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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박약 우울증 친오빠 어떻게 하죠

ㅇㅅㅇ |2020.10.31 02:19
조회 682 |추천 0
우선 결시친과 연관 없는데 이곳에 올린 거 죄송합니다. 화력이 제일 센 곳이라고 들었어요. 눈팅만 하다가 글 처음 올려보네요.



20대 대학생입니다.
부모님이 능력 있으셔서 좋은 곳에서 유복하게 자랐습니다. 먹는 것, 입는 것, 교육까지 어느 하나 부족하게 해주신 적이 없습니다.



저희 집에서 제가 제일 걱정하는 사람은 제 친오빠입니다.

조금 예민하고 남한테 피해 주는 것 빼고는 참 착한 오빠입니다. 하지만 선천적 의지박약, 만성 우울증을 겪고 있습니다.


오빠는 재수 후 원하는 대학을 가지 못한 후 1학기는 올 에프를 받았습니다. 군대를 다녀 온 후 정신을 차리는 듯 했습니다. 대학 다시 열심히 다니겠다고 말하여 그 말을 철썩 같이 믿은 부모님이 대학교 근처에 좋은 자취방까지 해주셨습니다. 그 후 2학기, 3학기 연속 학점 미달. 오빠는 그렇게 학교에서 잘렸습니다.


학교를 다닐때도 마찬가지였지만, 지금 오후 2시에 일어나서 대충 밥 먹고 씻고 게임하고 밥 먹고 게임하고 핸드폰 보다가 새벽 6시에 자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물론 다 부모님 돈으로 삽니다.


그러면서 남한테 피해라도 안 주면 모를까 게임하느라 아랫집 윗집 소음 공해. 새벽에 우당탕탕 요리해서 가족 구성원 모두를 깨우기.... 미치겠습니다.


이런 고민을 말하면 다른 분들은 알바라도 하게 해라. 작은 거라도 시켜라 합니다.

근데 본인이 의지가 없습니다 ㅜ 코로나라 구해지지 않는다.... 이 핑계 저 핑계대고 알바 얘기만해도 도망가기 바쁩니다

갑자기 어느날은 무슨 시험 공부를 하겠다고 하여 정신 차렸나? 했는데 그 말 한지 2달째 아무 것도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저희 부모님은 진짜 못해주신 것이 없습니다. 집안 능력도 돼서 학교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삼수를 하라고 하였으나 싫다고 하였습니다.


고등학교때도 게임하느라 결석을 하길래 프로게이머할 생각 있냐고 했습니다. 그것도 싫다 하였고
요리를 좋아해서 요리할래 하니까 싫다하였습니다.
미대 간다고 하여 미술 입시를 시켰으나 그 비싼 학원비 날리면서 학원을 안 갔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회피 성향이 심하고 비관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보였는데 성인이 되고 나니까 더 심해진 것 같습니다. 병원에 보내서 약도 먹여봤는데 귀찮은지 병원을 더 이상 가지도 않습니다.


오빠의 불규칙적인 생활 패턴 + 새벽에 잠을 자는 가족들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행동들에 저도 영향을 받아서 스트레스를 받고, 제 교육비에 투자하신 부모님이 돌아가실 때까지 오빠를 케어해야할까 겁도 납니다.

엄마는 저한테 엄마 아빠가 죽으면 너한테 오빠를 맡기고 싶지 않은데 너무 걱정된다고 하셨습니다.


머리가 좋지 않은 것도 아닌데, 모든 일에 겁 먹고 두려워하고 조금만 힘들어도 하기 싫어합니다.


병원에 데려갔을 때 선천적 의지박약 + 만성 우울증이라고 하였습니다. 나아지는 경우도 있으나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고, 대체로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지원을 끊을까도 했는데 의사 선생님 왈 이런 사람은 정말 뭐든 의지가 없어서 노숙자가 된다고 ....


대화를 해보려고 하면 도망갑니다. 특히 아빠와 대화를 거부해요.
상대가 누구던 싫은 소리 조금이라도 하면 도망가고......
저는 그나마 싫은 소리 안 해서 별 일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대체 어떻게 살아가죠...?
제가 가족으로서 도와줄 수 없을까요? 이런 케이스 아시는 분들 있다면 답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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