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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사탄일까요 저능아일까요

쓰니 |2020.10.31 23:27
조회 1,210 |추천 7

생각할수록 어이없고 화가 나서 글 올립니다.

저는 학원가에 위치한 H 어학원에서 근무했던 사람입니다.

처음 근무 시작하고서는 굉장히 좋았습니다. 텃세도 없고 선생님들께서 다들 잘 챙겨주시고 아이들도 착하고 공부도 열심히 해서 금방 적응했고 일과 대인관계 모두 원만하게 잘 흘러갔습니다.

그런데 부원장이라는 사람이 제 피부를 확인하겠다고 다가와서 두 손가락으로 턱을 치켜든 후로 그 사람의 인성을 의심했지만 곧 5학년을 바라본다고 하니 그날만 그랬나보다.. 하고 그냥 혼자 기분 잠깐 나쁜채로 넘겼습니다. 그러다가 몇 개월 후,

엄마가 몸이 안좋으시다는 소리에 (본가가 지방) 며칠 우울하게 있다가 결국 큰 병원가서 검사 받아야 한다는 소리를 듣고 서울에 이곳 저곳 병원을 급하게 알아봤는데 (당시 7월 말) 11월 말까지 예약이 꽉 차있더라구요.

다행히 지방에 있는 대학병원은 한달내로 검사가 가능하다고 해서 엄마 계시는 곳에서 검사 받기로 하였는데 막내 동생이 너무 어린 탓에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저도 내려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원장님께 상황을 말씀 드리고 8월까지 일하고 그만 둬야 할 것 같다고 죄송하다고 하고 마무리 되는 줄 알았습니다.

다음날 회의 끝나고 ‘부’가 절 앉히더니 집안 사정 이것저것 묻고 다시 올라오면 꼭 다시 오라고 미리 계약서를 쓰고 가라는 등 아쉽다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리고 그 떄 저는 집 사정 이야기를 했고 엄마는 평생 옆에 있을 것 같은데 갑자기 이런 소리 들으니까 너무 무섭다고 이야기 하며 울먹울먹 했죠.

몇 분 후 선생님들끼리 원내에 있는 휴게소 같은 곳에 가서 같이 밥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들어오더군요.

그러더니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엄마도 아파서 지난주부터 지방에서 올라와서 집에 모시고 있잖아. 근데 내 사촌동생이 00병원 수술 방 방장이라서 우리 엄마 검사를 당장 다음주에 잡아줬어. 근데 쌤은 자리가 없어서 지방으로 내려간다며~ 그래서 내가 어제 엄마한테 우리 학원 선생님은 검사가 꽉 차 있어서 지방까지 가서 검사 받아야 된대, 엄마는 천운인줄 알아. 진짜 이건 천운이야. 천운.”

진짜 귀를 의심했습니다. 정말로 벙쪄서 ‘내 귀가 이상한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선생님 A,B,C) “암은 원래 예민한 사람들이 걸리는 거야. (A쌤 톡톡 치며) 쌤 암 걸리기 딱 좋은 성격이야. 조심해~ (B쌤도 가리키며) 쌤도 마찬가지야. 예민하고 할 말 못하는 사람들이 암 걸리기 딱 좋아~ 조심해야 돼”

아니 이게 사람 새낀가…. 진짜 저 성격 단순 그 자체라서 뭐 안 좋은 일 있어도 자고 일어나면 금방 잊어버리는데…. 지금 생각해도 열 받네요…

사탄인가 싶은 발언들 너무 많은데 이만 줄입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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