 평소같았으면
아마 그 자리에서 난리 났을텐데 참고 여자친구 불러내서 얘기를 했습니다.
자기가 문자 몇번 한적 있다고 하더군요.
화가 너무 나서 헤어질꺼냐 말꺼냐 라고 해버렸습니다. 그랬더니 말이 없더군요.
제가 화가 나서 말했지만 한편으로는 잘 못했다라는 대답을 듣기 원했습니다..바보같이..
한참 대답이 없어서 다시 물어봤더니 헤어지겠다고 하더군요..
아시겠지만 전 잘못했어라는 대답을 바란거지 그래란 답을 원한게 아닙니다..
저도 오기로 그럼 너 그녀석한테 한것처럼 오늘 이후로 나한테 연락하지말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또 말이 없더군요... 한참뒤 알겠다는 말에 뒤도 안보고
나가버렸습니다. 억울하기도 하고 화도 나고 머리가 복잡했습니다. 도대체 헤어지는
이유는 뭐지? 이런 생각이 들면서 정확히 해놓지 않으면 답답해 죽을 것만 같아서
여자친구한테 다시 헤어지는 이유라도 들어보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예전처럼 사랑할 수 없다라는겁니다. 자기는 노력을 했는데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너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라고 했습니다. 나만큼 해보구서 하는 얘기냐고
나도 처음에 다시 사랑하기 힘들었는데 그럴때마다 억지로라도 더 사랑한다하고
잘해주니까 되는데 너는 안해서 안되는거다..아낌없이 주는 나무 처럼 사귈 때는
100%쏟아 부어서 사랑해야 되는거 아니냐고 그래야 나중에 후회도 없다고 이런 얘기
하다가 다시 물어봤습니다. 니가 진짜 노력한것 같냐고..아니라고 하더군요..
솔직히 제가 붙잡고 싶었던겁니다..물러터져서 독하게 못 밀쳐내고..
나와서 둘이 술한잔 했습니다. 전 태어나서 한번도 여자 때문에 상처 받아서
술먹어 본적이 없습니다. 그런짓하는 사람을 바보 같다고 생각하구요..
그런데 어제는 이상하게 취하게 먹고 싶더군요..그래서 둘이 앉아서 말없이
빈속에 계속 마셨습니다.. 어느 정도 취기가 올라서 얘기를 하는데
솔직히 제가 뭐라고 해도 되는 입장 아닙니까?
그래서 어제는 좀 말을 막했습니다.. 가슴 후벼파는 그런 말들을 했습니다..
계속하니까 기분이 나쁜지 여자친구도 뭐라뭐라 하더군요..
언성이 높아지다가 제가 엄청난 실수를 했습니다..
술기운과 너무 흥분해서 저도 모르게 손이 올라가서 여자친구 머리카락을 잡아버렸습니다..
저도 놀라서 얼른 손을 뺐는데 여자친구는 이미 열받은걸 넘어서
창피해서 여기 못있겠다 나간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너 지금 하는 행동이
술먹고 부인 때리고 다음날 되면 잘못했다고 하는 사람이랑 똑같다고
보기도 싫다고 하더군요..
제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 여자친구가 말한 그런 사람입니다. 어렸을 때 그런걸
한번 본적이 있어서 저는 정말 티비에서 그런거 나오거나하면 쌍욕을 할 정도로
싫어합니다. 그런데 제가 그런짓을 했다고 하니 정말 죽고 싶었습니다. 너무 창피하고
어디로 숨어 버리고 싶더군요..그러다 결국 여자친구 앞에서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미안하다고 내가 물러터져서 못 떨쳐내고 이렇게 끌고 나와서
싸우기나 하고 잘못했다고 했습니다..그랬더니 여자친구가
니가 뭘 잘못했다고 그러냐고 내가 잘못한걸 너한테 다 뒤집어 씌운거라고 자기가
잘못한거라고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결국 12월이 될 때까지 연락하지 말자고 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런데 제가 고새를 못 참고 이따가 할 얘기가 남았으니 저녁에 보자고 했습니다.
아마 이따 저녁에 만날텐데 전 어찌해야되죠..?
제 현재 마음은 여자친구를 사랑합니다. 가운데 한녀석이 끼는 바람에 이렇게 까지
왔지만 저는 시간이 해결해줄꺼라 생각합니다. 의심이야 생기겠지만 그럴때마다 더
잘해주고 한다면 저는 괜찮습니다. 문제는 여자친구죠 과연 여자친구도 저 같은
생각을 할지..아마 저랑 헤어져도 그녀석이랑은 안사귈껍니다.. 그건 확신합니다..
답답한 마음에 이것도 처음으로 써봅니다.. 최근들어 처음으로 하는 일이
많아졌네요..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