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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헤어졌다 사겼다 반복했는데 이제 잊을 수 있을 것 같아요

ㅇㅇ |2020.11.13 12:06
조회 650 |추천 0
동갑에다가 같은 고등학교 나와서 같이 졸업하고
군대 전역까지 기다려줬습니다

햇수로 5년 정도 사겼네요

사귀면서 참 헤어졌다 사겼다 많이 반복했습니다..

안될 걸 알지만 고쳐지겠지, 이번엔 다르겠지 하며 받아줬는데 역시 사람은 절대 안변하나봐요ㅎㅎ

이 사람, 제가 봐도 정말 별로예요

취업 시즌에 도박으로 문제 일으켜서 힘들게 하고
더이상 안한다고 약속을 하고도 똑같은 문제로
사람 피 말리게 하더라구요

보통 남자들이 하는 단순한 도박 말구요..

윗 사람들이 하는 그런 도박이요
자세히 이야기 들었는데 그런거에 관심이 없어서
기억이 안나네요

이 이후로도 저 몰래 계속 했을거예요

그러다 군대 입대하고 사이 안좋은 동기가 어떻게 알았는지
이걸 찔러서 영창갈 뻔도 하고.. 법적으로 안좋게 돼서
교도소 뭐 이런 이야기도 나왔었네요ㅎ 결국엔 안갔지만

또 햇수로 5년 사귀면서 선물 하나 받아본 적 없네요

저, 남자친구한테 선물 주는 거 좋아합니다

주고 받는 것도 사랑표현의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생일이랑 기념일은 챙겨야해! 라는게 당연했어요

근데 이 남자는 아무것도 안하대요

사귄지 얼마 안되고 빼빼로데이가 있어서
저는 있는 돈 없는 돈 친구한테 다 빌려 한박스를 사줬는데
얘는 편의점에서 오천원 짜리 하나 사주더라구요ㅋㅋ

이 때 편돌이였어서 남은거 들고온건지 뭔진 모르겠지만
이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제가 어리석었네요

이 이후로 편지나 선물 받은 거 하나도 없어요ㅋㅋㅋ

생일 선물 달라 달라 해도 도박 빚 때문에 돈 없다 시전..

자기 물건 하나도 사치라서 안사길레 진짜 돈 없구나
그거 다 믿고 기다려주는데도 돌아오는게 아무것도 없네요

심지어 전역 선물도ㅋㅋㅋㅋㅋㅋㅋㅋ
없었어요^^

남들은 백일 휴가 때 여자친구한테 로카티 사주던데
그거 하나 전역 선물로 받았네요

서운하다 말해도 나중에 해줄게 하면서 미루던 남자친구..

계속 미루니 저도 오기가 생겨서 그걸로 여러번 싸웠는데
결국엔 아무것도 없었어요 전역한지 반년이 다 돼가는데ㅎ

아 참고로 전 전역선물 해줬습니다

.

정말 그지 같은 연애만 했네요




그래도 이 남자, 여자 문제로 속 썩인 적 한 번 없고
무조건 제가 1순위인 남자였어요

사귀는 5년 동안 한 손에 셀 수 있을 정도로 친구도 안만났고
무조건 저였고 돈 생기면 데이트에 올인..

관계 부분에서도 다 참아주고 그냥 다 저한테 맞춰줬는데

정일 수도 있겠지만 이런 남자 만날 수 있을까 참으며 사겼어요
차라리 돈 없어도 내가 1순위인 남자가 낫다며 참고 또 참았는데 결국엔 잊혀지네요

헤어진지는 일주일 됐고 잊고 싶어서 합리화하는 거 일 수도 있지만 하나도 슬프지 않고 잘 잊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제 헤어지는 것도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잊고 싶어요 더 반복할 자신이 없어요 비참해서

할 이야기는 많은데 말이 안나오네요 암튼
그냥 메모장처럼 저 혼자 끄적여보아요,,

완전히 잊을 수 있겠죠?

나중에 이 글 보며 이런 때도 있었지~
웃으면서 볼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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