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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막달 쌍둥이 산모 둔 남편이 가여워요

건강은엄마... |2020.11.16 15:02
조회 29,801 |추천 268
글 올리고 다음 날 늦게부터 갑자기 조회수가 계속 올라가서 깜짝 놀랐습니다ㅜㅜ
한참 늦게 가진 아이들이라 주변 분들께도 축복을 많이 받았는데,
이렇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좋은 말씀들과 힘을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올해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시고 어려움 겪으시는 상황인데,
저는 이렇게 감사한 일들이 자꾸 생기니 부끄럽기도 하고 
받은 축복과 사랑을 베푸는 가정 이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임신을 한 것도 큰 기쁨인데 한 번에 둘이나 생겨서 둘 다 한 동안 벙쪘다가
계속 신기해 하고.... 서로 많은 대화하면서 여러 결심을 했었거든요


오늘도 칼퇴근한 남편에게 여러분의 예쁜 마음을 엄청 자랑하고 싶었는데,
남편에게 편지를 써야겠다는 글을 써놔서ㅋㅋ 출산하고 보여 줄까 합니다 
저의 순산과 남편의 건강 기원해주신 여러분들 모두 좋을 일 많이 생기시고
늘 행복하시길 꼭꼭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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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달 쌍둥이 산모는 접니다

프리랜서라 일들어오는데로 계속 받아했는데

바쁜거 두 달 끝내고 보니 배는 이미 황소개구리같고

급격히 아이들이 밑으로 내려와있어서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얘길들었어요

(감사하게도 아직 시술이나 응급 출산단계가진 아닌가 봐요)

그래도 잘 때 자주 배가 뭉쳐 늘 좌우로 바둥대며 돌아눕고

수시로 화장실 가야하고

발이 팅팅부어 맞는 신발도 없고

임당산모라 혈당도 하루 네번 체크해야하고요

온 몸엔 점들과(편평사마귀?일수도) 트러블로 푸석하고

암튼.. 거울보면 헛웃음이 나와요

그런데 정말 단 한 번도 괴롭거나 부정적인 생각이 든 적없이

이 모든 상황이 재미있고 새로운 경험같을 뿐이에요.



나는 왜 지금이 즐겁지? 감사하지? 생각하다가

옆을 보니 만삭 산모보다 더 골골거리며 헬쓱한 사람이 있네요;;;;

올 해 코로나 시국때문에 재택근무하던 남편이 내내 끼니를

챙겨줘서 임신초반 매끼 영양가있게 골고루 먹었어요

덕분에 건강히 쌍둥이들이 자리잡고 안정기에 들어갔지요

이후에도 웬만한건 다 해줬던 것 같은데,

제가 미안해서 거들고 나눠하고 했어요ㅜㅜ

이번 주말에는 장보고 와서 제가 깜빡 잠든 사이

아기침대 정리하고(당근ㅇㅇ에서 낮에 받아옴)

저녁차리고 있더라고요ㅡㅡ;



암튼 얘기해서 알고는 있었지만 다시 얼굴을 보니

입 안은 죄다 헐었고 매일 칼퇴하자마자 저 챙기고있는

남편이 안쓰러워서 무작정 데리고 나와서

내가 한 턱 쏘마~하고 건강제품 파는 곳으로 갔어요ㅋ
그리고 뭐든 골라봐했더니

세상에.. 일반적으로 가볍게 챙겨먹는건 쳐다도 안보고

아~주 진하고 퍼먹는걸로? 덥썩 집네요 이거 좋단 얘기 들은 적 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빵터져서 바로 결제하고 나오는데

그동안 외식 메뉴 하나도

제가 "오늘은 여보 먹고 싶은거로 먹어요"해도

오래걸리는 사람이거든요..

며칠 전부터 세로로 접히는 폰 사준다해도(폰 오래됨)

유ㅇ브 몇번씩 들여다만 보더니 제꺼부터 사전예약해주고..



근데 이건 맘에 쏙들었는지 좋아하는 모습보고

참 고맙고 감사하더라구요ㅜㅜ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될 것 같아 감사하고

이런 사람이 제 곁에 있다는게 또 감사해요ㅠ



곧 출산 날짜잡는데 그때 남편에게

손편지를 많이 준다고해서 저도 써보려고요


저희 남편의 귀여움(?)을 80%, 자랑을 20%담고

싶었는데 어째 반대로 된 것 같습니다ㅜ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오늘하루도 좋은 일 가능하시길 바랍니다
추천수268
반대수6
베플ㅇㅇ|2020.11.17 00:57
너무너무 보기 좋네요.아가들 순산하시길 응원하고 산모님도 남편분도 항상 건강하시길 바랄게요!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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