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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가 싫지

나 왜이렇게 |2008.11.20 15:32
조회 2,547 |추천 0

(간단히 적으려고 했는데, 적다보니 길어졌네요. 죄송해요 ㅜㅠ)

미치겠어요,,

여기 종종 글 올려서 그냥 속풀이 정도 하는데요,,,

시어머니 돌아가시고,,,,, 혼자 남으신 시아버지,,,,,

젊어 망나니 짓 하시다가, 시어머니 돌아가시니깐 끈떨어진 연 신세입니다.

그런데 속에 담긴말 곧죽어도 해야 하는 성격이며, 남이야 기분이 상하든 말든 말은 다뱉어내고 보는 스타일이고,,, 엄청 이기적이고,,, 마누라 자식 다 필요없고 내가 세상의 중심인 분인데,,

 

아,다 밉습니다.

제 사정 기억하고 계신 분 계실지 모르겠지만,

경기도 같은도시 옆동네에 에 시어른들 큰아들네 거주, 서울에 작은딸 거주, 대구에 큰딸네,막내아들네 거주.

이랬었는데 시어머니 편찮으셔서 큰시누가 모시고 왔다가 잠시 병원만 갔다가 올라가시려고 했는데 암말기였고 수술했고 너무 늦어서 돌아가셔버리셨죠.

근데 그동안 시아버지도 경기도에 집 정리하고 시어머니 따라 내려와 버리셨고, 워낙에 성질이 좀 안좋으신 분이라서,,,, 지금 팔순 다 됐는데도 아직도 자식들하고 싸웁니다.

 

지금 33평 빌라,,, 좀,,슈퍼나 시장 멀고, 공원은 가깝고,,버스정류장도 좀 걸어야 하는 그런위치,,에 전세로 살고 계셨는데,,, 시어머니 돌아가시고 나니깐 집 옮겨달라고 난리신데....

좀 느긋이 기다리셔도 될텐데,,,,, 빌라를 전세 내놔도 나가지를 않아요.

저번엔 주인이 행불이라서 고생했는데 내용증명 발송하니깐 바로 연락오드라고요?

그랬는데 기간보다 일찍 나가는 거라서 전세 들여놓고 나가라고 하는데,,, 휴,,,,

안나갑니다 안나갑니다,,전세 4800에 내놓으라는데,,안나갑니다 ㅜㅜ

 

큰시누는 신랑이 수술을 해서 서울로 올라가서 아직 못내려오고 있고,

시아버지는 만만한게 막내아들인가,,우리신랑한테 뻔질나게 전화해서 사람 들들 볶고,,, 특유의 앓는소리 죽겠다는 소리,,,,

그렇다고 선뜻 모시자고도 못하겠고,, 아직 애도 없고 맞벌이에,,, 살림도 잘 못하는데,,,아버님은 식성도 까다롭고 물고기 좋아하셔서 밥상에 물고기 올리기 원하는데 저는 물고기 제일 싫어합니다.

 

젊었을때 하도,,,,,그래서,,,,,,,,,,,,큰 정도 없나 봅니다 자식들이.

 

근데 지금 우리사는 집도 이사할때가 되었는데,, 월세 내고 있었는데 월세가 너무 아까워서 이번에 대출 한 돈천이라도 받아서 전세 작은걸루 가고 싶은데,,, 시아버지가 하도 집을 빼달라고 난리를 치니깐 신랑이 머리를 굴린게

우리 보증금 천만원 뺴고, 통장에 오백 있는거하고,,, 아버지 일단 먼저 주고, 아버지 수중에 천만원 있으니깐 그거 보태서 집하나 작은거 얻어주고 우리가 그 빌라로 들어가자고 합니다.

가능합니다.

이대로 더 빌라 빠질때까지 기다리다가는 신랑이 말라죽게 생겼습니다.

그런데, 그 집으로 들어가면서 노친네 쫓아내는 거 같아서 맘이 안좋아 죽겠습니다.

하지만 때려죽여도 저 시아버지는 못모시겠는 저의 이기심이 또한 저를 힘들게 합니다.

 

어제 전화했더니 그냥 안부 물으러,,,, 별 할말도 나는 없고,,,

니가 왠일로 전화했냐고 하시더니 또 주절주절 당신 아픈얘기부터 살기 힘든얘기부터 돈얘기에 집빼달란 얘기에,,,후와,,,,전화 잘못했단 생각 들게 만드시고,,,,

다리 아프신것도,,, 전에 술드시고 정신 헤롱헤롱하다가 시골다리 아래로 떨어져서 고관절이 좀 다친듯한데 자식들은 그것 조차도, ,, 누가 그렇게 술먹고 놀다가 자빠지래? 이런 식으로 다가오니깐,,,,,,,,

워낙 젊어서부터 일은 한순간도 안하고 노름에 도박에 폭력에,,시어머니는 돌아가신 올해가 칠순이셨는데, 여기 내려오시기 직전까지도 일하고 계셨습니다. 시아버지는 일원한푼 벌어보신 적 없으시고,,,, 자식들한테는 맨날 윽박지르고, 자식들 어릴땐 참 때리기도 많이 때렸대요 온식구를.

시숙은 사람이 순해서 말리지도 못하고 우리신랑은 욱해서, 고딩때 처음으로 아버지 손을 잡아서 뒤로 밀쳤더니 그 힘에 놀래서 시아버지가 그때부터는 폭력 못쓴걸루 알거든요.

우리 시어머니 너무 좋은분이셨는데 시아버지보다 먼저 가셔서 정말 맘 아프고요,,,

얼마전에 시어머니 생신이셨는데,,돌아가시고 나서였지만,,, 다른 형제들 다들 신경안쓰길래 저랑 저희신랑이 하루 회사 쉬고 경기도까지 갔다왔습니다. 납골당을 맏이 있는데다 하신다고 경기도에 썼거든요. 퇴근하고 저녁에 음식 좀 하고 나물좀 무쳐서 케익사고 밥하고 미역국 끓이고 과일좀사서 다음날 회사쉬고 새벽에 출발해서 아침상 차려드리고 절하고 왔습니다.

전 어머니는 좋아서 그런것 마다않고 하겠고,,,, 지금 어머님이 남아계시다면 모시고 살겠어요. 근데 아버님은 마음으로부터 밀어냅니다 제가.

저희 친정아버지가 술주사가 심해서 대학갈때까지 고생했던 기억이 있는데 아마 그것 때문이지 싶어요.......

 

솔직히 시댁쪽은 제가 아버님 못모신다고 해도 누구하나 타박할 사람 없습니다. 시누들도,,

오히려 큰시누가, 너네 아버지 못모신다, 너네 아버지 모시면 금슬 다깨진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짜증이 나는 것은, 왜 갑자기 이 모든 일들이 제 어깨에 짐이 되냐는 겁니다.

저와는 평생을 모르고 살아오시다가 법적인 가족이 된지 아직 만3년도 안되었고, 사실 이번에 대구로 내려오기 전엔 시아버지를 몇번 뵙지도 못했었는걸요. 그중 한번은 제잘못도 아닌일로 하도 큰소리쳐서 눈물빼고 신랑이 짐싸라해서 다시 집에서 나온적도 있고,,,,,

아 복잡해,,,,,

어제 통화 이후로, 전화하기가 싫어져 버렸습니다..........

저도 잘하는건 없는 며느리지만,,,,,,, 제가 왜 이래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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