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학생아버님이 밖에서 만나재..ㅡ0ㅡ

착한아이낳자! |2008.11.20 14:40
조회 1,230 |추천 0

실시간 후기요~^^;

학생 아버님 만났는데 다행스럽게도 특별히 큰일은 없었다네요.

아버님이 어젠 애가 다쳤다고하니깐 노발대발한거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깐.

일한다는 핑계. 아이들이 어릴쩍에 같이 있어주지 못하고 등등으로

애 교육이 잘 안된거 같다고 아빠쪽에서도 사과하고..

신랑도 체벌하는 와중에 다친게되서 진심으로 미안해하면서 사과하고..

요즘 하도 많은 사건과 사고등으로 인해서 저 혼자 설레발 떤거 같아서 살짝 부끄럽네여.

ㅠㅠ

항상 바쁜 자기야~~~

이거 글 볼일은 전무하지만!!

힘내고..뒤에서 지켜보는 가족이 있으니깐 기운내고..

삶이 자기 생각과는 다르게 진행되서 마음이 아프기도 하겟지만

다 성장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자구.!!

그리고 한가지 더!!

 그 학생 꼭 포기하지말고 죠은길로 인도해주길 바래~

난 우리 신랑이 포기하고 손놓아버리는 선생되는건 절대 반대!!!

^^

=====================================================================

쓰다보니 길어졌네요..죄송..ㅠㅠ

 

우리신랑은 중학교 선생님이죠..

남자가 귀한 요즘 선생들....

더욱이 젊은 선생이다보니 자기가 원하는 부서는 커녕 다들 기피하는 생활지도부실..

교사생활 4년차인데 단한번도 생활지도부 외에 다른 부서는 꿈도 못꿔요..

다행인건 성격도 쾌활한 편이고 나름 학생들도 신랑을

무서워하는 편이라 그나마 버티고 있지만...

 

근데 신랑이 젊은 편이라 애들이랑 장난도 엄청 잘치나봐요.

그래서 애들이 무서워하면서도 장난도 잘치는 그런 사이인가봐요.

한마디로 필받으면 재미있고 생활지도부실에선  미친x라고해야하나..ㅡㅡ;;

 

예전이건 요즘이건 말썽쟁이들이야 많겠지만 요즘 중학생들도 하는 행동 보면 식겁..

모 담배 술이야 기본..

폭행도 정도를 지나쳐서 집단 폭행이 흔하디 흔하게 됐고..

폭력수위정도도 어디 멍든거? 우습드리구요.. 최근 한 여학생을 여학생들이 집단 폭행하고

또 하루동안은 어디다 숨겨놓고 집에 안들여보내고...결국에 실종신고로 경찰 추적끝에

찾아냇는데 각막수술에 광대뼈함몰 수술에 코뼈 수술에 ....수술일정만 몇달동안 할껄로 채워

놨다고하드라구요...(무섭습니다.솔직히...)

더욱 나를 경악시킨건 아이들의 태도였죠..

반성의 기미는 커녕 아이들끼리 킥킥 웃고 장난치고..(벌받는 와중에도..)

벌받으러 생활지도부실에 오는데도 곱게 화장하시고..또 어떤 학생은 벌받는 와중에

생활지도부실에 물건까지 훔쳐서 나갓다가 걸렸드라구요...

신랑성격상 가만두는 성격이 아닌지라. 두둘겨팻겠쬬..ㅡㅡ

 

하지만  요즘 추세가 애들 때리면 인터넷에 우르르.....경찰서에 우르르..

장난아니잖아요.솔직히 걱정안되겟어요?

폭력교사라고해서 뉴스에도 나오고

저는 괜히 그런거에 신랑 연루될까바 노심초사..

또 애들때문에 맨날 신경쓰고 인상쓰다보니

주름만 생기고..맘이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전 신랑한테.

 

적당히 하라고  애들 오빠가 그렇게 쥐고 짜고 해도 모를꺼라고 아마 혼나고나서

뒤에선 오빠 신나게 씹고 욕할꺼라고..고생 사서하냐고..다른 선생님들처럼 그냥 본체만체하라고... 그냥 오빠 과목공부에만 충실히 애들 잘 가르치라고...

 

하지만 우리 신랑하는말..

 

학교와 학원의 차이가 몬줄아냐고..인성교육이 필요한 곳이라고...

그저 애들 수학이니 국어니 이런것만 가르칠 요양이였다면 학원에서 주입공부 시키면된다고..

안그래도 요즘 애들 선생알기를 우습게 안다고 특히 여자선생님들 얼마나 깔보는지 아냐고..

대부분 선생님들이 매 들면 요즘 경찰에 신고하니 모 인터넷에 뜨니 교육청에 신고들어가니

이런것들때문에 신경쓰고싶지 않아서 자기 반 학생들 사고쳐도 자기가 처리안하고

굳이 생활지도부실에 데려다 놓고 처리해달라고 하고 간다고..

생활지도부실에도 자기빼고 다 여자선생님들이라서 기껏 벌준다는게 무릎꿇여놓거나

벽보고 서있거나...

어떤학생이 한학생을 폭행해서 전치 6주 넘게 나왓는데도 그학생은 기껏 학교에서 처벌되는게

사회봉사명령이나 교육같은거 받는거 밖에 없다고..(아님 교내청소 몇주등..)

최고 높은징계가 전학인데 그래봤자 애들은 자기랑 친하게 지낸애들이랑 헤어지는게 못마땅해서이지 반성하는 기미도 안보인다고..

사람 하나 병신 만들어놓고도 생활지도부실에선 반성하는척하고 주눅들어있다가

저 문 밖으로 나가면 애들한테 무용담 들려주는 애들이라고..

 

참...이제 신혼 몇개월차인데 저런얘기듣다보니 애낳기가 무섭대요..ㅜㅜ

오랜시간 연애하면서 횟수가 지날수록 신랑한테 듣는 사고치는 애들의 강도는 더해지고...

난 사고치고 생활지도부실로 온 애들하고 신랑이랑 씨름할 생각하면 항상 불안하고..

 

그러다가 어제 드디어 터졌죠..

신랑 반에 학교초부터 지금까지 쭉 말썽피는 남학생이 있었습니다.

중3인데

툭하면 땡땡이.. 결석 그리고 담배..

신랑은 거짓말하는건 정말 싫어하는 타입이거든요..

 

1학기때인가..

신랑한테 담배때문에 걸려서 크게 혼났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담날 학교 안나온거에요.

근데 어머니한테 전화가와서 00가 아파서 학교못갔어요 라고하셨다더군요.

그래서 신랑이 어디가 아프대요?이랬더니 어머니가 좀 당황해하시면서 자기한테도

아프다고 전화가 왔다고하면서 아픈거같다고 했다더라구요..(어머님하고는 따로산대요.)

그전에도 학교수업중에 아프다고 병원간다고 하고선 하루종일 안들어온적이 있었답니다.

(사실 병원도 안가구요..)

그리고 신랑은 전날 혼나서(담배때문에 걸리면서 두발도 지적당햇었나봐요 자르고 오기로..)

오늘 안나오는구나라고 의심햇구요..

어머님하고 전화끊고 그학생한테 전화했더니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받더래요.

그래서 신랑이 어디가 아프냐고했떠니 머리?인가 감기인거 같다고 했다고해서

병원갔다가 오던가 아님 와서 얼굴 보이고 병원가라고했대요.(학교랑 15분정도 거리..)

그리고 30분정도 뒤?

학생아빠가 전화해서 신랑보고 모라모라 성질을 내더래요.

애가 아프다는데 모라고 전화한거냐고 선생때문에 무섭다고 학교 못간다고 했다고..

신랑도 화가나서 이래저래 말하고선 서로 안좋게 끊었었던 사건이 있었어요.

 

근데 그아이가 어제 다른 학생들과 학교에서 버젓이 담배를 피다가 걸렸쬬..

그것도 신랑한테...

다른 학생들도 다 똑같이 때리고 다음날 부모님 소환하고..

그리고 담임이다보니깐 그학생 아버지한테도 전화해서 오시라고 하고선

애에 대해서 모진말한거 같습니다.

애가 정신을 못차린다고 .. 때려도 말안듣고 달래도 똑같고 ..

이제 고등학교 가야하는데 갈학교도 없다(성적이 많이 안죠은가봐요.)

이런저런 신경쓸곳이 한두군데가 아닌데 이렇게 담배까지 걸려야겟냐고 정신 못차린다고..

그랬더니  아버지가 발끈하셧다고하더라구요. 자기애 무시하는거냐고..

전화로는 대화가 안될꺼같아서 학교로 오시길 부탁했고 그날 오후에

그학생이 그동안 저지른 일들과 학교생활 등등등 모두 말햇떠니

첨엔 울그락 불그락해서 오시더니 나중엔 자기가 큰소리 쳐서 미안하다고 하고 애데리고

갔더라구요.

그날저녁에 저랑 신랑이랑 안그래도 그얘기햇엇습니다.

신랑은 아버님이 자식을 너무 감싸시기만 하는거 같다고..

물론 자기가 혼내면 혼내는거고 남이 혼내면 안쓰러운건 안다고 하지만

현실을 직시하고 아이에게 어떤게 죠은건지 생각하면 죠을텐데..이런 말도햇쬬.

사실 이런저런 짜증도 부리면서..(너무 힘들다 등등...ㅡㅡ;)

 

근데 다음날 애가 안나온거에요..

전화했더니 애가 자기 지금 병원갔따 오는길이라고 고막이 어쩌고 이러드래요.

어제 혼난애들 궁둥이 맞고 뺨을 한대씩 맞았다네요..

(아마 여기서 다들 폭력교사다 인격모독이다 하시겟지만..ㅠㅠ 신랑이 남자애들은 뺨한대씩은

때린다네요..)

근데 아마 잘못맞았는지 고막이 살짝 찢어졌대요.. 통원치료하면 2주간 지켜보자고..

문제는 아버지 어머님이 난리 났습니다.

이해는 합니다.

어느 부모가 애가 다쳤는데 가만잇껬습니까.

신랑도 다쳤따는 소리듣고 애한테 사과하고

 바로 아버지께 전화해서 죄송하다고 다치게 할 의도는 없었는데

잘못맞았는지 다쳤다고 죄송하다고해슨데도

아버님.....ㅡㅡ

지애 무식하다고 하더니 벌도 무식하게 준거냐면서..

자기가 생각좀 할께 있으니 나중에 통화하자고 하시더라구요..

 

그뒤로 신랑이 몇번 전화했는데 안받으시고...

저녁에 늦게  아버님이 전화하셔서는 오늘 퇴근하고 보자고했다더군요.

학교말고 밖에서..ㅡㅡ;;

 

전 신랑한테 아니 왜 밖에서 만나냐고 와이????왜???

신랑도 모르겠다고 학교는 선생님들도 많고 불편하다면서 밖에서 만나자고햇따는데

난 왜이렇게 불안한지....ㅡㅡ

 

애는 다친거때문에 어제도 오늘도 학교 안나오고..ㅡ0ㅡ;;

(네..저보고 속물이라고 하겠지만 솔직히 건수 잡고 집에서 팡팡 놀고있을

고놈 생각하니깐 속상하네요..그날 담배피다 걸린 나머지 학생들은 지금 징계 받고잇는데..)

 

우리 신랑 욕먹을꺼같아서 마음도 아프고...

하지만 톡커님들 마음도 듣고싶어서 올립니다.

우리신랑이 잘못한건가요?...ㅠㅠ

어젠 어깨가 축 쳐져서 들어와서는 자기 내년엔 생활지도부실 정말 때려치고 싶다고..

소름끼친다고 말하는데 저는 이러지도..저러지도....못하는...속상해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