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예민한 건지 좀 봐 줘 내가 언니한테 다음 생에는 금수저로 한 번 태어나 보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언니가 그걸 엄마한테 우리 집이 별로 마음에 안 든다, 은근 물욕이 많다는 식으로 말을 했나 봐 나는 지금 우리 집도 되게 만족해하면서 살고 있어 그냥 옷 사거나 치킨 한 번 먹을 때 고민 안 하고 먹고 사 보고 싶어서 가볍게 한 말이었는데 언니가 엄마한테 말했더라도 이거 말고도 내가 언니한테 한 말을 자기 멋대로 바꿔서 엄마한테 말을 해 우리 집이 올해 이사를 왔는데 나는 전에 살던 동네도 되게 좋아했는데 언니가 ㅈㄴ 싫어해서 다른 동네로 왔어 근데 언니가 엄마한테 나도 그 동네를 싫어했다는 식으로 말을 한 거야 그냥 이런 거 말고도 평소에 프린터기가 내 방에 있는데 쓰고 선 같은 거 안 치우고 그대로 나가고 옷이나 화장품 쓰면 안 갖다 놓거나 제대로 해 놓지도 않아 내가 예민한 거야? 우리 언니가 삼수를 하는데 올해는 아예 집에서 공부해서 거의 계속 같이 있으니까 ㅈㄴ 스트레스 받아 나 중딩 때도 언니는 입시 기간이었으니까 그때 나한테 화 ㅈㄴ 내고 그래서 아직도 눈치 보면서 살아 진짜 언니랑 연 끊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고 언니 때문에 성인 되면 자취하고 싶다는 생각도 해 엄마는 그냥 네가 동생이니까 좀만 참으라고 하는데 진짜 너무 숨이 막혀 언니가 나 혼나면 내 쉴드 쳐 줄 때도 있긴 한데 내가 일 년에 혼나는 횟수보다 이런 일이 더 잦으니까 솔직히 별로 안 고마워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