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참 입시면접철이잖아요?
집이 전라도 광주인지라 아침일찍 u-squire(고속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탔습니다.
옆에.. 할머니 한분이 앉으셧어요..
선물받은지 2년이 넘어가는.. 에쿠니가오리양의 책을 펴고 엠피쓰리를 켜고있었습니다.
옆에 할머니가 갑자기 절 쿡쿡 찌르시는겁니다.
옆을 쉭 돌아보니 할머니가 북렛을(종교관련된 종이인데 전단지라고 하기는 뭐해서..;)
건네셨습니다.
서두는.. 내가 너만한 손자가 있다. 이말 한마디로 제게 반박할 기회를 박탈-_-하셧습니다
요즘 사는꼴을보니 이건 말세다.
지구온난화를 봐라 지구는 곧 망한다. 막말로 이버스 당장 안엎어질건 또 뭐냐!
그러시더니... 갑자기 성경책을 펴서 읽어주십니다.
그연세에..(83세라고 하시더군요) 어떻게 몇장 몇절까지 기억하고 계시는지...
말씀에 발췌하신 하나하나가 전부 성경에 있는겁니다 -_-;
머릿속으론 '아 이게 권위에 기대는 오류구나'라고 생각했지만 가정교육을 판타지로 받지 않은
저로써는 계속 듣는수밖에 ㅠㅠ없었습니다.
그렇게.. 2시간 할머니는 제가 제일 싫어하는 요한계시록을 줄기차게, 큰소리로 낭독하셧습니다.
휴게소에서 떡을 사오신 할머니는 한조각을 제게 주셧습니다.
잠시 종교얘기가 멈춘틈을 타서 저는 카톨릭이라고 이런얘기 싫어한다고 말씀드렸죠
그뒤론.. 요즘 종교계이야기로 돌변.. 갑자기 교황이 어쩌네 성상숭배가 어쩌네..
맘속으로는 '신발.. 그럴려면 그리스정교를 믿던가..'라고 외치길 여러차례..
마침내 동서울터미널에서 할머니와 저는 헤어질 수 있었답니다 ..;
할머니는 '여호아의 증인'소속? 이시랍니다. 아는 선배가 그걸로 수감되있어서 나름 괜찮은
감정으로 보고있었는데 생각 바꼈습니다.
대체 이렇게 목숨걸고 전도 하시는 이유가 뭘까요?
오늘 저희집 대문에 전단이 하나 더 붙었는데 제목은' 개처럼 전도하자'
그다지 독실하진 않지만.. 나름 같은신 섬기는 사람으로써 같이 시궁창에 빠지는 느낌입니다.
코란2:256에 보면..'종교에는 강요가 없나니 진리는 어둠에서부터 구별되니라'라는 말이 있는데요..
제발 듣는사람도 생각하고 전도해주시면 안될까요?
ps..이거 길면 욕먹던데... 쓰다보니 길어졌습니다 ㅈㅅ-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