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로 보이게 될줄은 몰랐다
솔직히 너무 헷갈려
언제부턴가 매일 문자하고
둘다 직장인이라 몇시간씩 카톡 못할때도 있지만 대화가 끊기질 않고우리가 언제부터 그렇게 서로 일상을 공유했었냐
네가 먹은 저녁이 뭐가 그렇게 대단한거라고
내가 갔던 공원의 단풍이 뭐가 그렇게 예쁘다고
주말만 되면 꼭 전화를 하더라 넌
안 받으면 한껏 삐져서 투덜투덜대다가
또 나 놀리면서 깔깔대며 웃고
우리가 언제 한번 약속이나 제대로 잡았었니
곱창에 소주하실? ㅇㅇ콜
이 몇마디에 대충 걸쳐입고 나가서 편하게 먹고 마시고
서로 이성 고민 들어주던 우리였는데
언제부턴가 네가 뭐 먹고 싶냐고 물어보고
분위기 좋은 장소 예약해서 날 데리고 가더라
네가 예쁘지 않았다면 이런데 데려오지 않았을거라는 말은 또 뭐하러 하냐
평소 네 말투 날 대하는 너의 행동
언제나 나 놀리는게 일상이였던 너
거의 모든게 그대론데
뭔가 달라진건 그냥 내 기분 탓인걸까
나도 모르게 네가 좋아진것 같은데
나 혼자 이러는걸까봐 겁나
정말 너무 소중한 친구 중 하나였어서
조금이라도 잘못 생각하거나 행동하다가 너를 잃을까봐 겁나
너도 그래서 조심스러운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