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시 A구에 거주중인 한 대학생입니다.
말씀드리고자 하는 사건은 11월 2일 오후에 발생했습니다.
우선, 저희 할아버지께서 11월 2일 날짜로 자가격리가 해제되는 날이셨습니다.
따라서 경기도에 위치한 B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으셨고, 음성판정이 되셨습니다.
이 소식을 들으신 저희 아버지는 그 동안 집에서 홀로 2주동안 고생하신 할아버지께 맛있는 밥을 사드리기 위해 찾아 뵙고, 근방의 식당에서 식사도 하시고, 병원에 들러 수액도 놓아 드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불과 몇시간 뒤에 뜻밖의 연락이 왔는데, 보건소의 실수로 인해 이전 연락이 잘못 되었다고, 음성이 아닌 양성이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참 환장할 노릇입니다..
그 길로 할아버지께서는 병원으로 가시고, 아버지는 소독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해 자가격리에 들어가라고 B보건소에서 전달했다고 합니다.
네, 2일 밤에 소독을 다 마치시고 그대로 귀가 하셨습니다. 방에서 격리중이신데, 같이 밥을 드셨으니 감열될 확률이 매우 높으심은 물론이거니와, 경제적 활동 등은 둘째치고, 경기도 B 보건소의 실수로 인해 저희 가족은 위험에 노출 되었습니다.
그런데 B 보건소의 대처가 더 이해가 안됩니다.
아까 위에서 말씀 드렸듯이, 1차로 음성 판정을 받고 식당과 병원을 방문했다고 했었잖습니까? 그런데, 저희 할아버지의 동선에서는 그 식당과 병원의 내용은 쏙 빠진채 자가격리로 인해 동선이 딱히 없다고 나오더라구요.. 문제를 덮으려는 건가요?
그리고 이러한 사실들을 제가 살고있는 A 지역의 보건소는 모르는지, 아버지를 제외한 나머지 가족 구성원들은 대부분의 외부 활동을 제약없이 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과연 여러분들, 즉 제 3자의 시선으로 보기에, 외부 활동을 하는 것이 맞을까요? 만약, 보건소의 지침대로 외부 활동을 하다가 제 주변 지인들에게 해를 끼치게 된다면, 그 잘못은 오로지 저에게 덮어 씌워지는 것이 아닌가요?
물론 저는 대학 등교 및 알바 출근은 자제하고 자체적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가려고 합니다. 첫 출근이 엊그젠데 알바도 짤리게 생겼습니다 ^^
저희 가족은 아무것도 모른채, B 보건소에서 코로나 감염을 말 그대로 "당하였습니다." 이 황당한 사건은 코로나가 종식이 안되는 여러가지 이유 중 하나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아직 아버지께서 아직 확진이 되신 상황은 아니지만, 그럴 확률이 높고, 정말 어제부터 화가 너무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서 이 문제를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어서 글을 남깁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정말 그 B 보건소의 진심어린 사과라도 한마디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발 반성하세요. 이렇게 실수하고 덮으라고 세금 드리는거 아니잖아요? 그리고 그 담당자분은 옷을 꼭 벗길 바라겠습니다.
아 그리고 혹시나, 확진이 되시고 가족 전체가 위험해지면 법적으로 구상권 청구가 가능한지 자문을 구하고 싶습니다. 이정도면 과실치상이 아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