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평범한 18살 고등학생입니다.
지금 너무 화가나고 슬퍼서 글이 횡설수설 할수 있다는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제목을 읽고 들어오신것 처럼, 말 그대로, 아빠가 길거리에서 만난 여자들이랑 여행을 간다네요.
사건은 어제 아빠가 모임 사람들과 다리 밑에 고기를 구워 먹으러 갔을때 일어났습니다. 아빠는 며칠전 엄마께 다리 밑에 모임사람들과 고기를 구워 먹기로 하였고, 요리 실력이 좋은 저희 엄마께 고기 양념을 좀 해달라고 부탁 하였습니다. 엄마는 아빠와 엄마도 아시는 아빠 친구들이 드시는 것이니 흔쾌히 만들어 드렸고, 아빠는 토요일 오전 11시경(사실 제가 밤을 새고 이때 잠깐 자고 있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집을 나서서 친구 분들을 만나러 가셨습니다. 이때까진 괜찮았습니다. 엄마랑 저는 내일 아빠랑 소고기 먹을 계획도 잡아놨고, 겨울 방학때 우도 갈 계획도 세우고 모든게 다 행복 했죠. 그런데, 엄마가 아빠께서 저녁을 드시고 들어오실 건지 전화 하는 그 순간이였습니다. 아빠께서 전화를 끊을려다 받아진건지, 아니면 주머니에서 받아 진건지, 일단 엄마가 아무리 여보세요를 외쳐도 아빠는 통화 중이라는 사실을 모르시는거 같았습니다. 하지만, 분명 남자끼리의 모임에 여자 목소리가 전화 너머로 들어온적이 있습니다. 엄마는 그 상황을 가만히 듣고 있었고, 저는 아빠를 믿기에 그 동네에 아빠가 아는 사람이 많으니 그 사람들일것이다 라며 엄마를 안심 시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화 내용은 심히 충격적이었습니다. 그 여자 분들은 저희 아빠와 아빠 친구분들과 아는 사람이 아니였고, 누가 봐도 처음 만난 여자들이라는 증거가 전화 너머 대화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쿵쾅 거리는 마음을 가다 듬고, 전화 내용을 계속해서 들었습니다. 계속 들어보니, 아빠 모임에서 고성에 여행가기로 하였는데 그 분들을 중간에서 만나서 여행을 가니, 여행 경비를 다 대주니, 전화 번호를 주고 받고 .... 진짜 가관도 아니더군요. 이것 이외에도 그 여자들도, 아빠 친구들도, 아빠도 그 자리에 있던 모듬 사람들이 한 대화는 많지만 제가 정말 궁금한 내용만 쓰겠습니다. 이 대화 내용을 듣고 엄마께서는 너무 화가 나셔서, 아빠께 전화해 집에 들어오지말라며 화를 내셨고, 20~30분후 아빠께서 들어오셨습니다. 저는 이후 아빠의 태도에 대해서 정말 오만 정이 다떨어질 정도로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빠는 집에 들어와서 무슨 소리냐며 시치미를 떼셨고, 엄마와 제가 들은 대화 내용이 토시 하나 틀리지 않으니 갑자기 길거리에서 고기를 구워 먹고 있는데, 그 여자들이 고기가 맛있겠다며 말을 걸어서 같이 술 한잔 하게 됐다고 합니다. 이것부터 너무 화가 나는데, 그 여자들과 고성 여행은 뭐냐고 따져 물으니 그게 뭐가 잘못 됐다고 되려 따지네요.... 저는 정말 그 순간 눈물이 멈추질 않았어요. 제가 18년동안 아는 아빠는 이런 분이 아니셨거든요. 정말 이런 사람이 아니였어요.. 정말 재미있고 유쾌하시고 딸바보라고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든든한 아빠였는데.... 제가 아는 아빠가, 진짜 제 아빠가 죽은것 같았어요. 그 뒤에 아빠가 하는 말이, 저와 저희 엄마한테는 씻을수 없는 상처가 되는 말을 하셨어요. 상황은 길거리에서 그렇게 여자들과 만나서 술 한잔 하다가, 고성을 가게 되었습니다. 저와 저희 엄마가 대체 왜 그런 것이냐고 물었을때, 제가 가는 수학 여행과 똑같은거래요. 정말 어이가 없죠?? 기가차서 제가 그럼 양심에 손을 얹고 떳떳하게 엄마와 나한테 그 여자들이랑 여행을 간다고 말할것이였냐고 물으니 저희가 이해할것 같냐고 말을 안했을것이라내요.대체 어느점이 수학여행과 같은줄 모르겠어요.. 그래놓고선 하는 말이, 저희와 여행가면 지겹다네요. 재미가 없데요. 저희 가족은 평소 여행을 많이 가요. 해외, 국내 가리지 않고 많이 가는 편인데 자유 여행을 많이 떠나요. 저와 저희 엄마는 잠이 많아서 오전 9시 즈음에 일어나 씻고 준비 합니다. 그게 문제래요. 저와 저희 엄마가 여행때 느긋하게 준비하는게, 그게 문제래요. 이것때문에 저희와의 여행이 너무 지루해서, 그래서 그 여자들이 여행가기로 한 곳은 어디가 재밌고 이게 재밌고. 그래서 재미있을거같아서 가기로 했대요. 여기까지 듣고 저는 더 이상 이 인간이 우리아빠같지도 않고 더이상 들을 말도 없어서 엄마께 당장 이혼하라 하고 아빠한테는 양육비나 꼬박꼬박 보내라는 말만 하고 방으로 들어왔어요. 제가 자기를 싫어하니 집을 나간다 하길래 다시는 들어오지말라고 소리 쳤는데, 한 12시쯤 되니까 다시 들어와서 자네요. 어이가 없어요. 너무 화가나서 미칠거 같아서 더이상 화도 안나요. 눈물은 매마른것 같고요. 그래서 여기다가 글을 써봅니다. 정말 저와 저희 엄마가 아빠를 질리게 만든 걸까요? 제가 이상해서 아빠를 이해 못하는건가요? 지금 이걸 보시는 분들, 정말로 길거리에서 만난 이성과 몇대 몇으로 심지어 1박2일 여행을 간다는게, 정말로 별 대수롭지 않은 일인가요...... 제가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정말 이때까지 살아온게 다 물거품이 되는 느낌이에요... 제가 정말 아빠를 이해하지도 못하는 불효녀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