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나보다 더 드라마같은 삶이 있을까

인생 |2020.11.01 01:06
조회 876 |추천 5

안녕... 34살 애엄마야... 아기는 자고있고... 그냥 지금이 행복해서 주저리 글을 써봐...
글이 길어질거 같아..

난 서울에서 태어났지.. 엄마는 다방을 운영했었고.. 아빠는 백수였지.. 매일 엄마돈 뺏어가기 바빳다는데... 난 기억이 없으니 패스할께.. 엄마는 날 낳고 업고 일하셨대.. 근데 하도 업혀있으니 턱이며 볼이며 다 쓸려서.. 안타까워하셨지.. 그렇게 다른가정에 돈주며 3살까지 맡기셨대.. 3살까지라해도 쓰니는 그 언니들이며 큰엄마 큰아빠를 기억은 하고있어ㅎㅎ좋은 분이셨는건 틀림없었거든..
그렇게 지내고

엄마에게 다시 갔지..
나에겐 이복언니 두명이 있어.. 나이차이가 쫌 나지만 둘다 나에게 있어선 소중한 사람들이야..
그중 둘째언니가 서울에서 날 키우다 싶이했지..

그렇게 난 부산으로 이사를 가게되었어 친할아버지 친할머니 집으로.. 엄마는 그때도 일하느라 항상 바빳지.. 그러곤 이혼하고 날 냅두고 가셨지...그래도 할아버지 살아계셨을땐 행복했어.. 날 엄청 이뻐해주시고 가끔 약수터가서 자장면도 몰래 사주셨거든ㅎㅎ 그렇게 초등학교 3학년땐가 돌아가셨는데..
그 후론.. 많이 기울었어.. 아빠도 뇌출혈로 왼쪽은 아예 못쓰게 되셨고.. 기초생활수급자에... 집도 방 두칸에... 쥐랑 바퀴나오는집이였지ㅎㅎ 그렇게 나의 초년은 방치하다싶히.. 키워졌지... 나의 유일한 낙은 주말마다 고모집에 놀러가서 맘껏 인형놀이하는거였어ㅎㅎ 그 집은 인형도 많았고 먹을거도 많았고 아빠도 그쪽에 있다보니 젤 좋았지..

힘들었던건... 골목골목이니 치안이 안좋았어... 매일 좀도둑에... 납치도 당할뻔했지ㅎㅎ 두번씩이나.. 딱봐도 돈없는 집인데 인신매매쪽이였겠지? 동사무소에서 집 구해준다고 가자더니.. 여인숙 2층이더라고.. 1층 아줌마가 누구냐고 물으니 조카라고했어 거기서 나가야겠다는 생각만했고 1층 계산하고있어서 막 뛰어가서 할머니한테 물어보겠다고 집으로갔지... 집에가서 할머니한테 얘기하니 할머닌 동사무소 사람을 니가 뿌리쳤다고 온갖 욕을 하더라고... 이불덮고 울고있었는데... 어라 이눔 또왔네?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나보고 한번만 더 갔다오라캐서 마지못해 갔지..... 가보니.. 예전 내 친구 집이였는데 이사를 갔어.. 아 동사무소에서 왔는데 내가 잘 못생각했구나 했는데...입을 막더라고? 무서워서 소리치고 도망치고 경찰에 신고하고 같이 갔더니.. 노끈이랑 이불이랑 칼이있더라고.. 그때 할머니가 참 원망스럽더라...

초등학교도 엄마가 없으니.....씻는것도 안되고.. 배운것도 없으니.. 안되더라.. 쌀은 안칠줄만알지 반찬은 못하니 도시락도 못싸고.. 그나마 고학년땐 학교급식이생겨서 좋았어.. 그렇게 왕따만 당하다가 졸업했지.. 고학년땐 언니 둘다 집나가서 내가 집안일을 다했어.. 반찬 할줄몰라 할머니랑 매일 라면만 먹던 시절도... 방학때는 영양실조 걸려봤니?ㅎㅎ 정말 사무치게 이 삶이 싫더라... 그렇게 중학교에 들어갔지.. 알람시계도 고장나서 매일 지각했고.. 씻는거도 찬물만 나오니 잘 안씻게되고.. 일찍 제시간에 자야 그 다음날 안늦구나.. 이런 기초적인것도 모르고 컷지... 공부도 에이하나 적는데.. a이렇게 똑같이 적어서ㅎㅎ 선생님이 놀랬지... 그렇게 엄마한번 불러와라해서.. (엄마랑은 꾸준히 연락하고 있었고.. 양육비도 꾸준히 부쳐줬는데ㅎㅎ 아빠가 가로챘었어ㅎㅎ 심지어 교복값 책값끼지도ㅎㅎ)
엄마가 왔었고.. 빌더라.. 제발 엄마랑 같이가자고.. 초등학교 5학년때 엄마가 같이 살자 한적이 있는데..할머니가 혼자니까 내가 안가겠다고 했거든... 그래서 오케이했어... 왜 맘이 돌아섰냐구?

할머니가 침해가왔거든... 길가다가 집어딘지 못찾고.. 길가다 소변누고.. 너무 무섭더라고.. 진짜 너무 무서웠어... 근데 내가 정말 나빳던게.. 보호해줄 생각은 안하고.. 엄마한테 도망쳤어... 가면서 눈길하나 안주고... 짐싸는데... 이것도 챙겨라 저것도 챙겨라하는데.. 짜증냈어... 엄마가 다시 다 새로사준다고 다 버리고 오랬다고... 나쁜년... 그렇게 난 엄마한테갔지...

중학교... 엄마한테 오니.. 내 방도 생기고.. 새옷도.. 책상도 생기고.. 컴퓨터도 생기니 참 좋더라.... 크지않은 주택2층집이였는데.. 난 그것도 좋더라... 근데 문제는... 공부... 전교 꼴찌만 도맡아하던 내가.. 학원이며 과외며.. 진짜 2년동안 새벽2시에 잤다... 기초를 모르고 공부방법을 모르니.. 진짜 달달달 외웠다... 겨우 인문계고등학교를 갈수있었고.. 그 후론 전교3등까지하면서 노력했어.., 엄마는 저녁장사를해서 매일 새벽에 들어왔지.... 난 예전 살던집 트라우마때문에 도둑들까바 엄마 올때까지 잠도 못잤어... 너무 못자니.. 기가 빨렸나봐....

어느날 꿈속에서 누가 내 팔을 끌고 같이가자더라... 그래서 싫다고 막 울었는데... 엄마가 나 깨우더니 왜 화장실에서 자고있냐고... 내 팔은 멍이 퍼렇게들었고.. 그 후론 악몽도 너무 많이 꿨고.. 귀신들도 너무 많이봤어... 자꾸 나랑 이야기하려고 달려들더라고... 어느날은 내 허벅지를 지근지근 밟더라고... 너무 아픈데.. 소리는 못내겠고... 그담날 일어나서 화장실 가려는데.. 다리에 힘이 안들어가서 철퍼덕 넘어졌지... 엄마가 뛰어와서... 왜그러냐고 그러더라... 울면서 그때서야 말했지... 자꾸 귀신이 꿈에 나타나고 심지어 보이기까지 한다고... 난 정신병원에 데리고 갈줄 알았는데... 울엄마 내 말 믿어주고... 부적써오고... 같이 무당한테가고... 굿까지했다... 그 후론 정말 드문드문 못된놈만 보이는데 신경 잘 안쓴다... 집터가 진짜 중요해! 왜냐면 이때까지 살면서.. 원룸 혼자 이리저리 다니면서 악몽의 차이가있어.. 난 집터가 안좋으면 악몽부터 꿔서.. 항상 달마도 챙겨져있어ㅠㅠ

그렇게 고딩이 되었고 집은 아파트로 이사를 가게되었지... 근데 엄마가 만나는 아저씨가 있었는데... 머 가끔 용돈도 주시고 놀러도 다녀서 엄마한테 잘 보이고 싶어서 그런거지 그러려니했지...어느날 자고있는데 누군가 내 방문을 열더라고... 그때까지만해도 예민해서 조그마한 기척소리에도 잘 깼거든.. 그냥 자는척하고있었는데 누가 자꾸 더듬었어... 그래서 깨서 아저씨 머하냐고 하니.. 힘들까봐.. 안마해주는거래... ㅅㅂ... 그래서 하지말랬더니.. 키스를하네? 아저씨 미쳤냐고 소리치니까 엄마한텐 말하지 말아달라고하고 가더라.. 내가 수천번 말할까 싶다가... 엄마 상처가 무서워서 말을 못했다 ㅂㅅ... 근데 다행히 그 일이 있고나서 얼마 안되고 헤어졌다., 진짜 그때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2학년땐 동네 친구가 생겨서 그 집에서 공부하고 잠들었는적 많았는데.. 그 친구 할아버지가 뽀뽀하려고하고 ㄱㅅ 주무르고 있더라... 소리치고 이건 친구한테 말하고.. 대판했네...
대충 적자면 여기까지네..

너무 두서없다ㅠㅠ 미안...어렸을적 받은게 많아.. 돈이 없어서 철도청? 같은곳에서 장학금받고.. 동사무소에서 쌀 김치받고... 지금은 내가 한달 얼마 안되지만 기부하고있어... 물론 12월까지만 내 돈이야... 육아휴직쓰고 있거든... 그 후론 남편돈이겠지ㅠㅠ
그래도 쓰니는 34살... 남편 잘 만났고... 정말 내 인생에서 내 남편이 최고인거 같고.. 다음생에서 이 고난을 격더라도 남편만나고 싶다 생각한다 ..

추천수5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