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 해 네이트를 키고나서... 톡을 알게되고 즐겁게 눈팅만 하다가 용기내어 글을 씁니다.
전 서울에 사는 20대 여성입니다 ...
작년 3월이야기 입니다만...
혹시 이곳에 글을 쓰면 찾을수 있을까 싶어서 글을 씁니다.
꼭 봐주세요...!! ㅠㅠ
작년에 제가 3월에 드디어 취업을 해서 첫 출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어찌나... 그때 눈보라가 치던지...
바람도 너무 많이 불어서 걷지도 못하겠고 해서..버스를 타려고 기다렸는데..
1분도 못서있고...지하철역까지 택시를타고 갔습니다.
저의 첫 직장은 와부읍에 있는 한 초등학교...
컴퓨터 강사로 첫 직장생활을 할 생각에...가슴도 두근두근 했지만...
왠지 지각할 것 같아 더 불안해 하고 있었습니다..
집이 서울이였는데...경기도 덕소까지 가는데...
사실 낯선 곳을 가는것도 처음이였습니다. (제가 길치입니다 ㅠㅠ)
드디어!!! ~ (9시까지 남은시간 10분)
덕소역에서 내렸는데...
어디가 어딘지...어떻게 찾아가는지...
학교 관계자에게 전화를 하니
" 택시를 타고 오시면 기본요금이에요~ 추우니깐 택시타고 오셔요 "
라고... 말씀을 하시더군요...
그래서 그 초등학교로 가는 방향쪽으로 택시를 기다리고 있는데..
아 여전히 춥다라는 생각밖에는...
다행히 눈보라는 멈췄지만.......아........강한 바람이.........ㅠㅠ
한 10분을 기다렸는데.....택시는 한대도 오지 않고...
반대편에 서울로 나가는 택시는 줄줄이 대기를 하고 있더라구요~
너무 택시가 없어서...
혹시 이 방향이 맞긴 한건지... 불안하더라구요 그러다가~
저 멀리 서 있는 한남자에게 제가 다가가...
" 저기 혹시 OO초등학교 가려면 이쪽 방향에서 택시타는게 맞나요? "
했더니...
" 아..네! " 라고 짧게 답해주시는거에요
그래서...감사하다라는 말을 하고..
다시 아까 그 자리로 돌아가..택시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그 남자분과 50m 거리정도?)
진짜 너무 추워서 ㅠㅠ (춥기까지 했는데... 나름 첫 출근이라고...용기있게 치마까지 입어버렸지뭐에요..여러사람...제가 눈으로 폭력을 행사해버렸어요..미안해요)
입술과 이빨이 나도 모르게 팝핀을 하고 있는데..
저희 건너편에 있는 많은 택시중 한 택시가....
제가 택시방향 물어봤던 그 남자 앞으로 유턴해서 딱 스는거 아니겠습니까?
전 완전 부러워서...
저도 모르게....들리지 않는 감탄사만 연발...." 와..와..." 했죠
맘 속으로 (" 어디쯤 가냐고 ㅠㅠ 같은 방향이면 제발 같이가자!! 같이가자!!")
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미 9시는 지나버렸고...
1교시에 수업이 있으면 어쩌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진짜 눈물날뻔........근데 그 순간!
택시를 잡은 그 남자분이 " 저기요~ " 하고 저를 부는게 아니겠습니까?
저는..." 네? " 하고 ....
저도 모르게... 그 남자에게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 그남자분이 택시문을 열고 저를 불러주셨거든요 ㅠㅠ)
일단 다가가서 옆에 서 있었어요~
근데 그 남자분이...
" 먼저 타세요~ " 하시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아 감사합니다..." 하고는...
먼저 탔는데...!!
택시문을 닫는게 아니겠습니까? !!
헉...........(전 가는길이 같아서 합승하자고 하는줄 알았습니다.'_';;)
저도 모르게..." 어..어...어...." 하는 순간 택시는 이미 출발을 하고
전 뒤돌아서 내내 그 남자 얼굴만 쳐다봤는데...
그분도.....떠난 택시를 보고 있더라구요~
너무 미안하고....고맙고......죄송하고....
제가 계속 뒤를 뒤돌아 보니..
택시 기사님께서 " 아가씨와 일행 아니였어요? "
라고 묻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 아니요~ 처음 뵙는데...제가 불쌍해 보였는지... 양보를 해주시네요~"
라고 말씀드리니깐..
아까 그 청년이... 건너편의 택시를 보고 손을 마구 흔들어서...
아저씨가 유턴해서 그 남자 앞에 슨거였다고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러면서 말씀하시네요~
이렇게 추운날씨에... 저런 남자 찾기 쉽지 않을꺼라고...
그래서 제가..." 아저씨 그럼...다시 돌아가 주세요!! "
" 저 남자 번호라도 따야죠~ "라고 말씀하시니깐...
아저씨가 " 아가씨! 지금 여기서 차돌리면..사고나서 큰일나요~ "
라고 말씀 하셔서... 다시 볼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혹시..또 있지 않을까... 덕소역 앞에 제가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찾을 수가 없었어요~ ㅠㅠ
덕분에 전 무사히 첫 출근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분이 저에게 너무 큰 배려를 해주셔서
제가 당황하기도 하고...이미 택시는 떠나버려 제대로 감사인사도 똑바로 못하고~
(제가 말할때....약간....어벙해서 표현을 잘 못해요...ㅠㅠ)
연락처도 따고 싶었는데...따지도 못했어요.....
친구들이 이곳에 글을 남기면 어쩌면 인연이라면 찾을 수 있을꺼라는 말한마디에..
이렇게 씁니다..
1년하고 8개월 이라는 시간이 훌쩍 넘어 얼굴이 자세히 생각나지 않아요...
요즘 날씨도 갑자기 추워지고 하니,
더더욱 그분이 생각나네요!
찾으면 밥한끼 꼭 사드리고싶습니다!!
처음 본 저에게 그런 큰 배려를 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연락주세요 ㅠㅠ
와부읍의 남자!!!! 보고싶습니다.
혹시... 이런 경험이 있으신 남자분 있으시면...
ㅠㅠ 절 기억하시면 연락주세요!